남과는 다른 사랑을 하는 사람을 우리는 어떤 시선으로 바라봐야 하는가.
변태라는 이름으로 내쳐야 하나, 남다른 취향일 뿐이라고 감싸주어야 하나.
그저 사랑이 식어버린 부부의 이혼기라고 생각했던 스토리는 미스터리한 비밀을 파헤치는 탐정물처럼 변화한다. '코끼리를 목욕시키는 여자'라는 제목은 남편의 비밀스런 삶을 벗기는 과정을 상징하는 것 같다.
냉담해진 상대로 인해 버림받은 것 같은 상황은 자칫 내 매력이 없어졌거나 잘못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진정한 피해자는 자신이었다는 것을 알게된 주인공은 오히려 죽음으로 자신의 비밀을 지키려했던
남편을 이해하고 감싸주기로 결심한다. 깊은 울림을 주는 소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