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놓고 보면 부끄러운 일들 투성이었지만 그게 그 시절의 특권이기도 하다.
볼을 부비고 뽀뽀를 아무렇지도 않게 하던 아이가 자신의 방문을 잠그는 순간들이 온다.
마음의 문을 닫아거는 그런 시간들. 그걸 함께 견디어 주는 존재가 결국은 자신을 닮은 친구라는 사실을 빨리 알면 참 좋을텐데.
경험하지 않고는, 그 시대를 더 특별하게 지나왔던 사람이 아니라면 표현할 수 없는 우정의 묘한 감정들을 잘 표현한 단편집이다.
아하 나도 그랬었지 하는 독자들이 아주 많지 않을까.
가난했고, 외로웠고, 그래서 나에게 더 특별했던 친구들의 모습을 다시 떠올렸던 시간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