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정말 누군가는 이런 현실을 견디지 못하고 사직서를 던진다. 삶의 사직서까지 던진다.
자신이 정말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돈을 버는 사람은 많지 않다.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그냥 숨만 쉬고 살아도 돈은 필요하니까, 괴로워도 슬퍼도 버티는거다.
서로 기대어 살아가는 사회라던데 어쩔 수 없이 증오심만 늘어가는 현실이 아프다.
'참지 말고 때려쳐'라고 해야하나 '사는게 다 거기서 거기야 참고 살아야지'해야하나. 무슨 말을 건네야 할지 막막해진다. 오늘도 면접을 보기 위해 집을 나서는 딸의 뒷모습을 보면서 미안한 마음을 떨칠 수가 없다. 건물주가 못되어서, 누구처럼 가게라도 차려주지 못하는 가난한 엄마가 미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