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척학전집 : 사랑은 오해다 세계척학전집 4
이클립스 지음 / 모티브 / 2026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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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크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인류가 지금까지의 시간으로 오기까지 멸망의 길을 걷지 않고 끌어올 수 있었던 에너지는 무엇이었을까? 과학의 발전, 의학의 발전같은 긍정적인 영향도 있었겠고 전쟁이나 전염병같은 부정적인 영향도 존재했을 것이다. 먹고 사는 일과 크게 상관이 없어보이지만 인간의 삶을

유지시킨 요소중 1번은 '사랑'이 아니었을까.


후손을 남기기 위해 암, 수컷은 합체가 되어야 했고 본능처럼 그를 따랐던 것도 사실이지만 방정식이나 화학식으로 설명될 수 없는 오묘한 사랑의 감정으로 인해 삶은 풍성해졌거나 오히려 피폐해지기도 했다. 과연 '사랑'의 정체는 무엇일까. 이 책을 선택하면서 가장 먼저 든 질문이었다.


과학자들은 '호르몬'이라고도 한다. 사랑에 빠지먄 무슨 호르몬이 나온다느니 하는데 그건 사랑이라고 딱 정의하기 힘든 감정에 의해 발현되는 현상이지 전조가 느껴지거나 호르몬때문에 '사랑'을 느끼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이 책에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수많은 인물등-대체로 철학자이거나 사상가이거나 암튼 유명인사들-이 말하는 '사랑'은 아름답지만은 않았다. 대개 자신의 경험에 의한 정의이니 솔직한 심정을 말한 셈이다.

'만약 사랑이 감정에 불과하다면, 영원히 사랑하겠다는 약속의 근거가 없다'. 사랑은 영원하지 않다. 특히 남녀의 사랑인 경우라면 더 그렇다는 것이 내 결론이다.


'플라토닉 러브'라는 말을 탄생시킨 '플라톤'도 사랑은 소유가 아니라 상대가 가리키는 더 넓은 곳을 함께 보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 사람을 사랑하면서 당신은 더 넓어졌는가, 아니면 더 좁아졌는가.

하는 질문에 답을 꺼내기가 쉽지 않았다. 세상이 보였던가. 상대만 보였던 것 같은데.

에로스가 작동하던 순간은 분명 있었고, 멈춘 순간도 있었다. 그 모든 순간에 나는 세상을 보지 못했던 것 같아서 말할 수 없을만큼 시시한 사랑을 했던 모양이다.


최근에 보면 외국인과의 사랑, 결혼이 늘어나고 있는 것을 보게 된다. 아무래도 예전보다 국경을 넘는 일이 쉬워지고 교류가 많다보니 선택의 폭이 넓어졌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상대방의 모국어가 능하지 않아도 '사랑'에 도달하는 것을 보면 운명같은 것이 존재하는 것도 같다.

그런데 정확한 통계까지는 알 수 없지만 서로의 언어가 달라도 잘 살아가는 것을 보면 단순히 말로 하는 대화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소통을 넘어서 저자가 말하는 '통역'에 능해야 하는 것이 아닌지 생각하게 된다.

말을 하고 있지만 정작 상대가 무엇을 원하는지 모를 때가 많다.

다정한 말 한마디, 가벼운 포옹을 더 원하고 있는데 그걸 캐치해내지 못하는 사람은 '통역'에 실패한 사람이다.


자 그럼 저자의 안내대로 '통역'의한 대화법을 살펴보자.

'당신이 나를 무시하는 것 같아'→'나는 외로움을 느껴'

'더 신경써줘'→'오늘 저녁에 핸드폰없이 한 시간 같이 있어줄 수 있어?'

아 사랑의 '통역'이 이렇게 어렵다. 그냥 바로 말해주면 안되나? 직설적인 내가 왜 그동안 그렇게 여러번 사랑을 흘려버렸는지 오늘에서야 알게 되었다.

사실 사랑없이도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을 수 있다. 지나놓고 보면 나는 '사랑'이라고 부를만큼의 제대로 된 사랑도 못해봤던 것 같다. 인생의 큰 실패자인 것 같아 참담하기까지 하다.

지금 사랑을 하는 것 같은 사람들도 이 책을 읽으면서 한 번 진단해보라.

진짜 사랑이 맞는 것인지.

사랑없는 인생은 사막과 같다. 그러니 하려면 제대로 하자. 그냥 '있어 보이는, 척하기 좋은'사랑이라도 열정적으로 흉내내보는 거다. 상처없는 영혼이 어디에 있겠냐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을 뜨겁게 해보자.

세상 보는 눈이 달라진다. 그러기에 딱인 시기 아닌가. 사랑이 절실하게 필요한 시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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