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경자는 청소년 시절 TV에 등장하는 걸 본적이 있었다. 미인도였던가 강렬한 그림이 떠오른다.
여기 소개된 '생태'라는 작품은 처음 봤는데 꿈틀거리는 뱀이 살아있는 듯 생생하다.
불행했던 결혼생활, 유부남이었던 남자와의 사이에게 아이까지 낳았지만 계속되는 불화로 고통스러웠던 화가는 뱀띠였던 남자를 이렇게라도 그려야 살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고 한다.
대개의 예술가들은 평탄한 삶을 살지 못했다. 그 굴곡진 삶이 작품을 탄생시킨 에너지가 될 수밖에 없었다는 사실이 안스럽지만 그렇게 탄생한 작품들은 대중들에게 위안과 몰입을 주는 명작이 되었으니 그게 위로가 되려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