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책을 읽거나 내가 애정하는 '용감한 형사들'을 보거나 할 때면 나는 인간이 얼마나 악한 존재인지를 다시 깨닫는다. 맹자의 '성선설'을 믿지 않는다.
겨우 오늘 오전에서야 이란과 미국이 잠정적으로 휴전을 했다는 뉴스가 나왔다.
인간은 그런 존재이다. 길지 않은 평화를 못견뎌하고 못살게 굴고 심지어 죽여 없애야 희열을 느끼는 존재. '전남친'들의 스토킹 범죄가 하루 걸러 벌어지는 현실에서 내가 '성선설'을 믿을 수 있겠는가.
그럼에도 누군가는 억울하게 죽어간 사람들의 한을 풀어주고 범인을 잡아들어야 한다.
그나마 혼탁한 세상을 조금이나마 정화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지금은 퇴직하고 이렇게 회고록을 쓰거나 강연을 한다는 저자가 만난 수많은 영혼들이 안식을 찾았으면 했고 저자에게도 평안의 시간들이 함께 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그동안의 노고에 존경의 마음을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