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쓸 당시와는 다르게 인테리어 비용이 치솟을 것 같다.
전쟁으로 인하여 모든 물가가 다락처럼 오르기 때문이다. 몇 년전 아파트 공사들이 부실하다는 뉴스로 난리가 난 적이 있었다. 그 때도 무슨 이유로 자재값이 엄청 폭등하고 있었는데 분양당시의 금액으로는 감당할 수 없었던 시공사들이 허접한 자재와 인테리어로 비용을 절감하려고 했기 때문이다. 겉보기에는 모르지만 금방 들통이 날 그런 공사를 하는 사람들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 당장 눈앞에 이익만 보는 것이 아니겠는가.
이 책은 인테리어를 하고 싶거나 업자를 알아보고 있는 소비자도 꼭 읽어야 하겠지만 인테리어 업자들도 꼭 읽었으면 한다. 집이란 것은 누군가의 삶을 담는 소중한 공간이다.
내 손길로 만들어진 그 공간에 누군가 욕을 해대며 산다고 생각해보자.
몇 달전 개수대 배수구가 막혀 업자를 불렀었다. 도구는 내시경같은 것이고 뚫는 것도 어려운 일은 아니었는데 일단 사람이 오면 비용이 만만치 않다.
오래된 구축 건물이라면 반드시 배관 교체를 하라는 말이 가슴에 팍 와닿았다.
일단 속부터 챙길 일이다. 잠시 인테리어 일을 해봤던 딸아이가 눈을 빛내며 훔쳐보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