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배우인 여자에게 치근덕 거리는 남자가 여자에게 떠밀려 뾰족한 못에 머리가 박혀 죽임을 당하자 연극배우와 그를 사랑하는 남자는 시신을 소품 마네킹으로 변신시키고 도주한다. 부패의 냄새가 퍼지는 시간까지 발견될 위험은 없다. 다행이 추위가 있었다.
여자를 밝히던 남자의 죽음의 진실을 끝내 밝혀지지 않는다. 그냥 매독에 걸렸다고 여길 정도이다.
이 책의 실린 15편의 단편들의 저자는 여성들이다.
터치는 섬세했고 차갑다. 세상에 여전히 존재하는 가부장제나 여성 속박에 대한 실랄함이 살아 숨쉰다. 발레리나를 꿈꾸는 흑인 여성에게는 여전히 편견이 존재한다.
흑인 여성 발레리나는 없단다. 하지만 그 선입견은 무너졌다. 아주 조그마한 길이 열렸을 뿐이다.
'조각나고 찢긴'과거의 여성들과 지금까지도 존재하는 벽에 대한 여성 저자들의 칼날이 시퍼렇게 다가온 단편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