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영어 교사입니다
김나형 외 지음 / 성안당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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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의 학창시절을 되돌아보면 후회없이 열심히 공부했다는 확신이 없다.

중상정도의 성적을 유지했었던 것 같았는데 수학이나 과학같은 과목들에는 영 자신이 없었던 것같다. 당시의 영어교육은 문법위주의 교육이라 단어와 숙어는 많이 외웠지만 회화는 염 젬병이었던 기억도 있다.


사실 공부도 적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좋아하는 과목과 못하는 과목이 있다.

특히 어학은 타고난 재능을 지닌 사람들이 있다고 믿는 편이다. 대개 영어회화를 잘하는 사람들이 몇 개국어는 금방 배우는 걸 보고 아~ 어학은 타고난 사람들이 있구나 생각하게 되었다.

요즘의 영어교육은 과거의 교육과는 많이 달라진 것 같다.


요즘은 '교사는 있지만 스승은 없다'는 말하곤 한다. 그저 잘 가르쳐서 성적만 잘 나오게 해주는 선생은 있지만 아이들의 인생을 이끌어주는 참스승은 없다는 뜻일 것이다.

'사랑의 매'를 넘어서 폭력에 가까운 체벌을 당연시 하던 시절에 학교를 다녔던 나로서는 요즘 아이들처럼 말도 안듣고 심지어 교사를 폭행하는 지경에 이른 현실이 기가 막힌다.

그러니 진정한 마음으로 아이들을 이끌고 싶다는 열정을 기대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어려서부터 선생님이 되고 싶다는 꿈을 지녔다면 차분하게 그 길을 잘 따라가면 될 것이다.

하지만 뭐가 되고 싶은지 잘 모르는 채, 그저 좋은 대학만 가면 된다는 시대이다 보니 여기 10인의 영어 선생님처럼 꿈을 찾아 최선을 다해 소망을 이룬 경우는 정말 행복한 예이다.

물론 그 길이 늘 행복하고 쉬웠던 것은 아니라고 했다.


나는 아예 선생님이 되고 싶다는 꿈이 없어서 고민도 없었지만 혹시 그런 꿈을 가진 학생들이 있다면 이 책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아주 효율적으로 꿈을 이룰 수 있는 방법을 넘어서 '내가 왜 영어 교사가 되고 싶은가?', 자신의 교육 철학을 중심에 두고 흔들림 없이 나아갈 수 있는지

스스로에게 먼저 물어보라고 조언한다.

가난하고 문제가 많은 가정에서 돌봄없이 자라는 아이들이 학교 생활을 잘 할수가 없었을 것이다.

그런 아이들을 물가에까지 데리고 오는 것은 얼마나 어려운 일일까. 그리고 맑고 시원한 물을 잘 마실 수 있도록 흥미로운 프로그램을 짜서 다독이는 모습들에서 진정한 교사의 모습을 보았다.

꼭 영어 교사를 꿈꾸는 아이들이 아니더라도 꿈을 향해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해답이 있는 책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10인의 영어 선생님을 만난 학생들은 참 행운아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더 많은 아이들이 이런 멋진 선생님들을 만나 꿈을 이루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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