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서에게도 밝히고 싶지 않은 비밀이 있었다. 폭력적인 아빠로 인해 머리가 깎이고 어디로든 도망치고 싶었던 현서. 교무실까지 오게된 아빠는 그 자리에서조차 현서에게 폭력을 쓴다. 이제 더 이상 머물 이유가 없다. 현서는 결심한다.
그래도 교복입고 다닐 때가 제일 행복했다고 말하는 순간이 올거라고 누군가 말했었고 살아보니 맞는 것도 같았지만 저자의 말대로 나도 그 시간으로 돌아가고 싶지는 않다.
특히 대학만 지향하는 고등학교에 다니는 대한민국의 학생들이 행복할 수 있을까.
나름의 방법대로 견디고 미래로 가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이 안타깝기만 하다.
20년전 기순여고의 아이들처럼. 지금의 기순고 아이들처럼.
귀신의 존재를 믿는 나로서는 귀신을 떨어지게 해달라는 사람은 봤어도 붙게 해달라는 윤나같은 아이는 처음이다. 그래서 왔더니. 닫혔던 비밀의 문들이 열리고 말았다.
제발 순지같이, 현서같이 그런 선택은 하지 말아줘. 부탁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