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 칠 때 왜 떠나냐고 으르렁 거리는 모습을 상상하니 얼마나 멋진지.
'한 사람의 죽음에는 우주만한 울림이 있다...서로를 위해 존재하다가 조용히 사라지는 것,
그게 삶이고 가치다'라는 말에 얼마나 공감이 되던지.
100세 시대라고 하니 육십 중반정도의 나이라고 해도 살 날 보다 갈 날이 더 가까운게 사실이다. 그러다보니 삶과, 특히 죽음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그래도 '이경규 처럼' 살았다면 잘 살았다 싶다.
그저 웃기는 사람중에서도 머리가 좋고, 잘 욱하는 사람 정도에서 삶의 깊은 무게를 아는 잘 살아온 사람으로 다시 각인하게 된다.
연예인들의 삶은 일반 대중에게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
결혼을 하네, 이혼을 하네, 자살을 했네, 별세를 했네....대중들의 우상이기에 어쩔 수 없이 관심이 가고 마음이 덧대진다. 최근 몇 몇 연예인들이 세상을 떠난 소식에 우울해졌다.
제발 나와 같은 시간을 살았던 연예인들이 나보다 먼저 세상을 떠나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
그러니 현미밥 먹고 술도 줄이고 그렇게 만들고 싶은 영화에 열중하면서 오래살아가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