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김재규에 대한 재심이 받아들여져 다시 재판을 한다고 한다.
지하에 있는 강신옥변호사가 환호할 일이다. 과연 김재규는 정의로운 인물이었을까.
우발적이었는지, 계획적이었는지, 진정한 정의를 구현하려고 했는지에 대해서 자신할 수는 없지만 저자의 말처럼 유신에 일격을 가한 인물이라는 평가에 동의하게 된다.
100세 시대에 조금만 더 사셨더라면 자신의 정의가 옳았음을 다시 증명되는 현실을 볼 수도 있었을 것 같다.
대한민국의 가장 비극적이고 역동적인 시대에 태어나 불의함에 분연히 맞서 억울한 시간들을 살다간 저자에게 깊은 존경의 마음을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