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헌혈 이야기강 시리즈 12
정광민 지음, 도휘경 그림 / 북극곰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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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한 리뷰입니다.



'시케이다 맨'게임에 반한 용기는 사촌형이 헌혈을 하고 받은 문화상품권을 건네주면 게임속 아이템을 구입하곤 한다.

하지만 게임에서 계속 지자 직접 헌혈을 하고 문화상품권을 받아보겠다고 생각한다.



헌혈의 집으로 갔지만 아직 어린아이라 헌혈을 할 수 없다고 한다.

하지만 곁에 있던 흰색 가운을 입은 아저씨가 어린아이도 가능한 헌혈이 있다고 하면서 헌혈이 끝나면 문화상품권을 주겠다고 한다.



헌혈의 집 바로 옆건물로 들어간 아저씨는 감정의 피가 필요하다고 한다.

기쁨, 슬픔, 분노, 긴장같은 감정중에서 헌혈하고 싶은 감정만 채취한다는 아저씨.

용기는 분노 감정을 헌혈하기로 한다. 분노만 없어진다면 오늘처럼 싸울일은 없을 것 같아서였다.




그렇게 헌혈을 하고 문화상품권을 받아온 용기는 다시 게임에 빠진다.

저녁에 아버지가 사온 최고 분식의 떡볶이를 보는 순간 낮에 봤던 일들이 떠오른다. 요즘 학교 결석이 잦고 화를 자주냈던 기준이가 떡볶이를 먹고 있다가 급한일이 있는지 떡볶이를 남기고 허둥지둥 나가자 최고 분식 주인 아줌마는 기준이가 남긴 떡볶이를 철판에 넣고 섞어버렸다.

가족들에게 그 이야기를 하자 할머니는 화가 나서 최고 분식으로 향하고 주인 아줌마를 혼낸다. 하지만 어쩐 일인지 용기는 화가 나지 않는다.



용기는 게임 아이템을 더 사기 위해 다시 아저씨를 찾아가 이번에는 긴장이라는 감정을 헌혈한다. 헌혈을 하고 나오는데 기준과 마주친다.

아 혹시 아저씨는 나에게서 채취한 피를 기준이에게 다시 넣어주는 것은 아닐까.

용기는 아저씨를 의심하게 되고 같은 반 친구인 자홍이와 수아와 함께 이상한 헌혈의 비밀을 쫓게 된다.

흰색 옷을 입은 아저씨는 사람들의 감정을 채취해 다른 사람의 몸에 넣어주는걸까.

기준이는 그 아저씨에게 감정이 담긴 피를 수혈받는걸까.

하지만 기준의 비밀은 다른 곳에 있었다. 과연 용기는 이상한 헌혈의 비밀과 기준의 비밀을 다 밝혀낼 수 있을까.

헌혈은 피가 모자란 사람들에게는 꼭 필요한 일이다. 용기처럼 게임아이템을 얻기위한 수단이 되어서는 안된다. 이 소설처럼 정말 감정만 딱 골라서 헌혈을 할 수 있다면 인간들은 더 행복해질까.

슬픔, 분노같은 감정은 불필요한 것일까.

아이들을 위한 소설이었지만 인간이 느끼는 감정이라는 것은 불필요한 것이 아니라 조절이 필요한 소중한 자산임을 다시 깨닫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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