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죽이기 - 선동은 이성을 어떻게 무너뜨리는가
유창선 지음 / 새빛 / 2023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뉴스를 보다보면 한숨이 절로 나온다. 좋은 소식은 없고 중국경제가 어둡다느니

묻지마 살인이 판을 친다느니 기후위기로 세계 곳곳이 홍수에 산불에 가뭄으로 난리가

났다느니 하는 소식도 마음을 어둡게 하지만 무엇보다 정치판 뉴스가 가장 열받게 한다.

 

 

이번에 뽑은 사람들은 조금 낫겠지 싶었지만 이상하게 멀쩡했던 사람들도 국회에 가거나 정치판에 뛰어들면 폭군이 되거나 바보가 되거나해서 제정신으로 살지 못하게 된다.

도대체 뭐가 문제일까. 경제선진국이라 해서 대한민국은 이제 세계 어디에서도 기죽지

않는 나라가 되었지만 정치판은 후진국보다도 못하고 완전 개판이라고 생각한다.

 

 

마타도어라는 말이 무엇이관대 이리 자주 등장하나 싶었는데 '가짜뉴스'라고 해서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길래 이제 가짜뉴스까지 판을 치게 되었는지 한심하기가 이를데 없다.

광우병 파동이 세상을 흔들었지만 결국 과장된 괴담이었음이 밝혀졌고 그 판을 펼쳤던

많은 인사들이 여전히 사과조차 하지 않은 채 그냥 잘 살고 있단다.

대한민국 국민의 민도가 떨어졌나? 선동에 넘어가는 것도 문제고 이후 진실이 밝혀져도 그냥 넘어가 주는 아량있는 민족인가?

 

 

김건희 여사에 대한 괴담은 한두가지가 아니다. 줄리가 어쩌고부터 포르노가 어쩌고 하는 정말 입에도 담기 싫은 괴담들이 난무한다. 이 정부가 싫어도 어찌되었든 대통령의 아내이면서 대한민국 영부인이 아니던가. 물론 취임전부터 여러 이슈에 등장했고 사과하는 장면도 나왔다.

조용한 내조를 약속했지만 해외순방등 등장하지 않을 수 없는 일정들이 많을 것이다.

그런 일정들을 소화할 때 문제가 있었다면 모를까 이렇게까지 가짜뉴스를 유포하고 마녀사냥을 해야할 정도인가? 정치하는 사람들은 지금 국가가 어떤 위기에 있고 우선해야할 일들을 모른단 말인가. 그러니 뉴스 보기가 정말 싫다.

 

 

법원의 상징인 여신을 보면 눈을 가리고 저울을 든 모습이다. 실제 인성을 잴 수 있는 저울이 있다면 정치인들을 그 저울위에 올려놓고 싶다.

내년 총선을 보면 국민들이 어떤 심판을 할지 기대된다.

 

이 책의 저자는 딱 어느 진영에 속했다고 하긴 어려운 가능한 공정한 시선을 가진 정치평론가라고 생각한다. 과거의 여당이 야당이 되었고 그전에 자신들이 했던 행동이나 말을 상대당이 하면 머리가 나쁜 것인지 과거를 잊고 물어뜯기에만 열중한다.

실제 국회의원수를 줄이자는 말이 나오는데 반으로 줄여도 될 것 같다.

답답한 현실에서 이렇게 속시원한 사이다 평론을 들으니 속이 좀 뚫리는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