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감 가는 말투에는 비밀이 있다 - 최고 스타강사의 상대를 사로잡는 말하기 비법 : 실전편
장신웨 지음, 하은지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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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말이 고와야 가는 말이 곱다', '말 한마디에 천냥빚을 갚는다'라는 말이 있다.

말은 일단 입밖으로 나오면 다시 주워담을 수가 없다.

오래전 아주 잘생긴 남자가 내 앞에 서있는데 멋진 목소리가 아닌 사투리에 거친

말투로 관심이 있는 척 말을 건다면 하는 상상을 한 적이 있다.

 


 

남자의 곁에는 수억원짜리 외제차가 있고 명품옷을 입고 있다고 해도 아마 나는 그 남자를 거절 했을 것이다. 물론 그런 일은 실제 일어나지 않았지만 그만큼 '말'에는 사람의 인격이 담겨있다고 생각했다.

 


 

우리가 살면서 상대에게 상처를 받는 일은 행동보다는 말이 더 많고 깊다.

상대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는 상태에서 전화통화를 한다고 가정해보자.

상대의 말투에는 모든 정보가 담겨있음을 알 수 있다. 나잇대부터 교육정도에

인품에 배려심같은 것까지 그대로 전달되기 때문이다.

그만큼 말은 중요하다. 하지만 난 상대에게 어떤 말투로 느껴지고 있을까.

이 책을 읽으면서 자꾸 나 자신을 되돌아보게 된다.

 


 

성질이 급한 나는 상대의 말을 다 듣기 전에 말을 자르고 내가 하고 싶은 말만 한다.

참으로 못된 대화법이다. 그러니 아마 수없이 상대에게 불쾌감과 상처를 주었을 것이다.

얼마전에서야 이 문제를 인식하고 고치려고 하지만 쉽지 않다.

부부싸움을 할 때도 마찬가지다. 난 내가 하고 싶은 말만 속사포처럼 쏟아낸다.

물론 속깊은 남편은 맞상대를 하지 않고 입을 꾹 다물고 화가 풀릴때까지 기다려준다.

결국 나는 하고 싶은 말을 속 시원하게 쏟아냈지만 상대에게 진 것이다.

 


 

'말로써 말 많으니 말 말을까 하노라'라는 지혜로운 시가 있지 않은가.

저자의 말처럼 성공한 사람의 대부분은 입은 닫고 귀를 연 사람들이었다.

나의 말을 경청하는 사람 앞에서는 속없이 그냥 모든 걸 얘기하고 싶어진다.

그러다보면 상대는 나를 캐치하기 쉬워질테고 정신적으로 우위에 서있을 확률이

높아진다. 나는 이런 걸 알면서도 못난 말투나 대화를 여전히 잘 못고치고 있다.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잃는 것이 너무 많다. 더 문제는 자신의 말투가 무슨 문제가

있는지 모르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다. 이 책을 읽다보면 거울을 보는 것처럼 자신이 비쳐질 것이다. 그리고 곁에 있는 형편없는 사람들을 어떻게 상대해야하는지를 알려준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상대에게 그런 형편없는 사람이 되지 말자는 깨달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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