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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의 비밀
어맨다 시아폰 지음, 이지민 옮김 / 성안당 / 2021년 9월
평점 :
탄산음료 하나가 전세계의 입맛을 사로잡고 역사가 되었다.
모든 발견이나 발명이 우연이거나 운명이었거나 1886년 존 펨버튼이 코카콜라를
개발한 이후 130여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그 제조법은 베일에 가려져있다.
최초의 탄생이후 맛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고 여러맛을 첨가한 다양한 제품을 탄생했다.
과연 코카 콜라가 세계인의 입맛을 휘어잡은 비밀은 무엇일까.
물 이외에 만만한 음료가 없던 시절 음료보다는 강장제로 선을 보인 이후 팔린 양을 보면 어마어마한 실적이다. 단순히 맛이 좋아서 사람들이 열광했을까. 들어간 원료에 혹시 중독성이 있는 것은 아니었을까.
여전히 제조법은 비밀이라니 중독성의 원인은 밝혀내기는 쉽지 않다.
단순히 잘 팔리는 음료로서 코카콜라를 주목하기 보다는 탄생이후 코카콜라가 걸었던 역사에 깃든 사업적 선택과 성장, 수많은 분쟁과 전략이 인류의 시간에 영향을 끼친 점을 조명하고 있다.
코카 콜라의 성장에는 아이러니하게도 전쟁이 기여했다고 한다. 미국 군에게 거의 무상에 가까운 가격으로 제공하고 그 차액을 정부에서 보상받는 전략으로 미국인들의 입맛을 길들인 점은 거시적으로 보면 대단한 전략이 아닐 수 없다.
전쟁터에 나간 군인들이 유일하게 즐기는 음료로 전쟁 이후 각지로 흩어진 군인들이 열심히 코카 콜라를 광고한 셈인 것이다.
세계 각지에 둥지를 튼 코카 콜라 공장들에는 꾸준하게 문제가 발생한다.
과도한 물의 사용이나 환경오염에 관한 문제들이 제기되고 분쟁이 발생되면 코카콜라는 교묘하게 위기를 넘기곤 했다.
오히려 환경운동에 기부를 하거나 비만을 야기시키는 문제에 대해서는 운동을 권하는
캠페인을 함으로써 코카콜라가 문제를 일으키기 보다는 소비자의 선택에 문제가 있고
그 선택에 책임은 스스로 져야한다고 압박하는 방식으로 책임을 전가했다.
코카 콜라의 탄생과 성장은 자본주의의 성장과 같은 길을 걸어왔다.
코카콜라가 전세계 대표 브랜드로서 하나의 모델이 된 것은 바로 이런 역사와 관계가
있다. 우리가 브랜드에 대해,마케팅에 대해 이해가 필요하다면 코카콜라의 역사를
들여다봐야할 이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