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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뒤바꾼 가짜뉴스 - 거짓으로 대중을 현혹시킨 36가지 이야기
미야자키 마사카츠 지음, 장하나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21년 2월
평점 :
대중은 소문을 좋아한다. 특히 가짜로 묘하게 위장된 뉴스에 더 혹하게 된다.
대중의 이런 심리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가짜 뉴스를 퍼뜨려 자신에게 유리하도록
이용하기도 한다. 그저 지나가는 소문정도의 뉴스라면 웃고 넘어갈 수도 있지만
역사가 바뀐다면 이건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공포영화의 대명사인 '드라큘라'의 탄생도 그러했다.
루마니아 트란실바니아의 왕자였던 블라드3세의 별명이 드라큘라였다. 드라큘라는
용이라는 뜻 외에 '악마'라는 뜻도 있다. 헝가리에서 독립한 국가의 왕자였던 드라큘라는
평생 조국을 지키기위해 헝가리인들과 반대퍄귀족들 그리고 자신이 5년동안 인질로
잡혀있던 오스만에 대한 증오심이 대단했다.
그의 공포정치는 당시 헝가리의 왕이었던 마차시의 음모로 흡혈귀라는 이미지가 각인된다.
그의 이야기는 아일랜드 작가 브램 스토커에 의해 1897년 소설로 만들어지고
루마니아의 영웅에서 흡혈귀로 바뀌게 된 것이다.
가짜뉴스의 기원은 기원전 6세기에서 5세기 사이에 아테네 대중정치에서 나왔고
그 뒤 권력가들에 의해 끊임없이 등장하곤 했다.
단두대에서 죽음을 맞은 마리 앙투와네트가 했다던 '빵이 없으면 케이크를 먹으면
되지'라는 말도 잘못 전파된 것이고 뿌리깊은 유대인 혐오도 중국의 풍토병이 유럽으로
전파되면서 유대인들이 우물에 독을 탔다는 소문이 퍼지게 된다.
정직하지 않은 지도자들이 사태를 수습할 수 없게되자 유대인들에 대한 대중들의 반감을
이용하여 거짓 소문을 퍼뜨린 것이다.
증명되지도 않은 소문들은 때로 권력을 무너뜨리거나 악을 퍼뜨린다.
요즘처럼 인터넷이나 SNS의 전파력이 강력한 시대에는 파급력 하나만으로도
누군가를 죽일 수도 있을만큼 강력한 폭탄이 되기도 한다.
이런 가짜뉴스로 부터 휘둘리지 않으려면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정의로운 눈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 책은 인간이 얼마나 우매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증거라
하겠다. 그리고 그런 우매함에 빠지지 않도록 해주는 책이다.
* 본 포스팅은 네이버카페 문화충전 200의 서평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