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터링 - 집을 온전히 누리는 법,
애나 맥거번 지음, 샬럿 에이저 그림, 김은영 옮김 / 유영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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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사태가 심상치 않다. 다음주부터는 2단계로 격상할 예정이다.

이 '슬기로운 집콕생활'은 언제 끝날 것인가. 답답하고 두렵지만 어쩔 수없다.

피할 수 없다면 즐길 수밖에. 바로 이런 시기에 딱인 책이 등장했다.

포터링이라~원뜻은 '빈둥거림'이지만 작가는 '정해진 계획이나 이렇다 할 목적없이

무언가에 즐겁게 몰두하는 것'라고 재해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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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사태가 대한민국만의 얘기가 아니니 이 책은 전세계 베스트셀러가 될 가능성이 아주 높다.

의도치 않게 빈둥거리는 사람들이 전세계에 그득하니 어차피 빈둥거릴바에 제대로 즐겨보자는

사람들이 많지 않겠는가. 어렵지도 않다. 조금 느긋하게 목적을 가지지말고 제대로 잘 하려고

하지말고 물 흐르듯 즐기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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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빈둥빈둥 시작해볼까. 이 책에 빈둥거림의 즐거움이 그득하니 뭘해야할지 고민할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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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인테리어 업종이 호황이란다. 집콕이 지겨워서 인테리어도 좀 바꾸고 이 기회에 정리도 좀 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여기 살림의 팁들도 가득하다.            

찌든 프라이팬을 닦거나 케첩물이 든 옷을 빠는 방법도 있다. 그동안 단추 달 시간이 없었다면

이런 기회에 싹다 제대로 다시 달 수도 있다. 오래된 가구에 칠을 새로하거나 안 입는 옷들도 싹다 정리하면 집이 넓어지는 기적이 생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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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둥거림의 일상이지만 하루종일 TV를 보거나 휴대폰에 몰두하는 일은 삼가라고 조언한다.

잠시도 손에서 떨어지면 불안할 정도로 필수폰이 되었지만 이번 기회에 과한 집착을 뒤로하고

새롭고 흥미있는 일에 몰두해보면 어떨까.

나는 저자가 권한 일들 중에 '편지쓰기'가 가장 마음에 들었다.

도대체 종이위에 펜으로 누군가에게 편지를 썼던 적이 언제인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통화도 번거롭다고 문자나 톡으로 대신하는 시대이다 보니 오래된 옛편지들은 박물관에서나

볼지도 모른다.

 

            

 

이 책은 우아한 빈둥거림에 관한 지침서이다.

나를 감싸고 있는 공간에서 슬기롭게 노는 방법이 그득하다.

그동안 우리는 너무 빠르게 급하게만 살아왔다고 생각하지 않는가.

잠시 바쁨을 내려놓고 즐길 수 있을 때 집콕생활을 알차게 즐겨보자.

그 방법이 여기 바로 이 책에 담겨있다. 갑자기 할 일이 많아졌다. 전혀 심심할 겨를이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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