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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성공 방정식 - 창업가라면 반드시 봐야 할 리얼 성공 원리
양민호 지음 / 미디어숲 / 2020년 11월
평점 :
최근 방영되고 있는 인기 드라마 스타트업을 보면 요즘 젊은이들이 바라는 것들이 뭔지를
알게된다. 취업도 어렵고 백조세대로 희망조차 가질 수 없는 젊은이들에게 창업이란 선택이
남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코로나사태로 소상공인들이나 자영업자들의 폐업이 속출하는 요즘에
창업은 마른 풀을 짊어지고 불로 뛰어드는 격이 될 수도 있다.
고민많은 세대에게 이 책이 하나의 해법이 될 수도 있겠다.
우리가 젊어서는 좋은 대학을 나와 대기업에 취직하는 것이 가장 큰 성공이라고 생각했다.
정년까지 안전하게 직장생활을 하다보면 월급 모아서 집도 살 수 있었고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고 그렇게 사는 것이 당연한 것이었다. 하지만 지금의 젊은이들에게는 어떤 미래가 있다고
단정할 수가 없다. 그러니 어느 길로 가라고 할 수도 없다.
월급쟁이들에게는 언젠가 멋지게 사표를 던지고 창업을 해서 성공하고 싶다는 희망이 있다.
그중 아주 적은 수의 사람들만이 그 희망을 이루겠지만 그렇게라도 희망을 품어야 견딜 수
있었다. 여기 M&A 전문가 출신의 스타트업 경영자인 저자도 9년 동안 착실하게 직장생활을
하다가 많이 위험스럽게 사표를 던지고 창업을 했다. 자본금이랄 것도 없는 돈을 투자해서.
사무실을 얻을 돈이 없으니 카페를 전전하면서 사업을 시작했고 운이 좋았는지 노력이 통했는지
성공했다. 물론 몇 번의 실패가 있었지만 지금 이 책을 낼 정도라면 성공했다고 본다.
그가 든 여러가지의 사례를 보면 자본금 50억으로 떵떵거리고 시작했던 사람이 파산신고로 막을
내리기도 했고 몇 년동안 착실히 준비하고 다니던 직장을 나와 어렵지 않게 성공한 사람도 있다.
그 차이는 무엇이었을까..이 책을 읽다보면 해답이 보인다.
월급쟁이라고 해서 창업자보다 덜 성공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사람마다 자기가 속할 자리가 있을 뿐이다.
여기 저자가 제시한 표를 보면 깔끔하게 정리가 되어있다. 가장 기초적인 정보부터 알아야 한다.
나는 어떤 길이 더 적성에 맞는지, 그 길을 갈 준비가 되었는지 등등.
저자는 참 실리적인 사람인 것 같다. '가장 비천한 곳'에서 시작하라는 말은 그의 철학이 담긴
말이다. 성경에도 있지 않은가.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그 끝은 창대하리라'.
일을 열심히 해도 돈 모으기 쉽지 않고 돈을 모아봤자 집 한칸 사기도 어려운 시절이다.
방황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이 등대처럼 불을 밝히기를 바란다.
정말 누군가는 이 책이 하나의 도화선이 되어 후일 감사한 해답지였다고 회상할지도 모른다.
그런 희망을 담아 자신이 걸었던 길을 안내하는 저자의 방정식에 많은 이들의 희망이 실릴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