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환자를 위한 매일 차릴 수 있는 밥상 - 말기암 환자의 아내가 경험으로 쓴 책
임현숙 지음 / PUB.365(삼육오)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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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환자를 위한 매일 차릴 수 있는 밥상, 임현숙 저 (퍼브삼육오)
 
장염증상이 심한 것 같아 남편을 억지로 끌고 병원에 갔더니 장염이라고 했고, 혹시나 해서 복부 초음파를 찍어보았는데, 간 부위에 큰 덩어리가 찍혔다고 큰 병원에 가라고 해서 갔더니 담관암 말기인 4기 암진단을 받았다. 장염이 심하다 생각한 것이었는데, 담도암 말기라니 그 절망감은 이루 말할 수 없었을 것이다. 나도 그랬다. 의사 친구가 건강검진 하라고 몇 번이고 오라고 해서, 온갖 초음파를 다 하고, 조직검사를 했는데 유방암이란다. 황당하고 어이가 없었다. 내가 암이라니...... 그리고 2개월 후 암제거 수술을 받았다. 벌써 1년도 더 지난 일이다. 암은 재발이나 전이가 가장 무서운 일이므로, 평소 생활습관이나 식습관을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 적색육은 가급적 먹지 않는 것이 좋고,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양성이어서 두부, 콩류의 섭취도 줄여야했다. 도대체 무엇을 먹어야 할 것인가? 매주 유기농 쌈채소를 택배로 받아서 먹고 있고, 생식도 먹고 있고 점심시간에 30분 정도 산책을 하고, 출퇴근은 가급적 걸어서 한다. 직장을 다니며 아이를 키워야하는 워킹맘이 할 수 있는 최선이다.

<암 환자를 위한 매일 차릴 수 있는 밥상>의 임현숙 저자의 말처럼 암환자를 위한 식이요법 책을 여러 권 읽었다. 쉽게 만들 수 있는 재료라지만 비주얼에 신경을 쓴 흔적이 역력해 보인다. 이 책은 실제 암환자를 치유한 경험을 가진 사람이 쓴 책이라 신뢰감이 들었다. 항암치료를 병행하면서 남편을 위해 지극정성으로 상을 차려내니 병원에서도 속수무책이던 암 크기도 줄어 들었고, 암수치도 정상이 되었다.  <암 환자를 위한 매일 차릴 수 있는 밥상>우리가 흔히 먹고 있는 식재료를 이용해서 꾸밈없는 밥상을 차려낸다. 그런데 자세히 들여다 보면 결코 쉬운 밥상은 아니다. 현미잡곡밥은 원래부터 우리집에서 먹고 있는 밥이니까 패스, 문제는 물의 재료이다. 미역귀 삶은 물, 개똥쑥물을 밥물로 쓴다고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도 누군가가 케어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직장에서 하루종일 힘들게 일하고, 집에 돌아와서 후다닥 식사준비를 해서 먹어야하니, 이 책의 저자처럼 지극정성의 상을 차려낼 여력이 없다. 식사준비는 30분이내로 끝내야지만 제 때 밥을 먹고, 또 잠자리에 들고 내일 출근할 수 있으니까...... 그래도 내 건강을 위해서 내가 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 조금씩 식습관을 바꿔나갈 생각이다. 이 책에서 강조하고 있는 것은 환자를 위한 음식과 가족이 먹는 음식을 구분하지 말라는 것이다. 내 건강을 위해 먹는 음식이지만, 가족들이 먹는 맛있는 걸 먹고 싶은 유혹을 참기가 힘들다. 그라비올라분말을 한 스푼 넣어서 잡곡밥을 지어봤다. 먼지만 쌓여가고 있는 휴롬도 꺼내서 채소나 과일을 갈아 먹어야겠다. 몸이 차면 면역력도 저하된다니 따뜻한 차도 수시로 마셔야겠다. 비록 저자처럼 정성스럽게 달인 찻물을 먹을 수는 없겠지만 허브티나 항산화효과가 있다는 각종 차들이라도 열심이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암 환자를 위한 매일 차릴 수 있는 밥상>를 읽으면서 식습관을 점검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비록 암 환자가 아니더라도 이 책에서 추천하는 몸에 좋은 것들을 챙겨 먹는 것도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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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키겠습니다, 마음 - 직장에서 감정노동에 시달리는 나를 위하여
김종달 지음 / 웨일북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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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노동에 시달리는 나를 위하여
지키겠습니다, 마음 김종달 지음(웨일북)

지금으로부터 약 15년 전 즈음 직장을 다닐 때 나를 참 힘들게 하는 사람이 있었다. 퇴직서를 제출한 내 전임자로 부터 업무 인수인계를 받을 때 이 사람때문에 많이 힘들었다는 얘기를 들었었는데, 역시나 나한테도 태클을 걸기 시작하고, 보이지 않는 신경전을 벌였었다. 당시만 해도 패기 만만한 20대 후반 30대초반이었기에 나에게는 잽도 안되는 사람이라 생각했고, 자격지심에 나를 괴롭히는구나 싶었다. 이 책에도 나오지만, 그런 직장이 싫다고 나와 다른 직장을 가도 늘 그런 사람은 있다. 실제로 그랬다.

"당신을 괴롭히는 것들에게서 도망가기를 원한다면, 다른 장소로 갈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 되어야 다(세네카)" (본문 61쪽)

게다가 이 일 저 일 다 가져오기를 좋아하는 상사와 일할 때에는 정말 힘들다. 그는 늘 네네 할 수 있습니다를 반복했고, 정작 가져 온 일은 그대로 나에게 토스되었다. 일을 쌓여 가고 보다 못한 보스가 네가 할 거 아니면 네네 하지 말라고 할 정도로 사태가 심각해 져 갔다. 저자가 말한 것처럼, 자기가 할 게 아니고 아랫사람을 시킬 거니, 굳이 우리팀에서 해야할 일도 아닌데 막 가져오며 윗 사람에게 생색은 자기가 다 낸 것이다.


업무량도 많은데 소모성 짙은 감정노동에 시달리다 퇴근해 집에 돌아오면 정말 만신창이가 된다. 위염을 달고 살았고, 과민성대장증후군으로 괴로워했다. 40대 중반에 들어선 지금도 여전히 나는 감정노동에 시달리고 있다.

<지키겠습니다, 마음>을 읽으면서 처음에는 사회 초년병에게나 어울리는 책인 것 같은 느낌에 책을 잘못 골랐구나 싶었다. 너무나 뻔한 스토리가 전개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3분의 1쯤 읽었을 때 부터였나 뭔가 마음 한 구석을 콕콕 찌르는 느낌이 들었다. <논어> 자로 편에 "군자는 화합하되 붙어 다니지 않으나, 소인은 무리 지어 다니면서도 화목하지 못한다"는 말이 나온다. 상사와의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는 것이 아니라 문제해결의 주체를 나로 삼아야 한다. 내가 바꿀 수 없는 것을 머리속에 자꾸 입력하고 판단하고 불평하기를 되풀이 하고 있지는 않은가? 바꿀 수 없다면 판단을 물론 입력조차 말아야 한다(본문 63쪽). 바꾸기 힘든 일에는 관심을 줄이고 내가 발전시킬 수 있는 일에 관심을 늘리는 것이 현명하다.

<지키겠습니다, 마음>을 읽으면서 욕심을 내지 말라, 현재 가진 것에 만족하라는 말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저자가 말한 것처럼, 땅에 조그만한 원을 그리고 그 안에 갇혀 지냈다. 욕심을 내지 말라는 말은 무분별하게 욕심을 좇는 것을 경계하라는 말이고, 현재 가진 것에 만족하라는 말은 무분별한 욕망추구 때문에 현재를 놓치지 않도록 잘 살표보라는 의미이다(본문 91쪽). 조선말에 불교를 중흥시킨 경허 선사가 청양 장곡사에 머물 때의 일화를 보면 사람이 욕구를 어떻게 충족시켜야 할 지 알 수 있다. 선사가 곡차를 잘 만든다는 소문이 나서 사람들이 곡차와 파전을 비롯한 안주거리를 들도 왔는데, 선사가 만공에게 술이나 파전을 먹고 싶은데 없으면 어떻게 하느냐고 물었다. 만공은 있으면 먹고 없으면 굳이 먹으려고 하지 않지만, 생기면 또 굳이 먹지 않으려고 노력한다고 했다. 이에 선사는 만공은 도력이 뛰어나서 참을성이 많지만 본인은 참을성이 없어 밭을 정성스레 갈고 좋은 거르을 주고 좋은 밀씨와 파씨와 깨씨를 구해 정성스럽게 가꾸고 알뜰히 키워서 밀로 누룩을 만들고, 깨로 기름을 짜고, 밀가루와 파를 버무려 맛있는 파전과 술을 함께 맛있게 먹겠다고 했다(본문92쪽). 그동안 자족하는 삶의 의미를 오해하고 있었다. 어떠한 환경에도 휘둘리지 않는 평온함과 자유를 누리되, 스스로 포기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으며 사는 삶은 아닐 것이다.

감정노동에 시달리지 않는 방법 중 3초만 참으면 화에 휘둘리지 않고, 동료에 대한 부정적인 판단이 서기 전에 3가지만 이해하면 된다고 한다. 동료에 대한 나의 판단기준이 너무 높지는 않은지, 상대에게 피치 못할 다른 사정이 있었는지, 피할 수 없는 상황이었는지를 나와 상대, 상황을 다시 살펴보라는 것이다(본문 102쪽).

부지삶에서 마주하는 것에 아름다운 이름을 많이 붙일수록 우리의 삶은 아름답고 풍요로워진다(본문 146쪽). 쉽지는 않은 일이지만 오늘부터는 거슬리는 언행을 일삼는 동료와 상사를 애정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는 훈련을 해 봐야겠다. 저자가 말한 것처럼 그를 '고장난 자판기'로 바라보며 그가 자유의지를 가지고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관성적으로 잘못된 언행을 반복하는 기계에 불과하니, 감정에 휘둘리지 말고, 내 감정을 다스려 봐야겠다. 또한 미래를 걱정하는 버릇을 버리라고 하는 저자의 말을 가슴깊이 새겨야겠다. 불행한 사건이 일어나지 않았는데, 나쁜 일을 생각하며 가슴졸이지 말고, 현재 할 수 있는 하면서 저자의 말처럼 몸은 런하고 마음은 여유가 있는 상태로 살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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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년들의 성공기 - 당당하게 직진하라
서수민.조선희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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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년들의 성공기 -서툴러도 직진하라- 조선희 서수민 지음(인플루엔셜)

독특한 캐릭터의 두 사람이 책을 냈다. 운이 좋게도 나는 그들의 책이 출판되기 전에 가제본 책을 읽을 수 있었다. 앤 헤서웨이가 주연했던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는 영화를 보면, 악마 편집장인 미란다(메릴 스트립)의 비서로 일하면서 미란다의 쌍둥이 아이들이 읽을 해리포터 책을 온갖 인맥을 동원해 가제본으로 읽는 장면이 나온다. 정상적인 루트로 가제본 책을 읽긴 했지만, 어쨌든 출판 전에 나오는 책을 읽은 것은 뭔가 설레는 일임에 틀림없다.

이분에게 사진을 찍어야지만 성공한 연예인이라는 인식이 들 정도로 연예인사진 잘 찍기로 소문났던 사진작가 조선희와 개그콘서트에서 박성광에서 못생겼다고 디스를 당하고 박성광 분량을 통편집한 PD 서수민, 그들은 너무나 센 캐릭터, 요즘 말로 쎈 언니들이다. 그녀 둘이 절친이라는 건 그녀들이 쓴 <촌년들의 성공기>를 읽으며 처음 알게 되었다. 연세대학교를 다니던 시절 돈을 아끼기 위해 자취방을 공유한 두 사람은 서로의 볼 꼴, 못볼 꼴을 다 봐온 사이다. 서수민PD가 자신의 이야기를 쓰면, 조선희 사진작가가 코멘트를 달아준다. 그때 네가 그런 생각을 했었구나 혹은 내가 보기엔 너는 그보다 더 큰 사람이라는 응원의 메세지가 나오기도 한다. 상대방을 너무나 잘 알기에 가능한 부분이 아닐까 싶다.

<촌년들의 성공기>를 읽으면서, 그녀들이 속한 분야에서 명실공히 최고의 자리에 있지만, 의상학과를 나온 그녀들은 전공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무시당하고, 싹싹하지 못한 여자라는 이유로 혹은 진가를 알아보지 못해 무시당하는 이야기들이 나온다. 촌년이라는 콤플렉스가 있었던 그들이었지만, 있는 그래로의 자신을 받아들이고, 자신만의 색깔로 잘 소화시켜 독특한(unique) 캐릭터를 만들어 내었고, 지금은 누구나 인정하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멋지게 일하고 있다. 승승장구하고 있는 서수민PD가 연출하는 프로그램마다 죽쑤면서 10년을 보냈고 개편 때마다 희망하는 대로 배정받을 프로그램이 한 번도 없었고, 쌈닭처럼 싸우기만 하는 흑역사를 보낸 줄은 몰랐다. 개그콘서트에서 박성광에게 디스를 당해도 받아주는 쿨내 진동하는 멋진 PD인 줄로만 알았다. 하지만 그 속에 엄마로서 견딜 수 없는 아픔이 있었다는 사실은 몰랐다. ?한 때 재미있게 보았던 차태현, 공효진, 김수현 주연의 드라마 <프로듀사>가 픽션과 논픽션의 경계를 교모하게 넘나들고 있는 서수민 PD 본인의 이야기도 상당부분 있었다는 것도 이 책을 읽으며 알게 되었다.

<촌년들의 성공기>를 읽으며 화려한 사진작가, PD의 모습이 아니라 인간적인 그들의 모습과 실패해도 서툴러도 심기일전하여 직직하는 일에 대한 열정과 패기를 엿볼 수 있었다. 조선희 서수민의 <촌년들의 성공기>는 바닥부터 시작한 흙수저들의 담담하고 때로는 치열하기도 한 인생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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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부터 시작하는 백세운동 - 백 세까지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사는 법
나영무 지음 / 비타북스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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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부터 시작하는 백세운동:
백 세까지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사는 법 (비타북스)

백세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는 무조건 건강해야 합니다. 건강하지도 않은데 오래 살면 배우자에게, 자녀에게 짐이 될 수 있으니까요. 자식된 입장에서야 아프시더라도 오래 같이 계시면 좋을지 모르겠지만, 부모된 입장에서는 행여나 자식에게 안좋은 모습을 보이지는 않을까 짐이되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40대초반 몸이 보내는 경고를 무시한 채 일만 하고, 운동을 하다말고, 몸을 돌보지 않았습니다. 늘 바쁜 워킹맘이라는 무거운 짐에 나를 돌아볼 겨를이 없었습니다. 몸을 위해서 잘 먹고 잘 쉬면 될거라는 생각만 했었는데, 큰 수술을 하고 나니 생각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작년부터 직장에서 8시 50분이면 국민체조 음악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별한 일이 없는 한 탕비실에서 국민체조를 하는데, 이거 장난이 아닙니다. 혼자 뚜두둑 소리를 내가며 스트레칭을 하는 날도 있습니다. 예전부터 체육에는 소질이 없었지만, 수영도 배웠고, 볼링도 배우고, 뻣뻣한 몸인기는 하지만 에어로빅도 배웠고, 그닥 무리 없이 잘 걸어다닌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운동 부족인가 봅니다.
백 세까지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사는 법이라...
<마흔부터 시작하는 백세운동> 책 표지를 보는 순간 이 책은 꼭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의 저자인 나영무박사님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재활의학을 전공하고, 1996년부터 17년간 축구 국가대표팀 주치의를 맡고 있을 뿐 아니라 김연아, 손연재, 박세리 선수의 주치의를 맡은 분이라, <마흔부터 시작하는 백세운동>은 전문가가 추천하는 운동이니 기대감이 고조되었습니다.

<마흔부터 시작하는 백세운동> 나의 기초체력 & 기대수명 알아보기에 나오는 동작을 해 봤습니다.
편 다리를 선 채로 다리를 교차시킨 다음 어떤 신체 부위도 사용하지 않고 그대로 바닥에 앉은 후, 앉은 상태에서 두 다리의 힘으로만 다시 일어나는 동작인데, 뭐 이정도는 쉽게 할 수 있었습니다.
<마흔부터 시작하는 백세운동>을 읽으면서 어쩜 내 얘기를 하고 있는 것 같지?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손발도 자주 절이고, 자고 일어나도 몸이 개운하지 않은 날이 점점 많아지고, 몸이 뻐근하고 무거울 때가 많거든요. 우리 몸에는 600여개의 근육이 서로 연결되어 있는데, 근육을 안 쓰면 약해지고 줄어들게 되어서 근력도 떨어지고, 어떤 동작을 할 때 두 개의 근육이 움직여야 하는데 평소 한 쪽 근육이 위축되었다면 더 이상 그 동작을 제대로 할 수 없게 되고, 근육을 잘 사용하지 않아움직임이 줄어들면 체중도 늘어나게 됩니다. 40대가 되면 체력이 떨어지고 내가 늙어가고 있다는 걸 실감하게 됩니다. 20-30대는 건강보다는 재미를 위해 운동을 하지만, 40대 이후에는 건강 목적의 운동으로 종목을 바꾸거나 강도를 조절해야 한다고 합니다. 양발이 바닥에서 동시에 떨어지는 종류나 격렬한 구기 종목보다는 약간 힘든 정도로 즐길 수 있는 수영이나 골프, 유연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요가, 심폐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에어로빅, 등산 조깅 등의 유산소 운동, 근력을 키울 수 있는 가벼운 웨이트트레이닝 등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본문 52쪽). 이 책에서 추천하고 있는 운동은 몸의 중심, 코어(core) 근육을 키우는 운동입니다. 코어 근육에는 배를 둘러싸고 있는 복횡근, 척추의 뒤쪽에서 마디마디를 이어주는 다열근, 골반의 밑에서 골받을 받쳐조는 골반 하부 근육, 흉부와 복부에 이어진 횡경막 등이 있어 내장을 보호하고 척추를 받쳐 자세를 유지하는데, 현대인들은 나쁜 자세, 잘못된 운동, 비만, 운동부족 등으로 코어 근육의 기능이 떨어져 척추를 잡아주지 못해 각종 통증이 유발되고, 척추와 이어진 관절들이 힘을 잃어 전신에 불균형이 생긴다고 합니다(본문 56쪽).
<마흔부터 시작하는 백세운동>에 소개되어 있는 코어 근육을 키울 수 있는 체조를 따라 해 보았는데, 쉽게 보이는 동작들도 제대로 되지 않아 깜짝 놀랐습니다. 무리하지 말고 할 수 있는 동작부터 자주 해 보아야겠습니다.
​저는 점심 식사 후에는 30분 정도 산책을 합니다. 이미 골감소증이 왔고, 복용하는 약 때문에 골다공증이 유발될 수 있는 상황이라 햇볕을 쬐는 것은 vit D 합성이 되어서 뼈 건강에 도움이 되고, 재발율도 50%는 줄어들다고 하니 추워도 더워도 산책을 합니다. 비올 때에만 빼고 말이죠. 자연을 즐기며 천천히 걷더라고 꾸준히 산책을 해야겠습니다. 그리고 ​집에서 TV를 보거나 쉴 때도 실내 사이클도 자주 타야겠습니다. 백 세까지 아프지 건강하게 잘 살아야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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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익 RC Start - 기출 빅데이터로 만든 쉽고 빠른 신토익 RC 입문서 빅토익 시리즈
시원스쿨 영어연구소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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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토익교재/토익입문서 빅토익 RC Start(시원스쿨닷컴)

영어가 안되면 시원스쿨닷컴~
광고를 통해 우리에게 너무나 친숙한 시원스쿨닷컴에서 토익교재가 출시되었습니다. 시원스쿨의 브랜드 이미지가 쉽게 공부하는 영어인만큼 <빅토익 RC 스타트>는 토익공부 또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토익교재를 지향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12년 전 직장을 다니며 박사과정 진학을 위해 토익공부를 처음 시작했습니다. 목표는 750~800점 정도였는데, 토익의 토자도 모르고 일단 시험을 봤었는데 700점대 초반의 점수를 받았습니다. 성적을 빠르게 올릴 수 있는 것이 RC 이기에 온라인 인터넷 강의를 1개월 듣고 시험을 보았더니 단번에 700점대 후반 정도의 점수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혼자 독학을 하면서 느낀 것은, 잘못된 방법으로 공부를 하면 점수가 생각만큼 팍팍 오르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토익시험은 제한된 시간내에 집중력을 발휘해서 빠르게 문제를 풀어내야하기 때문에 영어고수가 아닌 이상 일일히 해석하면서는 시간내에 문제를 다 풀 수 없습니다. 당시 제가 선택했던 방법은 8시에 출근해서 30-40분 정도 유명 강사의 인터넷 강의를 들으며 문제를 푸는 요령을 익히니 800점대 중반의 점수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요즘에야 정말 다양한 토익교재가 나와있지만 그 당시에만 해도 토익교재가 그렇게 많지 않았기에, H학원에서 제공하는 토익기출변형문제를 푸는 것도 상당한 도움이 되었습니다.
시원스쿨닷컴 <빅토익 RC 스타트>는 기출 빅데이터를 분석해서 만든 쉽고 빠른 신토익 입문서로 토익초보자들에게 꽤 좋은 토익교재가 될 것 같습니다. <빅토익 RC 스타트>에서 분석한 빅데이터 문항 수가 약 15,900문항(159회 X 100문항)이니 시험에 가장 많이 나오는 유형들만 선별해서 출제 우선순위로 제시하였다는 설명이 맞을 것 같습니다. 토플은 문제은행식이라 나왔던 문제가 그대로 나오기도 합니다. 그래서 한글로 번역한 토플지문을 읽으며 배경지식을 쌓는 것도 공부가 됩니다. 하지만 토익은 문제은행식이 아닙니다. 한번 나왔던 문제가 그대로 다시 출제되는 일은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토익은 나왔던 문제 유형을 익혀야 합니다. 어떤 식으로 토익문제가 출제되는지를 파악하고 대비해야합니다. 그러니 기출 빅데이터를 분석한 토익교재는 꽤 유용한 토익입문서가 될 수 있을 듯 합니다.
영어의 기본기가 약한 사람들에게 문법을 너무 장황하게 설명하면 지레 겁을 먹을 수 있으므로, <빅토익 RC 스타트>에서는 문법을 품사별로 한 장씩 정말 간단하게 설명하고 있고, 기본기 다지기, 시험에 바로 적용되는 토익실전스킬, 실전 check-up을 통해 문제를 풀어보면서 650-700점 정도 기본 점수만을 목표로 하는 사람들에게 더 없이 좋은 토익교재가 될 것 같습니다. 900점 이상 고득점을 바라는 사람들에게는 정리하는 기분으로 한 번 휘리릭 훑어보는 교재로 공부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빅토익 RC 스타트> 책 표지 안쪽에 있는 쿠폰 번호를 시원스쿨 LAB 홈페이지에 입력하면, 신토익 실전모의고사 해설강의를 무료로 들을 수 있습니다. 쿠폰 사용기간은 2018년 12월 31일까지이고, 등록 수 2개월 간 수강할 수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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