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려라 과학자 세상 1 모이락 시리즈
남기영 글.그림 / 아르볼 / 2014년 4월
평점 :
절판


저는 개발마케팅 부서에서 일한 경험이 있어서 책표지를 유심히 보는 편입니다.

과학자들의 범상치 않은 생각이 새로운 발견을 하게하고, 결국 과학사의 큰 획을 긋게 되는데,
책 표지를 자세히 보면 뉴턴이 윙크를 하고 있습니다.
뉴턴의 윙크가 많은 것을 함축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과학자들의 생각과 그들이 발견한 위대한 이론이나 업적이
뉴턴의 윙크처럼 재미있고 흥미롭게 펼쳐질 것 같은 생각이 들어,
우리 아이도 재미있어 할 것 같아 책입니다.
요즘은 재미있고 유악한 학습만화들도 많아서
아이들이 어렵게 생각하는 수학이나 과학, 역사도 재미있고 흥미롭게 다가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만유인력의 법칙으로 잘 알려진 뉴턴의 이야기 입니다.
만유인력의 법칙을 어떻게 발견하게 되었는지 그 일화가 먼저 소개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작용, 반작용의 원리, 프리즘을 통해 일곱 빛깔 무지개를 발견하는 것 등 다양한 이야기기 나옵니다.
보시다시피 글이 너무 많습니다.
아이들이 잘 읽지 않고 지나칠 수 있죠.
가능하면 만화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하는 대화에 들어가는 것이 제일 좋은 듯합니다.
말풍선 밖의 글을 잘 안읽으니까요.

 

 

<지식쏙 상식 쏙쏙> 코너를 통해 좀 더 자세한 내용이 소개됩니다.

 아까 나왔던 작용반작용의 법칙을 비록하여 뉴턴의 3대 운동법칙이 그림과 함께 잘 설명되어 있네요.


  
<과학자의 이모저모>는 과학자에 대한 가십거리 정도로 재미있는 일화가 소개되어 있습니다.
위인전에 실릴 정도의 이야기라고 해도 되겠네요.

 

 

제일 마음에 드는 부분은 <열려라 과학자 퀴즈>입니다.
아이들이 자칫 만화에 몰입되어 중요한 내용들을 잘 읽지 않고 넘어갈 때가 많은데,
이렇게 퀴즈를 풀다보면 혹시 놓친 부분을 다시 찾아가서 읽게 되더라구요.
 
열려라 과학자 세상은 아이도 엄마도 둘 다 만족시킬 수 있는 재미있고 유익한 학습만화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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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동화 긴 생각 6 - 아빠의 사랑편, 생각이 넓어지고 깊어지는 짧은 동화 긴 생각 6
이규경 글.그림 / 효리원 / 2014년 3월
평점 :
절판


아빠가 아이에게 들려주는 지혜와 인생이야기.
소재가 신선하고 재미있게 느껴집니다.

학교에서 아침 수업시작 전에 책읽기 시간이 있어서 읽을 책을 가지고 다니는데,

<짧은 동화 긴 생각>은 짤막짤막한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어서 아이가 짬짬이 읽기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책에서처럼 아빠가 아이들을 앉혀 놓고

도란도란 인생이 도움이 될만한 이야기들이나 지혜가 가득 담긴 이야기들을 해 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아마 대부분의 아빠들은 이렇게 아이둘과 이야기나눌 시간이 많지 않을 겁니다.

맞벌이 부부라 할지라도 엄마들은 목욕을 하거나 밥을 먹거나 잠자리 들기전 잠깐이라도 아이라 대화를 합니다.

아이가 하루를 어떻게 지냈는지 물어보기라도 하면서요.

우리 아들은 엄마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행여 잊어 버릴까봐 알림장에 빼곡히 적어오기도 합니다.

오늘은 ㅇㅇ 친구가 자기보다 늦게 학교에 왔다거나 혹은 몇번째로 밥을 먹었다거나

정말 사소한 일 하나라도 엄마에게 자랑하고 싶은가 봅니다.

 

<짧은 동화 긴 생각>은 비록 짧은 내용으로 쓰여져 있지만 결코 가볍게 읽고 넘길 책은 아닙니다.

짧은 내용과 재미있는 그림을 지금은 아이가 웃으며 스윽 읽었더라도

3년, 5년, 혹은 10년, 20년이 지난 후에 다시 읽게 된다면 또다른 감동을 받을 수 있는 책입니다.

시간이 없어서 혹은 무뚜뚝한 성격 탓에 아이랑 짬을 내어 얘기할 시간을 만들지 못하는 우리네 아빠들을 대표하여

<짧은 동화 긴 생각>은 아이에게 해줄 수 있는 말들을 정리하고 요약한 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빠가 얘기해 줄 수 없다면 잠시라도 짬을 내어 아이에게 하나씩 읽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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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는 편식쟁이 거꾸로 생각하는 어린이 2
강경수 글.그림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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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스콜라에서 나온 책들은 내용도 재미있고, 교훈적인 요소도 있어서 선호하는 출판사 중 하나입니다.

그림도 깔끔하고, 익살스러운 표정들도 실감나게 잘 표현해서 마음에 듭니다.
물론 아이도 좋아하는 책이고요^^
아니나 다를까 책이 도착한 날, 집에 오면서 무인책배함에서 책을 찾아왔는데
옷도 갈아입지 않은 채 앉은 자리에서 책 한 권을 다 읽어 버렸습니다.

 

편식쟁이 할아버지라는 설정이 무척 재미있었고, 편쟁이 할아버지의 신념과 행동이 정말 웃기고 재미있었습니다.

어린 시절 일생일대의 사건으로 인해 할아버지는 편식의 길로 들어서게 됩니다.
다름아닌 비위 상하는 물컹한 두부를 엄마가 예고도 없이 자신의 입속에 집어넣었고,
그로 인해 엄마에게 배신감을 느끼며 편식을 하기로 결심합니다. 
학교 급식 시간은 늘 고통의 시간이었고, 음식을 남긴 자신을 나무랐던 친구 때문에 창피를 당하기도 합니다.
 
아이들을 편식의 세계로 인도하는 할아버지의 엉뚱함도 재미있었습니다.

딸기 쉐이크 부침개, 화이트 초콜릿 비빔면...

이름만 들어도 이상하기 그지없는 요리들로 아이들을 유혹합니다.

나이어린 파랑이만 맛있다고 하고, 커서 영양사가 될거라는 연서는 할아버지의 식사가 잘못되었다고 알려줍니다. 

 

특히 할아버지의 편식예찬가는 배꼽을 잡을 만큼 웃긴 노래였습니다. 


편식으로 인해 영양 결핍, 불균형이 와서 눈도 침침해지고, 골다공증 걸린 얘기도 재미있었습니다.
쓰러져있는 편식쟁이 할아버지에게 편식해서 그런거라고 말해주는 아이들의 진지한 모습이 참 아이러니하게 느껴집니다.

일반적으로 아이들에게 편식하지말라고 가르치는 건 어른들의 몫이니까요.

 

이런 역설적인 어법으로 아이들에게 편식의 나쁜점을 말하는 시도가 재미있게 느껴집니다.

 

하지말라고 일관하는 어른들의 잔소리보다는
때로는 그렇게 했을 때 무슨 일이 일어날지를 생각하게 하는 것도 좋은 교육방법이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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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생각 Meta-Thinking - 생각 위의 생각
임영익 지음 / 리콘미디어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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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사를 보면서 깜짝 놀랐습니다.
도대체 어떤 책이기에 이렇게 극찬할까?
궁금한 마음에 꼭 한번 읽어보고 싶어졌습니다.
정말 추천사만큼 충격받을 내용인지 확인해보고도 싶어졌습니다.

추천사에 쓰여진대로, 이 책을 통해 생각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하며 읽기 시작했습니다.


머리가 나쁘면 손발이 고생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생각 없이 일하다보면 다시해야하는 경우도 있고, 시간도 오래 걸리기 마련이지죠.
창의적인 생각은 한 차원 더 업그레이 되어서, 시간효율성이 더 높아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을 하다보면 생각없이 일했다기보단 그 당시에도 엄청 고민하고 생각하며 했던 일인데, 시간이 좀 지나고 다시 들여다보면 '아, 이런 왜 이렇게 생각없이 일했지?' 할 때가 있습니다.
결국 생각없이 일했다는 의미는 정말 아무 생각없이가 아니라 생각을 잘 하지 못했다는 의미이겠지요.

크롬 로고 중 빨간색 부분의 면적을 구하는 방식에 대해 설명하는 부분에서 문득 친구 한명이 떠 올랐습니다.
그 친구는 수학공식이 아닌 자기 생각대로 문제를 풀어 답을 구하는 친구였습니다.
그 친구는 초등학교때 우리 지역 대표로 나간 수학경시대회 도대회에서 알게 되었던 친구인데,

대회전날 같은 방을 쓴 인연으로 알게 되었던 친구입니다.
초등학교 6학년 그때도 비상하단 생각이 들었었는데, 4년 후에 같은 고등학교에서 만날 줄이야!

나는 공식대로 수학을 푸는 평범한 아이였고, 그 친구는 공식같은 건 무시하고 자기 생각대로 수학문제를 푸는 아이였습니다.

 
천재들은 그냥 직관적으로 생각하는 게 일반인과는 다른 모양입니다.
우리는 우리가 알고 있는 지식인 대입할 공식을 먼저 찾으려 애쓰지만, 천재들은 다른 생각을 한다는 겁니다.

 

 


 

신기하게 느껴졌단 원샷 스피드 계산법.


 

평균 수준의 지능이라도 자극을 받을 경우 IQ가 눈덩이 커지듯 높아지는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지능이 높아지는 경험을 한 번이라도 해 보면 이것이 유인이 돼서 계속 지적 자극을 추구하게 되고

그 결과 IQ는 상승 행진을 계속하게 된다.
-윌리엄 디킨스(미국 브루킹스 연구소)-
(62페이지)

 

 

이 책을 읽는 동안 신기하고 신기했습니다.
이런 생각을 해 볼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다양한 그림과 이야기가 함께 실려 있어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었습니다.
 
이 책에서 강조하는 것은 생각 뒤집기 혹은 생각의 전환입니다.
문제에 너무 몰입하거나 집중하다보면 큰 그림이 안 보일 수 있습니다.
좁은 시야로 계속 머물러 있다보니 해결책이 바로 옆에있어도 보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생각없이 살기 혹은 틀에 박힌 생각하기의 틀을 벗어보려고 합니다.

내 머리속에 갇혀있던 창의적인 생각이 조금씩 빛을 발하는 날이 오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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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 우울증 - 우울한 세상에서 나를 지키는 20가지 습관
미야지마 겐야 지음, 민경욱 옮김 / 비타북스 / 2014년 3월
평점 :
절판


 

한동안 정말 우울 한 적이 있었습니다.
내가 뭘하고 있는거지?
왜 나는 되는 일 없이 힘들기만 할까?
다른 사람은 슬슬 놀면서도 많은 걸 얻는데, 왜 나는 남좋은 일만하고 실속을 못챙기는 걸까?

어떨 때는 자존감이 바닥을 치는 순간들이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자존감, 자신감을 회복하고 싶었습니다.

 

<고마워, 우울증>의 저자 미야지야 겐야는 의과대학을 졸업한 후 순환기내과에서 연수 의사로 근무했습니다.

요령이 없어 더 고되었던 업무와 완벽하게 해 내고 싶은 마음에 밤새는 경우가 많아 늘 수면부족상태였다고 합니다.
요령좋게 잘 햐내는 동료들을 보고 비교하며 초조해하고, 의사생활을 잘 해낼 수 있을까 불안에 떨게 되었습니다.
한달 휴식 후 복직을 하면서는 종합임상부로 옮겨 시간적인 여유를 갖게되었지만 의욕이 생기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런 생활이 계속 되자 우울증임을 자각하고 우울증약을 복용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저도 이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있습니다.
지금부터 3년전 직장을 옮겼는데 맡은 일이 제가 예상했던 일과는 전혀 달랐고,
텃새를 부리거나 의도적으로 괴롭히는 동료까지 있었습니다.
성취감을 느끼지 못하는 일을 하며 야근을 하고 주말에도 일을 해야했습니다.
일을 나에게 잔뜩 맡겨놓고 슬슬 놀면서 일하는 팀원을 볼때 화가 나기도 했지만,
얼른 업무를 익혀서 내가 얼마나 일을 잘하는 사람인지 보여주겠노라고 과욕을 부렸습니다.

스트레스는 극에 달했고, 불면증에 시달렸고 먹어도 살이 점점 빠져 불과 2개월만에 4kg이 빠져 저체중이 되어버렸습니다.
원인불명의 망막혈관 폐쇄증(retinal vascular occulsion) 진단을 받았고,
온몸에 나타나는 이상 증상때문에 계속 대학병원을 다녔습니다.

저자는 아내 덕분에 버틸 수 있다고 했지만, 저는 남편에게 큰 도움을 받지 못헀던 것 같습니다.
지금에야 남편이 밥도하고, 청소기도 가끔 돌려주고, 가끔 요리도 하지만
3년 전만해도 쌀이 어디있는지, 전기밥솥에 밥은 어떻게 하는지도 몰랐습니다.
불면증에 시달리다 잠들만 하면 밤늦게 아니 한밤중에 들어오는 남편때문에 새벽녘에야 잠깐 눈을 부칠 수 있었습니다.

그 와중에도 저자처럼 잘 해내고 싶은 욕심에
직장에서도 집에서도 아이에게도 더 잘하고 싶어 더 무리했던 것 같습니다.


성실하고 꼼꼼한 사람일수록 우울증에 걸리기 쉽고,
반대로 불성실한사람일수록 우울증에 잘 걸리지 않는다고 할 수 있습니다 (53쪽).


나에게 문제가 있다거나 내가 제대로 못했기 때문이라고 자책하는 습관은
자기부정으로 이어져 자신을 무가치한 존재로 만들 수 있고,
융통성이 없는 사고방식이 자신을 괴롭히게 된다고 합니다.
적절한 순간에 손을 빼는 것이 우울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기대했던 대로 이 책을 읽으며 지난 40년동안 내가 살았던 모습을 돌아보게 했습니다.
너무 애쓰거나 잘하려고 필요 이상으로 과욕을 부리기보다는
옆이나 뒤도 돌아보고, 마음을 좀 더 넓게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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