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균형 있게 살기로 결심했다 - 나를 행복하게 하는 균형의 힘
이현주 지음 / 메이트북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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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균형있게 살기로 결심했다, 이현주 지음, 메이트북스

워라밸 혹은 워라블

일과 삶의 의 균형이라는 의미의 워라밸을 넘어 이제 일과 삶이 잘 블렌딩되어야 한다는 워라블 시대입니다. 열심히 일하고 주말에는 아이와 함께 신나게 놀고 쉬는 것을 원칙으로 삼았습니다. 코로나19 이전에만 해도 비행기 티켓을 예약해 놓고 휴가를 기다리거나, 주말에 볼 연극이나 뮤지컬을 예매해 놓고, 기한내에 계획한 일을 다 끝내기 위해 엄청 열심히 속력을 내어 일하기도 했습니다. 열심히 일한 끝에 오는 휴식은 정말 달콤했습니다. 이 책에서도 역시 휴식을 향한 기대감도 휴식의 한 부분이라고 하며, 충분히 기대할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회사로 이직을 하고 직급이 높아지고 처리해야할 일들이 많아지다보니 쉽지 않습니다. 일찍 퇴근하더라도 일을 놓지 못하고 집에서도 일을 할 때가 있고, 아예 집중해서 일하기 위해 주말에도 회사에 나와 일을 할 때가 있습니다. 내가 하는 일이 좋아서 혹은 내가 맡은 일들을 책임감있게 처리하고 싶어서 그렇게 했는데, 언젠가부터 심한 두통, 뒷목의 뻐근함, 아침에 커피를 마시지 않으면 머리가 무거워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번아웃, 만성피로, 부신피로 증후군이라 불리는 증상들이 저에게도 찾아 왔습니다. 특히 이런 증상은 열심히 일할 때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일을 끝내고 좀 여유가 생겼을 때 나타납니다. 심지어는 늘 바쁘게 일하기 때문에 언제부터인가 여유없이 일하는 것이 일상이 되어 버려서 충분히 휴식하지 못하고 계속 일을 하기도 합니다. 그러다보니 아파서 도저히 출근을 못할 것 같은 날, 혹은 정기적으로 병원에 검사받으러 가는 날 빼고는 휴가를 써 본 적이 없습니다.

휴식을 가로막는 마음의 원인

이 책에서는 이렇게 휴식을 가로막는 마음의 원인을 세가지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성취형은 할 건 다하고 쉬어야겠다는 유형입니다. 일 다끝내고 쉬어야겠다고 싶어 이번 일만 끝나면 휴가를 내어 하루 이틀이라도 쉬겠다고 생각하지만, 정작 그 일이 끝나기도 전에 다른 일이 대기표를 뽑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러니 휴식의 시점이란 것이 없습니다. 저자 역시 이 업무를 마무리 해 놓고 그 다음에 쉬겠다고 휴힉을 유예시키게 되면 다시 해야 할이 생기기 때문에 언제 쉬더라도 불편한 마음이 생길 수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두번째는 동료에게 미안해서 쉬지 못하는 유형입니다. 타인에 대한 배려가 지나쳐서 내가 쉬면 다른 사람의 업무에 영향을 줄 수 있을까봐 쉬지 못하는 경우입니다. 쉬는 것은 단순히 놀러간다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충분히 쉬면 일을 더 열심히 할 수 있습니다. 기계도 24시간 일년 내내 풀가동 하면 고장나듯이 사람도 적절한 쉼이 필요합니다. 세 번째 유형은 세상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으로 인해 쉬지 못하는 유형입니다. 내가 없는 사이에 일이 생겨도 동료가 챙겨줄 수 없으니 몸은 휴가지에 있어서 마음이 여전히 사무실 안에 있는 것과 같습니다.

사실 저는 이 세가지 유형이 다 속하는 것 같습니다. 올해 초, 일을 거의 마무리 해놓고 긴장이 풀리면서 몸살이 와서 휴가를 내고 쉰 적이 있는데, 쉴새없이 울려대는 전화와 카톡 메세지 때문에 쉴 수 없었던 기억이 떠 올랐습니다. 나중에 지인이 하는 말이, 다음 부터는 핸드폰을 꺼 두라고 했습니다. 배려형은 남을 돌보듯이 자신을 돌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비관형은 긍정과 부정의 균형을 맞추는 연습을 하고, 의식적으로 긍정적인 부분을 더 고려해야 객관적인 균형을 맞출 수 있다고 합니다. 하루에 한 번 이상 자신을 칭찬하여 마음을 너그럽게 하고, 세상에 대한 긴장감도 누그러뜨리게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저자는 휴식은 여름 휴가 시즌에 몰아서 한 번 쉬는 것이 아니라, 정기적이로 꾸준히 이루어져야 한다고 합니다. 이전 직장에서는 한달에 한두 번씩은 휴가를 쓰라고 했었는데, 또 그 전 직장에서는 수요일과 금요일은 가족의 날이어서 야근을 금지하기도 했습니다. 야근을 하더라도 야근수당이 없었고, 6시가 되면 음악이 나오면서 얼른 집에가라고 했었습니다. 벌써 10년 전이었는데, 생각해 보니 그게 맞는 방법이었던 것 같습니다.

표현과 절제, 가끔은 자신을 드러내도 좋다.

귀는 2개도 입은 하나인 이유가 말은 절제하고 남의 말을 잘 들으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내가 말한 의도대로 상대방에게 전달되기는 쉽지 않습니다. 입을 다물고 있자니 오해는 커져가기도 하고, 어떤 때에는 나만 호구가 되기도 합니다. 상대방의 이야기를 잘 들으려는 태도, 상대방의 입장을 고려해 적당한 언어를 선택하는 것은 상대방에 대한 존중을 표현합니다. 우리가 인간관계에서 마음의 상처를 받거나 스트레스가 누적되는 이유는 존중받지 못하기 때문인점을 감안하면 나나 상대방이나 서로 제 입장만 주장하는 상황에서는 다들 공격받는 것 같고 상처받았다고 얘기하게 됩니다. 하지만 업무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많은 것을 고려하느라 시간을 보내기 보다는 바로 표현하는 것이 더 필요한 경우도 있다는 저자의 말에 동의합니다. 직접 물어 보면 될 것을 혼자 고민하느라 일주일이 가도록 일처리를 못하도록 끙끙대는 직원들을 보면 답답한 마음이 듭니다. 저자의 말처럼 지금 주어진 상황이 어떤지, 나에게 주어진 역할이 무엇인지 파악한 후 그에 맞춰 절제와 신중함을 조절해야할 것입니다. 또한 갈등이 나쁜 것만이 아니라는 저자의 말에 이해가 됩니다. 적당한 긴장감이 삶에 에너지를 주듯이 적당한 갈등은 오히려 서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갈등을 피하기 위해 표현을 아끼고 입에 바른 소리만 하다보면 솔직함은 사라지고 정작 기분 좋은 표현을 나눌 기회도 줄어 듭니다. 혹시라도 내 말에 기분이 상했다면 사과하면 된다는 저자의 명쾌한 한마디에 후련함이 느껴집니다.

중요한 것은 나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것은 결국 중요한 것은 나 자신이라는 것입니다. 이 책에서는, 좋은 사람이 되려는 마음이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그렇게 하는 동안 내 마음이 불편하다면 그 방법이 과연 적절한지 점검해 보라고 권하고 있습니다. 모든 사람들과 좋은 관계로 지내려고 모든 호의를 베풀려고 하다보면, 나의 수고와 희생의 무게는 감당할 수 없을만큼 커지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나는 한정된 에너지를 가지고 있으니 모든 사람에게 좋은 사람이 될 수 없으니 선택적으로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저자의 말에 공감이 되었습니다. 또한 항상 좋은 모습만 보이려고 하고, 부정적인 표현을 하면 행여나 관계가 불편해지지 않을까 염려하는 것은 아닌지 살펴볼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부탁을 거절하면 관계가 껄끄러워질까봐 어쩔 수 없이 부탁을 받아들이는 경우, 나의 몸과 마음의 에너지가 소진될 수 있습니다. 즉 더 장기적인 관점 관계를 바라본다면 한 두번의 거절이 지금 당장은 서운할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이해할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저자가 권유한 것처럼,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한 노력으로 인해 내 마음이 힘들어진다면, 나에게 중요한 사람들에게 에너지를 집중하고, 그렇지 않은 사람과는 적당한 거리두기를 해 보아야겠습니다.

40대를 불혹이라고 한다는데, 마흔이 훨씬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흔들리는 나의 모습에 실망하고 힘들어 한 적이 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위로가 되었습니다. 환경이 변하고, 내안의 욕구도 변화하고 성장하니 흔들리는 것, 균형이 깨어지는 것이라는 저자의 말에 위로가 되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흐트러지더라도 균형점에서 넘어지지 않는 것이라고 합니다. 저자의 말처럼 불균형은 새로운 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기회가 되니, 나를 성장시킬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흔들리더라도 나만의 균형을 찾기위해 노력해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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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해줬는데 왜 나만 힘들까 - 휘둘리지 않고 단단한 나로 살기 위한 연습
이현진 지음 / 파르페북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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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해 줬는데 왜 나만 힘들까, 이현진 지음, 파르페북스


"당신은 지금 선을 넘고 있습니다"

휘둘리지 않고 단단한 나로 살기 위한 연습


저에게 사회생활을 하면서 제일 어려운 것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인간관계라고 대답할 것 입니다.

가정이던 직장이든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에서는 항상 사람들과의 관계 때문에 상처받도, 오해하고, 힘들어하게 됩니다. 대화하다 상대방이 자기 마음대로 내 의견을 판단하고 왜곡하거나 자기 의견대로 일방적으로 끌고 가는 일이 있습니다. 분명 나는 NO라고 말했는데 상대방이 일방적으로 오해한 것도 있고, 아니면 너무 몰아쳐 의견을 내세우는 바람에 그 자리에서는 미쳐 대답도 잘 하지 못하고 있다가 나중에 집에 가서 자려고 누웠는데 생각이 나서, 그 때 왜 제대로 말하지 못했는지 후회하기도 합니다. 또 어떤 때에는 내가 잘 못한 것 같은 느낌을 들게 해서 자존감이 낮아지기도 합니다. <잘 해 줬는데 왜 나만 힘들까>를 읽으면서 내가 고민했던 부분들에 대한 답을 아주 명확하고 간결하게 정리해 주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오래간만에 책을 읽으면서 밑줄을 그어가며 읽고 또 읽었습니다.

나쁜 말 중에는 아주 사소하고 가벼워서 나쁜지 아닌지 조차 의심스러운 말도 많다고 합니다.


내가 심각하게 반응하면, 정작 말한 사람은 웃자고 한 이야기에 죽자고 덤비냐고 자기는 그저 가볍게 말한 것이라고 농담이었다고 말 합니다. 그럴 때면 내가 뭘 잘 못한 것 같기도 하고, 내가 혼자 오바한건가 싶기도 합니다. 하지만 저자는 나의 자존감을 갉아먹는 관계의 문제는 그 이유가 내가 아니라 그 사람이어서일 경우가 크다고 말합니다.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는 맞아 죽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말이 주는 폐해는 실로 상상을 초월합니다.


상대방의 기분이야 어떻든간에 자기 할말만 하는 사람처럼 무례한 사람이 또 있을까요?

무례한 사람의 특징은 타인을 자기 기준으로 평가하고 판단한다는 것이라고 합니다. 정작 듣는 사람은 대화의 열쇠를 사람의 감정에 넘겨 주곤 상처받은 자신의 감정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순간을 회피하려고만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 그랬습니다. 분명 타인의 말에 기분이 상했는데도 모진 말을 하지 못해 내 의사와 상관없이 얼버 무리거나 그냥 그자리를 피하기 위해 상대방의 말에 동의하기도 했습니다. 나는 그럴 의도가 전혀 없었다고 해도 듣는 상대가 불편하고 상처받는다면 무례한 말이라는 저자의 말에 적극 동의합니다.


사람들은 좋은 말보다 나쁜 말에 휘청거린다고 합니다.

나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바로 "나" 입니다. 잠깐 본 나를 가지고, 나의 단편적인 말과 행동을 보고 마음대로 판단하는 것은 정말 잘못된 일입니다. 성경에서도 함부로 상대방을 판단하지 말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사람을 판단하고 심판하는 분은 오직 하나님 뿐이지요. 남의 판단에 자주 흔들리면 자신을 의심하게 됩니다. 그러면 단단하고 곧았던 마음도 잦은 의심에 결국 무너질 수 밖에 없으며, 상대방이 판단한 것처럼 내가 진짜 형편없는 사람이 되어 버린 느낌을 받게 됩니다. 저자 역시 근거 없는 타인의 말에 흔들릴 필요 없다고 말하며, 사람들 말 속에는 내가 없고, 나는 그저 오늘 나의 하루 속에만 있을 뿐이라고 위로해 줍니다. 심지어 나를 제외한 다른 사람에게 좋은 사람이 되려 할수록 나에겐 나쁜 사람이 된다고 경고합니다. 나쁜 말들 속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은 내 마음을 지키는 일이라는 저자의 말에 공감이 되었습니다.


흔들리지 않고 나를 지켜내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그런 사람을 만나면 더 가까워지지 말고, 조금씩 거리를 두다가 내 호수에서 아웃시키는 것이라는 저자의 명쾌한 답에 속이 시원했습니다. 어쩔 수 없이 봐야하는 사람이라면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며 엮이지 않도록 조심해야할 것입니다. 최근 연예게에 이슈가 되었던 심리조정자에 대한 기사를 보며 마음이 씁쓸해졌습니다. 기가 약해서 당하고 사는 분들은 이 책을 꼭 읽어보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감정화법 #나를지키는방법 #자존감

#사람말속에는내가없다

#잘해줬는데왜나만힘들까

#이현진 #파르페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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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없음 꿈 없음 남친 없음 - 미래를 자유롭게 선택하는 힘
스즈키 미호 지음, 강소정 옮김 / 이코노믹북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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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없음 꿈 없음 남친없음, 스즈키 미호 지음, 이코노미북스

미래를 자유롭게 선택하는 힘

작은 행동으로 미래에 대한 리퀘스트를 변환한다.


이 책의 제목을 보면 돈도 없고, 꿈도 없고, 심지어 남친까지 없다니 최악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20대에서 30대로 넘어갈 때 저도 많은 고민을 했던 기억이 떠 올랐습니다. 20대 후반 밀레니엄을 맞이할 때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남친은 있었지만, 돈은 없고, 꿈은 자꾸만 멀어져 가던 때였습니다. 미래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으로 고민하긴 했지만, 당시에 내가 하고 있던 일이 너무나 재미있었기에 비록 몸은 힘들었지만 즐겁게 일할 수 있었고, 5년 후 박사과정에 진학하게 되면서 일을 그만두었습니다. 이 책의 저자인 스즈키 미호님은 서른을 2개월 앞 둔 나이에, 3년간 사귀고 동거한 남자와 헤어지고 혼자 남겨진 초라한 방에서 미래를 걱정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저자는 직장을 다닐 때 일을 잘하는 사람에게 일이 많이 가는 것을 보고 일을 못하는 척 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일을 피해다니며 시간이 지나고 나니, 일을 못하는 척 하는 사람이 아니라 문서 하나도 제대로 작성하지 못하는 진짜 일을 못하든 사람이 되어있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더 이상 살 수 없다는 굳은 결심으로 직장을 나와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시간 도둑

무의식 중에 낭비하고 있는 시간을 의식화해서 시간도둑들에게서 지키는 것이 필요합니다. 자신의 시간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여긴기고, 일정을 자세히 조사해서 스스로 시간을 컨트롤해야 합니다.

지하철에서 이 책 읽었는데, 이 부분을 읽으면서 지하철에 탄 사람들을 둘러보니 나만 책을 읽고 있었고, 다들 스마트폰하고 있었습니다. 옆에 있는 아들에게 시간도둑 얘기를 해주며, 시간 컨트롤을 이야기해 주었는데 아무 생각없는 중학생은 그냥 도둑 맞겠다고 하네요. 아무리 좋은 이야기라도 실천하지 않으면 결코 내 것이 될 수 없음을 실감했습니다.


나에게 필요한 사람

사람과 헤어진 후 내가 느껴는 여운을 주의깊게 관찰해 봤을 때 만나고 있는 동안에는 즐겁고 이야기를 하고 기분이 좋아진다 해고 헤어진 후에 왠지 갑자기 피곤해 지거나, 에너지를 뺏긴 기분이 들거나, 그 사람의 말이 계속 위화감으로 남아 마음이 어수선하다면 그 사람과는 다시 만나지 않기를 추천한다고 말합니다. 최근 읽었던 책에서도 똑 같이 말하고 있는 내용이어서 신기했습니다. 사람들 생각이 다들 비슷하다는 생각은 예전에도 해 왔지만, 책에서 또 이렇게 읽으니 신기합니다. 심지어 실제로 이런 사람들이 나한테만 있는줄 알았는데, 다들 이런 사람들이 있나 봅니다.


지금 당신에게 정말로 필요하고 좋은 영향을 주는 사람은 헤어진 후에 마음이 따뜻해고 그 사람의 말이 힘이 되어 당신의 등을 밀어주고, 상냥한 사랑으로 가득 찬 기분이 든다면, 그 사람은 지금 내 인생에 정말로 있어야 할 사람이라고 합니다. 나에게 필요한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주위를 둘러보며 생각해 보았습니다. 또 나는 어떤 사람인지도 반성하게 됩니다.


직장에서 일하다 보면 내가 좋아하는 것, 내가 잘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따박따박 나오는 월급이 아쉬워서 일을 하는 경우를 봅니다. 물론, 미래를 위해 내가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하는 경우가 있을 수는 있지만 미래에 대한 아무런 계획없이 그냥 아침에 일어나면 출근을 하고, 시간되면 퇴근하는 삶은 참 재미없는 삶입니다. 이런 분들에게 이 책은 평소의 루틴을 바꾸거나 작은 행동의 변화를 통해 미래에 대한 리퀘스트가 변할 수 있음을 알려 주고 있습니다. 답답한 현실을 탈출하여 미래를 원하는 모습으로 바꿔보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돈없음꿈없음남친없음

#스즈키미호 #이코노미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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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에게 보내는 굿나잇 키스
이어령 지음 / 열림원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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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에게 보내는 굿나잇 키스, 이어령 지음, 열림원

이 책은 한국 최고의 석학이자 전 문화부 장관 이어령님이 딸을 기억하며 가슴에 묻어두었던 못다 한 이야길 담아 딸에게 보내는 영혼의 편지를 쓴 책입니다. '딸바보'라는 말이 있듯 딸에 대한 아버지의 사랑은 애틋하고 유별납니다.

이어령님의 따님인 이민아님은 캘리포니아대학교 헤이스팅스 로스쿨 졸업 후, 2002년까지 미국 LA지역 부장검사를 지냈습니다. 돌연 목회자가 되었고 2011년 5월에 위암 말기 선고를 받고 2012년 3월 53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CTS에서 방송된 강연을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암수술 없이 받아들이고 투병하다 세상을 떠났는데, 땅 끝 아이들을 향한 이민아목사님의 영혼 사랑의 설교는 잊을 수가 없습니다.

딸은 소위 잘나가는 미국 LA지역의 부장검사였고, 헌팅턴의 성채 같은 대저택에 살며 근사한 요트가 있고, 아침이면 베란다에 앉아 새들의 노랫소리를 들을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수십 평이 넘는 응접실에 황금빛 스타인웨이 그랜드피아노도 있었지만 행복래보이지 않았고, 피아노 치는 모습조차 보지 못했다고 합니다. 스물두살 죽도록 사랑해서 결혼한 남편 김한길 오년을 버티다 이혼하고, 버클리대학을 맏아들은 스물다섯에 돌연사하고, 재혼해서 얻는 둘째 아들은 다섯 살 때 특수 자폐판정을 받고, 딸 이민아님은 실명이 됩니다. 업친데 덮친 격으로 그녀의 삶은 고난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리고 딸은 결국 대저택을 버리고, 2009년 땅끝 아이들을 품을 수 있는 진정한 홈, 하늘의 집을 사모하며 목사가 되었습니다. 아깝고 아쉽고 분하기도 했다는 이어령교수님에, 저 또한 그럴만도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데카르트는 하녀인 엘렌 장과의 사이에서 딸 프랑신을 낳았습니다. 네덜란드 작은 마을에서 내놓고 딸이라 부르지 못했고 딸 역시 아버지라 부르지 못했다고 합니다. 아빠도 없는데 어떻게 생겼냐고 수근대는 사람들 때문에 딸은 아빠 데카르트에게 울면서 나타났는데, 데카르트는 프랑신의 귀에 대고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는 명언을 말했다고 합니다. 데카르트는 딸을 진심으로 사랑했고, 하녀이뉴엘렝 장은 차갑게 대했지만 딸은 좋은 곳에서 교육시키며 다른 아이들에게 꿀리지 않게 키우려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다섯 살 때 성홍열로 죽게 되었는데, 너무 슬퍼 프랑스 신과 똑같이 생긴 인형을 만들어 품고 다녔다고 합니다.

이 책을 읽으며 이어령 교수님의 글에서 데카르트의 모습이 오버랩되었습니다. 10년만에 딸에게 보내는 영혼의 편지를 쓰는 아빠. 한 문장 한문장 읽어내려갈 때마다 딸을 생각하는 아빠의 애틋함과 간절함이 그대로 느껴집니다.

이어령님은 잘나가던 작가였지만 결혼하고 딸을 낳은 후에는 항상 모든 목표에는 딸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글을 쓰는 사람, 교수, 언론인이 아니라 한 아이의 아버지로 평범한 보통의 아버지의 길을 걸었다고 합니다. 딸의 실명으로 인해 하나님을 영접하게 되었고, 어릴 적 부터 꿈꾸었던 빨간 지붕의 하얀집이 아닌, 천국의 집, 영혼의 집을 소망하게 되었습니다.

따님의 인터뷰 다음 장에 써 있는

"너는 한 아들을 잃고

세상의 땅끝 아이들을 품었다.

나는 딸 하나를 잃고

더 넓은 세상의 딸들을 품는다" 는 말이서 아버지의 신앙이 딸이 고백했던 신앙의 모습과 닮아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책에는 나와 있지 않지만, 현재 이어령교수님도 암 선고를 받았지만 따님이 그랬던 것처럼 수술, 치료 없이 투병 중이라고 합니다. 의학적 치료를 거부하고 있지만, 이어령님에게서 천국에서 만나게 될 딸을 생각하며 하루하루 감사하게 살아가고 있음이 느껴집니다. 천국의 소망이 있기에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은 잠시 이별일 뿐입니다. 이 책을 통해 삶에 대한 자세, 신앙, 가족에 대한 사랑을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저 또한 좋았던 기억을 떠올릴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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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박자박 걸어요 - 내 삶에서 챙겨야 할 소중한 것들을 위해
김홍신 지음 / 해냄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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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박자박 걸어요: 내 삶에서 챙겨야 할 소중한 것들을 위해, 김홍신 에세이, 해냄출판사

정말 오래간만에 김홍신 작가님의 책을 읽었습니다. 지금부터 30년도 전에 읽었던 김홍신 작가님의 책은 <인간시장>이었습니다. 세상에 맞서는 이십대 장총찬의 활약상은 너무나 멋있었지요. 강한 몰입을 느끼김홍식 작가님의 책은 감수성이 예민했던 고등학교 시절 읽었던 책 중에 최고의 소설로 기억됩니다. 김홍신 작가님은 15대, 16대 국회의원으로 정치를 하다가, 건국대 석조교수를 지내고, 다시 집필활동을 하고 계십니다. 이제 나이가 드셨음에도 불구하고 장편과 단편 작품들을 꾸준히 집필하고 계시니, 그저 존경스러울 따름입니다.

<자박자박 걸어요>는 김홍신 작가님의 그 어떤 책보다 따듯함이 묻어나는 책이었습니다. 젊은 날 성격 급하고 바른 소리를 하며 큰 소리를 내며 그게 바른 길이라 믿고 사셨던 대쪽 같으신 분이 이제는 온화한 어조로 다음 세대들에게 가슴 따뜻한 말을 전해 주고 있습니다. 앞만 보고 열심히 살아온 40, 50대 사람들에게 이제는 자박자박 걸으며 한눈 팔며 살아보라고 합니다.

나다움과 자유를 지키고 싶다.

인생에서 확신이란 자기를 믿는 자존감 높은 사람이 스스로 세상의 주인이라는 걸 인정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자존감을 가장 빨리 획득하는 방법은 스스로 누구인지를 알아차리는 것이고, 그것은 타인의 시선을 통해서 발견되어야 합니다. 내가 죽고 나서 나의 지인들이 나를 어떻게 평가할까 갑자기 궁금해졌습니다. 아름답게 늙어가는 것이 아름답게 죽는 것보다 어렵다고 합니다. 내가 어디에 있던 어떤 상황이든 주인 노릇을 할 수 있다면 여생을 흔들리지 않고 살아갈 수 있습니다. 나이가 들면 얼굴에 인생이 묻어난다고 하니, 나를 잘 지키며 자유를 지키며 살아보고 싶습니다.

따로 또 같이 삽니다.

신이 한 일 중에 가장 위대한 일은 사람을 만드는 것과 그 사람을 죽게 할 것일지도 모르고, 사람이 이룬 일 중 가장 위대한 것은 사람답게 사는 삶이라고 합니다. 좋은 인연을 만나는 것만큼 좋은 일이 있을까요? 힘든 일이 생기면 내 곁에 있는 사람이 진정한 친구인지 아닌지를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서양 속담에 "Out of sight, out of mind."라는 말이 있습니다. 하지만 몸이 멀어진다고 마음이 멀어진다면 그것은 진정한 친구와 내 편이 아닐 것입니다. 내가 떠올리며 기도해 주는 사람, 나를 떠올리며 기도해 주는 사람이 내 마음의 식구라는 저자의 말에 동의합니다. 내가 기도해주는 사람이 알던 모르던 간에 마음의 식구가 많을수록 잘 살고 있는 거라고 하니 주위 사람들을 생각하며 기도해 보아야겠습니다. 내가 행복해지는 방법을 또 하나 알게 되었습니다.

피하지 말고 통과하기

제 나이 이상이 되면 어디 심각한 병에 안걸린 사람이 없습니다. 40대 중반에만 해도 저만 힘들게 사는 줄 알았습니다. 다들 자신의 아픈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괜찮은 척 살고 있다는 걸 나중에야 알았습니다. 김홍신작가님이 신들의 산 히말라야를 오른 이야기를 읽으며 인생도 힘든 일 좋은 일을 반복하며 오르락 내리락하며 다들 그렇게 사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소중한 것은 다 공짜다

정말 소중한 것이 모두 공짜라는 걸 잊고 살았는데, 이 책을 읽으며 다시 생각해보았습니다. 5년전 힘들게 살아왔는데, 건강을 잃고 나니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을 깨닫고 정말 허무했습니다. 돈으로 살 수 없는 가장 소중한 것, 그것을 지키려면 어쨌든 오늘 하루하루 행복하게 살아내야겠지요. 김홍신작가님 말처럼 10년, 20년 뒤에도 잘 살고 있는 나를 만나자고 약속해 봅니다.

나이가 들수록 성질을 죽이고 온화해져야 한다는 말을 듣지만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마음이 따뜨해지면 많은 위로를 받았습니다. 각박한 세상 속에서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꼭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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