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 1퍼센트 부의 지름길 - 가난하더라도 부자의 줄에 서는 유대인의 부자 습관
김정한 지음 / 레몬북스 / 2020년 4월
평점 :
품절



유대인의 1퍼센트 부의 지름길

오래간만에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대중교통을 타니 책읽을 시간이 있어 좋았습니다. 오며 가며 <유대인의 1퍼센트 부의 지름길> 한권을 정독해서 읽을 수 있었는데, 요즘 고민하고 있는 것들을 생각해보며 읽을 수 있었습니다.

세계 부자들 중 유대인이 많다고 알고 있었기에 이 책의 제목만 보고는 유대인들처럼 부자가되는 방법, 즉 돈이나 자산을 모으는 방법에 대한 내용인가 했었는데, 유대인들은 돈에 대한 생각이 세속적이지 않다는 것을 잠깐 잊어버렸었나 봅니다. 그들에게 돈은 마음껏 물건을 사기 위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잘 살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이고, 기회를 만들어 주며, 축복의 도구입니다. 이 책은 행복한 부자로 성공한 인생을 살기위한 유대인의 철학이 담긴 책입니다.

성공하기 위한 삶은 기본은 자신을 믿고 자신의 능력을 신뢰하며 끝이 보일 때까지 몰입하는 것입니다. 유대인들은 문맹률이 0%라고 할 만큼 배우고 익히는 것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아이들이 처음으로 글자를 배울 때 꿀 묻힌 손가락으로 글자를 쓴다고 합니다. 이제 부터 배우게 될 모든 것은 꿀처럼 달고 맛있는거라고 얘기해 주면서 말이죠. 공부가 즐겁고 달콤하다는 느낌을 평생 간직하고 있으니, 죽어서 천국에 갈때까지 즐겁게 공부를 할 수 있나 봅니다. 공부는 출세를 위한 것이 아니라, 잘 먹고 잘 쓰고 가치 있게 잘 살기 위해서 하는 것이라는 말을 감명깊에 다가왔습니다.

일을 하다 보면 아이가 전화를 하는 일이 더러 있습니다. 그 때마다 늘 끊어버리거나 회의 중이라고 짧은 문자를 보냈습니다. 그런데 유대인들은 직장에서 상사나 동료의 눈치를 보지 않고 정성을 다해 자녀와 통화한다고 합니다. 심지어 직장 상사들은 직원들에게 지금 이 순간 아버지가 필요하기 때문에 자녀가 전화한 것이니, 자녀에게 아버지가 필요할 때 아버지 역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야기 한다고 합니다. 아이들에게 부모가 필요할 때 만사를 제쳐두고 집으로 달려간다는 대목을 읽고 눈물이 났습니다. 직장을 다니는 엄마이어서 아이가 아파도 약봉지 챙겨주면서 학교 가자마자 양호실로 가라고 한 적도 있었고, 아이 역시 아픈데도 엄마 일하는데 방해될까봐 혼자 있어도 괜찮다고 출근하라고 한 적이 있었습니다. 일을 하는 이유가 나와 내 가족이 행복하게 살기위함인데, 유대인 부모들처럼 살지 못했던 것이 너무나 마음이 아팠습니다. 더불어 유대인 부모들처럼 우리 아이에게 "너는 특별하다"는 말, "사랑한다"는 말을 자주 해 주어야게씃ㅂ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성공하는 삶이란 결국 내가 행복한 삶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탈무드에서는 사람이 태어난 이유에 대해 자기 자신을 아끼면서 다른 사람을 도우는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 땅의 어머니들, 특히 한국의 어머니들에게 희생은 숭고하고 아름다운 것이라고 여겨왔습니다. 내가 지금 힘들고 희생을 하더라도 내 가족이 잘된다면 그 뿐이다라고 생각해 왔습니다. 자기 자신만 생각하면 비열하고 이기적인 사람이 되지만, 타인만 생각하면 스스로를 불행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내가 바뀌어야 세상도 달라보이니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말에 공감이 되었습니다.

대단한 물질, 대단한 권력을 가지고 있지 않아도 베풀며 감사하는 사람이 강자라고 합니다. 강자는 힘이 세거나 돈이나 권력이 많은 사람이고, 때로는 나의 생존권을 쥔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그들은 그저 나보다 조금 많이 가졌을 뿐이라고 합니다. 자신을 마음을 다스릴 줄 아는 사람이 강자라고 합니다. 반면에 약자는 사소한 일에도 화를 버럭 내고, 누군가에게 복수를 하려고 하고, 작은 일에도 그 사람을 공격하고, 자꾸 남을 이겨 먹으려고 하고, 타인의 아픔 따위는 신경을 쓰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 부분을 읽는 순간 나자신이 부끄러워졌습니다. 나는 그동안 어떻게 생각하며 살와왔는지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부동심의 마음을 가진 사람, 타인을 위해 희생할 줄도 알고, 그들의 아픔을 같이 공감할 수 있는 참 인간적인 심성을 지닌 사람이 진정한 강자임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밖으로 나가며 새로운 첫 걸음을 떼는 순간이 변화의 시작이다. 이 새로운 첫걸음이 어디로 향하는가에 따라 내일은 어제와 같거나 어제와 다른 날로 바뀐다. 새로운 첫걸음이 새로운 첫날을 선물하는 것임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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