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브 잇 - 유리천장을 뚫고 로레알 정상에 오르며 깨달은 자기확신의 힘
제이미 컨 리마 지음, 한원희 옮김 / 유노북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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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브 잇 Believe it,

로레알 CEO 데이미 컨 리마 지음, 유노북스

"유리천장을 뚫고 로레알 정상에 오른 뒤 깨달은 자기 확신의 힘"이라는 카피 문구가 매력적으로 다가와 읽기 시작한 책이다. 이 책에는 로레알 CEO 데이미 컨 리마의 어린시절부터 로레알 CEO로 정상에 우뚝 서기까지 평범하고, 때로는 아픈 기억들까지 상세하기 담겨져 있다.

여자의 적은 여자라는 말이 있다. 임원 중에 여자는 구색으로 한 명 정도 있는 경우가 허다하기에, 내 자리를 지키려면 나와 같은 여자를 밟아야 한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 위해서 특히 여자들은 많은 부분을 희생하고 포기해야 한다. 여자들에게서 일과 가정은 양립할 수 없다는 공식아닌 공식이 있을 정도이다.

스스로를 결정할 수 있다면 모든 것을 바꿀 수 있다는 저자의 말에 많은 공감이 되었다. 누군가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나의 진짜 모습이나 일부분을 감추고 가면을 쓰고 살기 일쑤다. 다른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지 걱정하기도 한다. 다른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지 걱정하느라 나의 정체성과 성과를 축소하게되면 인생의 많은 부분을 낭비하는 것이라는 말에 놀랐다. 저자는 이것이 스스로의 재능을 썩히고 외면하는 것이며, 태어난 그대로의 나로 살아갈 기회와 나의 영혼을 채워 줄 관계로 발전할 기회를 놓치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누구에게 영향을 받으며 살 것인가? 라는 부분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자신을 믿기 위해서는 있는 그대로의 나를 믿어 주고 사랑해 주는 동시에 깨어 있게 도와주는 사람들이 주위에 있어야 한다는 말에 공감이 되었다. 석사를 마치고 입사한 직장에서 나를 믿어주고, 이끌어 주셨던 팀장님이 머리 속에 떠 올랐다. 저자의 말처럼 내가 가장 많이 만나는 사람 다섯 명을 머리 속에 떠 올렸다. 그 사람이 나를 깨어 있게 하고, 잠재력을 발휘해 가장 훌륭한 인생을 살 수 있도록 영감을 주는 사람인지, 나를 끌어 내리고 부정적인 감정에 휩싸이게 만드는 사람인지, 나의 그릇된 점에 주의하라고 경고하는 사람인지, 나를 자기의심에서 벗어나게 하는 사람인지 생각해 보았다. 그리고 나는 그들에게 어떤 사람인지도 생각해 보았다.

우리의 에너지와 감정을 떨어뜨리는 사람을 편안하고 익숙하다는 이유로 떠나 보내지 못한다는 저자의 말에 적잖이 충격을 받았다. 그게 버릴 수 없는 내 가족이거나 직장 동료라면 어떻게 해야할까? 실제로 그런 경우가 많지 않은가! 저자의 친구이자 멘토인 밥 고프는 우리에게는 삶 속에 직접 통제할 수 있는 마이크가 있는데, 그 마이크를 누구에게 줄지를 우리가 결정해야한다고 말했다. 어떤 부분에서는 그 사람에게 마이크를 건네내야 하지만, 어떤 경우에는 마이크를 주지 않거나 볼륨을 줄이는 것도 내가 결정할 몫인 것이다. 내가 듣고 싶어 하는 말만 해 주는 사람이 있다면 그들이 쥐고 있는 마이크의 볼륨을 낮춰야 한다는 저자의 말에 동의한다. 나를 깔아뭉갠 사람이 전염시킨 부정적인 에너지가 내 것이 되지 않도록 해야한다는 말을 명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로 좋은 사람들을 주변에 굳건한 친구로 두는 일은 쉽지 않다.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을 뿐 아니라, 때로는 신뢰가 무너지면서 내가 알던 것과 전혀 다른 사람으로 돌변할 수 있다. 내가 먼저 좋은 에너지를 전달하는 친구가 된다면 주변에 진실하고, 솔직하고, 같은 생각을 하는 친구들이 모여들 것라는 말에 공감이 되었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내 자신을 어떻게 믿고, 결정해야할지 다시금 생각할 수 있게 하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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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기계 vs 생각하지 않는 인간 - 일과 나의 미래, 10년 후 나는 누구와 어떻게 일해야 하는가?
홍성원 지음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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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기계 VS 생각하지 않는 인간, 홍성원 지음, 리드리드출판사


코로나19로 인해 4차산업혁명이 가속화 되고 인공지능이 더 발전하게 되면서, 인간의 일자리는 위협받게 되고, 얼마든지 인간을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향후 몇 년 후에 사라지게될 직업까지 얘기하니 두려운 마음이 앞 선다. 최근 읽었던 <AI 피보팅>이라는 책에서는 인공지능은 인간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역할을 크게 만드는 도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즉 어떻게 도구를 사용하느냐가 관건인 셈이다.


이 책의 저자인 경영학 박사 홍성원님은 다년간 기업과 공공기관에서 임직원의 역량평가, 개발, 직무역상 스킬을 높이기 위한 컨설팅과 이와 관련하여 조직 구성원들이 일 잘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는 분이라고 한다. 저자는 인간의 일자리가 기술의 발달로 인해 갑자기 빼앗기는 것이 아니라 일 자체의 성격이 변하는 것이고, 그에 대해 요구되는 능력이 변한다는 사실에 주목하며 이 책을 썼다고 한다.


대니얼 서스킨드는 <노동의 시대는 끝났다>에서 일과 일자리의 변화를 잘 보여주는 예로, 1890년대 말똥 대위기(Great Manure Crisis)를 언급하였다. 도시가 번성하고 교통량이 많아지면서 말을 교통수단으로 이용하던 런던과 뉴욕은 말똥이 골치거리였다고 한다. 당시 영국의 환경론자는 1950년대가 되면 런던의 모든 거리가 말똥으로 3 m 높이로 뒤덮일 것이고, 뉴욕의 환경론자는 맨해튼 3층 거리까지 말똥이 쌓일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한다. 그러나 1912년에는 말보다 자동차가 더 많아 졌고, 1917년에는 뉴욕의 마지막 말 트램이 사라지며 '말똥 대위기'는 막을 내렸다.


저자는 3장에서 "도구의 위력 앞에 서 있는 인간"을 이야기 하면서 걱정과 불안보다는 인간이 왜 도구를 만들었는지 근본적인 질문을 짚어가 볼 것을 권하고 있다. 도구의 발전은 생각보다 느리고, 기술은 상상보다 느리다. 하지만 분명히 언젠가는 우리 생활에 밀접하게 자리할 것이다. 그러니 우리는 충분한 시간이 있는 셈이다.


<이코노미스트>는 미래에 어느 직종이 취약할지 판단하는 기준을 이야기하면서, 자동화될 취약성을 결정하는 것은 그 일이 육체노동인가 정신노동인가가 아니라 특에 박힌 일이냐의 여부에 관련된다고 설명했다. 단순한 육체노동은 얼마든지 기계에 의해 대체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했었기에 이 부분에서 약간 충격적이었다. 저자가 설명하는 일의 미래를 보는 업무 분석 프레임을 자세히 들여다 보니 내가 잘못 생각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항상 반복적이고, 예측가능하며, 규칙이 매뉴얼로 가능하며, 일의 진행히 명확이 정의되는 업무(4사분면)는 자동화로 대체 가능하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정의하기 어렵거나 복잡한 판단이 필요한 업무는 기계가 처리하지 못한다. 하지만 '생각하는 기계'가 등장하면 언제든 인공지능에 의해 대체될 수 있다.


정형화되어 있지 않고, 복합적 판단이 요구되고, 도구 의존도가 낮은 1사분면은 인간의 감성과 직관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영역이다. 저자는 이 부분에서 인간 고유 영역인 '생각하는 인간'을 강조해서 거듭 설명한다. 깊이 생각하고 행동하는 습관은 인간 고유의 영역을 키울 수 있다. 고정 관념에 사로잡히는 순간 창의적 사고는 막힐 수 밖에 없다. 인간의 감각과 발상의 발휘한다면 지금까지 없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일을 수행할 수 있게 된다는 저자의 말에 공감이 되었다.


도구를 이용할 줄 아는 인간을 호모 파베르하고 한다. 우리가 만든 도구를 어떻게 활용하느냐는 결국 인간의 몫이다. 익숙한 것이 주는 편안함을 뛰어 넘어야 변화가 생기고, 불편함이 개선될 수 있다. 저자가 말한 것처럼 하루의 시간을 정해진 루틴대로 움직이고, 늘 해오던 방식으로 일처리를 할 것이 아니라, 새로운 길로 다니고, 변화의 흐름을 타면서 생각하는 방식, 행동하는 양식을 바꾸는 민감한 사람이 되어 봐야겠다.


책 제목 <생각하는 기계 VS 생각하지 않는 인간>에서 이 모든 것을 함축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향후 우리가 맞이하게 될 가까운 미래를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를 조직이라는 관점에서 업무 프레임을 설명해 주고 있어서, 자기가 하는 일에 따라 적용해보는 것도 유용하리라 생각된다. 자신의 존재가치를 증명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생각하고 고민해야한다는 저자의 말을 다시 한번 가슴깊이 새겨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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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TO USE HAPPINESS
Lee Kyung-Chae 지음 / 케이미라클모닝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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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all those who are eager to be happy now

행복해지는 방법이 아니라 '행복을 사용하는 방법'이라는 제목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책을 다 읽은 후에야 왜 제목을 이렇게 했는지 이해가 되었다. 30개 이상의 상담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저자는 30년 동안 가족 치유와 회복 전문가로 일하고 있다. 추천사에도 저자가 이 분야에서 많은 임상경험과 훌륭한 이론을 가지고 있는 사람임을 얘기하고 있어 매우 기대가 되었다. 만약 이 책이 한국말로 쓰여져 있었으면 휘리릭 한두시간만에 읽어버리고 쉽게 지나칠 내용이었을 지도 모르겠으나, 영어로 된 원서로 읽으니 문장을 곱씹으며 생각하며 읽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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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생각하고 말하는 사람이 되기로 했다 - 말에 품격을 더하는 언어 감수성 수업
홍승우 지음 / 웨일북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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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생각하고 말하는 사람이 되기로 했다, 홍승우 지음, 웨일북


공감 능력, 언어 감수성이 부족하면 소통이 힘들기 때문에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언어에 대한 관심이 많다. 나이는 나보다 훨씬 어리지만 어쩜 저렇게 말을 잘 할까 싶은 사람도 있다. 반면 그럴 의도가 전혀 아니었는데 불구하고 내가 한 말이 상처가 되고, 오해를 일으키기도 하기 때문에 말조심 해야겠다 몇 번을 다짐하고 다짐하지만 쉽지만은 않다. 그래서 인지 <나는 생각하고 말하는 사람이 되기로 했다>의 책 표지에 쓰여 있는 "말에 품격을 더하는 언어 감수성 수업"이라는 부제가 매우 흥미롭게 다가왔다.


이 책의 저자인 홍승우님은 콘텐츠 미디어 회사에서 콘텐츠 발행과 그에 대한 반응을 관리하는 일을 주로 하고 있는데, 10년 넘게 일하면서 말의 힘에 대해 깨닫게 되었다고 한다. 우리가 무심코 사용하는 말의 어원이나 의미를 잘 알지 못하고 사용하기 때문에 알게 모르게 우리는 무해하다고 착각하며 입에 담아서는 안되는 말들을 하며 우리의 품격을 떨어뜨리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하여 '악플러에게 선처는 없다'는 말을 하는 연예인들의 선언에는 환호하면서도, 정작 우리의 일상 속에서 신조어, 유행, 재미라는 핑계하에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는 말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쓰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 볼 필요가 있음을 강조하면서, 누군가를 신경쓰이게 하는 불편한 단어들을 모아서 이 책을 내게 되었다고 한다.


이 책은 무심코 우리가 내뱉고 있는 말들을 어원부터 따져가면서 왜 이런 말이 누군가를 불편하게 하는 말인지 조목조목 설명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파생된 말이라는 걸 진작에 알았다면 우리가 사용하지 않아야 할 말들이 이렇게 많은지 깜짝 놀랐다. '땡깡'이라는 표현은 뇌전증을 뜻하는 일본어인 덴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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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가 알려주는 가장 쉬운 미분 수업 - 미분부터 이해하면 수학공부가 즐거워진다
장지웅 지음, 김지혜 감수 / 미디어숲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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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가 알려주는 가장 쉬운 미분 수업, 장지웅 지음, 김지혜 감수, 미디어숲


고등학교 1학년 때까지 나는 수학을 잘하는 아이였다. 특히 중학교 때에는 항상 100점을 받았던 과목 중 하나가 수학이었다. 고등학교 수학1에서도 뭐 그럭저럭 해 냈는데, 문제는 고등학교 2학년 올라가면서 미분, 적분이 나오면서 부터 였다. 나는 사립고등학교를 다녔는데 선생님들은 거의 우리학교 출신이었고, SKY 출신이었다. 그런데, 선배들 대대로 수학을 가르친 선생님이 아닌 우리학교 출신이 아닌 수학선생님이 부임했고, 우리 반을 담당하게 되었다. 알 수 없는 대구사투리와 이상한 유행어를 만들었던 그 선생님의 별명은 "시그마"였다.


이 책의 서문에서 저자가 밝히고 있듯이 고등학교 수학의 개념이 미분을 중심으로 연결되어 있다. 고등학교 이과수학에서 미분은 삼차함수, 삼차방정식과 연결되어 있으며, 문제도 항상 연계되어 나온다. 그러니 미분을 못하면 미분을 헤매기 시작하면, 수학2는 거의 포기해야한다고 봐도 무방하다. 너무너무 중요한 단원이 미분이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다. 저자는 김홍도의 작품 <씨름>을 예로 들면서, 미분을 대하는 태도 역시 미술작품을 감상하는 방법과 관련이 있다고 말하고 있다. 김홍도의 씨름에 등장하는 인물의 배치와 표정, 구경꾼들의 손 모양이 이상한 이유, 부채와 짚신 같은 소품 등에 대한 전문가의 설명이 곁들여지면 작품을 훨씬 더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듯이 <개미가 알려주는 가장 쉬운 미분 수업>을 통해 미분을 설명하고 있다.


1장 스토리가 있는 미분 공부에서는 액자에 담긴 미분 공식이 등장한다. 30년 전에 고등학교에서 배웠던 미분이 생각나면서 갑자기 머리가 아프기 시작했다. 하지만 저자는 우리에게 고통을 주기 위해 이 책을 쓴 것이 아니라, 한 편의 이야기를 읽듯이 혹은 작품을 감상하듯이 미분을 접할 수 있도록 하나하나 차근차근 개념부터 설명하고 있다. 함수 위에 놓여져 있는 미분개미와 GPS개미가 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2장까지 읽다보니 예전에 배웠던 개념들이 하나씩 떠 올랐다. 지긋지긋하던 미분이 생각나다니 신기한 기분이 들었다.


출판사에서는 내신 9등급도 바로 깨닫는 미분의 원리라고 이 책을 소개하고 있다. 함수와 무리수의 개념 정도만 알고 있는 중학교 3학년 학생이라면 이 책을 읽는 데 전혀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한다. 약 2주 정도 자기주도적으로 이 책을 읽는다면 고등학교 수학의 꽃인 미분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고, 고등학교 2학년이지만 아직 미분을 모른다면 개념 이해를 위해서 읽어도 좋을 것이라고 한다. 문자와 수식이 나오면서 부터 수학을 어려워하고 있는 우리집 중학교 3학년 아들에게도 이 책을 읽게 해 봐야겠다. 미분을 제대로 이해함으로써 수포자가 되지 않도록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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