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로 배우는 인성교과서 : 그리스로마신화 이야기 속 인성 담기 시리즈 1
박동석 지음, 김화빈 그림 / 엠앤키즈(M&Kids) / 2014년 1월
평점 :
절판


 그리스 로마 신화는 꼭 읽어야할 책 중 하나이다.
우리 아이도 꼭 읽게하고 싶었는데 이제 아홉살이 된 우리 아이가 읽을 만한 쉬우면서도 알찬 내용의 책을 고르던 중에,

<이야기로 배우는 인성교과서:그리스로마신화편 >이 눈에 들어왔다.
단순히 신화나 옛날 이야기가 아이라 인성까지 길러줄 수 있는 책이라니 상당히 기대하며 읽게 되었다.
 
물질 만능주의, 지식 만능주의의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에서
인성교육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인성은 사람의 성질이나 됨됨이를 말한다.
먼저 인간이 되어라는 말은 아무리 재능이 뛰어나더라도 인성이 부족하면 참다운 인간이 아니라는 의미이다.
 
 
어릴 때 나도 그리스 로마신화를 재미있게 읽었다.
또 성인이 되어서 30대 때에도 재미있게 읽은 책 중 하나이다.
이 책의 저자 박동석님은 책을 읽으면서 빠지기 쉬운 함정 하나를 경고한다.
다름아닌 재미와 흥미가 그것이다.
너무 재미와 흥미에 빠져 책을 읽다보면, 정작 그 속에 감취진 중요한 진실을 모르고 지나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스 로마 신화를 단순히 재미난 이야기로 받아들이지 말고,
재미 외에도 아주 중요한 진실, 가르침을 찾길 바라며 이책을 썼다고 한다.
또한 이 책을 통해 한층 더 아름다운 사람이 되길, 또한 아름되운 여러분이만들어 나가는 아름다운 우리나라도 기대하며 썼단다

 

 

신화를 현실로 만든 독일의 사업가이자 고고학자 하인리히 슐리만의 이야기도 잠깐 소개되어 있다.
어릴 적 아버지에게 트로이 전쟁에 관한 역사 책 한권을 선물받았다.
당시 사람들은 트로이 전쟁이 꾸며낸 이야기라고만 생각했지만,
슐리만은 책 속의 이야기가 너무나 생생하게 기록되어 있기 때문에 그 이야기가 사실일 거라고 생각했다.
나중에 고고학자자 되어서 반드시 트로이를 찾아보겠다고 다짐했고, 마침내 역사적인 트로이 유적을 발견했다.

 

 

 

 

이 책의 장점은 단순히 신화속 이야기만을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읽을거리와 생각할 거리를 제공한다.
트로이 전쟁에 대한 이야기를 예로 들면,
'제 4교시 겸손한 마음'이라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트로이 전쟁의 교훈이 무엇인지 먼저 알 수 있다.
그 다음 '신화읽기'를 통해 트로이 전쟁에 대한 이야기가 소개된다.
다음은 '신화 속 진실 찾기'를 통해 신화 속 이야기를 역사적 상황이나 설명을 붙여가며 파헤쳐 보는 부분이 나온다.
그리고 트로이 전쟁이 주는 메시지가 무엇인지 생각해 보는 부분이 나온다.
마지막으로 '쉬는 시간'을 통해 다양한 배경지식을 쌓을  수 있는 부분이 나온다.
트로이 전쟁과 관련된 서양식 고사성어인 아킬레스 건에 대한 설명이 쓰여 있다.
 
 
이 책은 저자의 의도대로 단순히 그리스 로마 신화가 주는 재미와 흥미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생각할 거리, 읽을 거리를 제공함으로써,
재미 이외의 교훈을 얻을 수 있도록 잘 편집되어 있다.
초등학생부터 중학생 혹은 성인들이 읽어도 손색이 없을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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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개선 심리술 - 단숨에 마음을 가볍게 하는 기술
구리하라 마사나오 지음, 신주혜 옮김 / 지식여행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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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에 써 있는 것처럼 [자기개선 심리술]은 단숨에 마음을 가볍게 하는 책이었다.
 
외형적으로는 매우 성실하고, 감수성도 풍부하고, 성격 또한 좋아보이지만
내면적으로는 마음에 병을 가지고 있거나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는 거다.
이들은 평소에는 이런 모습이 전혀 드러나지 않다가도,
사람을 만날 때의 버릇이나 사고 습관 등 어떤 계기로 인해 부정적인 요소가 발생할 수 있다.
 
도쿄의 도라노몬 병원의 초대 정신과 부장으로 24년 동안 병원의 임상과 기업의 정신건강 프로그램을 진행해 온
저자 구리하라 마사나오는, 이 책을 통해 이런 사람들이 부정적인 요소를 긍정적인 요소로 바꿀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 [자기개선 심리술]은 에필로그까지 183페이지 분량의 책으로 한시간이면 족히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나는 잠자리가 바뀌면 잠을 잘 못잔다.
아무데서나 잘 자는 사람을 보면 그저 부러울 따름이다.
외국을 나가지 않더라도 집이 아닌 다른 곳에서는 잠을 잘 못잔다.
심지어는 언니네나 친정에 가서도 잠을 잘 못잔다.
 
그래서 2장에 나오는 '상쾌한 기상과 수면을 즐기자' 부분에 특히 관심이 갔다.
잠을 잘 자기 위해서는 잠이 잘 오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는 부분에 동감이 간다.
침실을 어둡게 하는 것이 좋다고해서 암막커튼을 달았다.
잠 잘때에는 주위가 깜깜해서 좋은데, 아침이 되어도 햇살이 전혀 들어오지 않아 아침에 일어날때 개운한 맛이 없다.
 
이 책을 보니 그 이유를 알 것 같다.
인간은 리듬을 타며 살아가는 동물이다.
리듬 중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리듬은 circadian 리듬인데, 거의 하루 주기로 수면과 각성을 반복하는 리듬이다.
서커디언이란 라틴어로 '약 하루'라는 뜻이다.
실제 우리 인간의 본래 리듬은 25시간을 주기로 수면과 각성을 반복한다.
아침이 되어 강한 햇빛을 보면 뇌가 눈을 뜬다.
그리고 한 시간 정도 어긋난 각성 리듬이 리셋되어 외부의 시간과 맞추어진다.
 
이런 개념에서 보면, 시차적응을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아침 일찍 햇빛을 쬐며 조깅을 하는 것이다.
 
 
예전에 아침 일찍 수영을 배우러 다닌 적이 있는데,
이상하게 수영만 하고 오면 졸려서 아침에 일찍 일어난 게 무색할 정도로 1-2시간 씩 잔 적이 있다.
 
이 책에 그 이유가 나와 있었다.
운동을 하면 근육이 움직여 체온이 상승하고, 그 후  휴식을 취할 때 체력이 회복되고 체온이 떨어진다.
때문에 몸을 움직이로 근육을 사용한 후에 잠이 잘 오는 것이다.
수영 같은 운동을 해서 몸이 피곤해졌을 때 잠이 잘 오고, 수중 보행 등을 하는 것도 수면에 좋다고 한다.
그래서 워터파크에 다녀온 날은 더 피곤해져서 잠을 잤던 모양이다.
 
목욕을 하는 것만으로도 잠이 잘 온다는 것도 이와 비슷한 이유이다.
입욕을 하면 신체의 신진대사도 좋아지고 체온도 높아진다.
입욕 후에는 자연스럽게 체온이 떨어지니까 당연히 잠이 잘 올 수밖에 없다.
 
다음부터 여행을 가거나 외국에 나가거나 할 때에는 피곤하다고 그냥 침대에서 뒤척거리지 말고밤에 꼭 목욕을 하고,
아침에도 조금 일찍일어나 조깅을 해야겠다.
 
참 이책에는 좀 이해안가는 부분이 하나 있었다.
태양이 지구 주위를 돈다? 잘못된 번역인지 저자가 잘 못 알고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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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흐 : 마음을 담은 그림 편지 예술가들이 사는 마을 5
노성두 지음, 신지윤 미술놀이 / 다림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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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흐에 대한 책을 같이 보면 엄마랑 같이 전시회 갔었던 기억이 나겠지 싶어서 읽게 된 책이다.
좋은 그림보며 아이의 감성도 함께 키워주고 싶은 엄마의 마음을 고스란히 담아서^^

 

고흐의 그림에는 아들과 나만의 추억이 있다.
그래서 이 책이 더 재미있게 느껴졌다.

 

 

2011년 우리 아이가 여섯살때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하는 오르세미술관전에 갔었다.
미술관에 가서 아이와 함께 그림을 보며 느낌을 나눌 수 있는 날이 오길 학수고대했는데,

내 바램대로 되어 가고 있었던 거 같다.

고흐의 그림을보며 열광하며 작품들에 대한 느낌을 얘기해주던 아들의 모습이 생각난다.
아이가 맘에 드는 그림을 볼 때 흥분해서 목소리가 커져서 얘기하곤 했는데(아주 큰 목소리는 아니었음),

그때마다 Staff가 조용히 해달라고 했다.

무슨 그림인지도 모르고 우루루 몰려다니거나
미술시간에 들어본 화가나 미술책에서 봤던 그림 앞에서만 몰려있는 어른들 보다

그림을 주의깊게 보고 느낀 것을 말하는 우리 아이가 대견하게 느껴졌었다.


공모전에 내려고 그림을 그렸다가, 그림을 돌려받을 수 없대서 고민고민하다 출품 안하기로 했다.
고흐의 해바라기가 있던 액자에 아이의 그림을 넣어 주었는데,
"엄마, 그 그림 고흐의 해바라기지?"
"어? 너 어떻게 알아?"
"별이 빛나는 밤에 보러 갔을 때 봤잖아"

울아들 기억력도 좋아♥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하지만 예술 작품은 보는 이의 마음이 먼저 열려야한다고 생각한다.
작가의 의도를 파악하는 것도 좋지만 그림을 보고 생각하고 느낀 것을 얘기하면서 그림을 보는 눈이 열리면

그때 이 책을 읽으면 좋을 것 같다.

 

 

이 책에는 다양한 독후활동을 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들이 소개되어 있다.
책을 읽은 후 아이와 같이 해보면 정말 재미있을 것 같다.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에 나오는 명언처럼, 아는 만큼 느끼고, 느끼는 만큼 보이는 거니까!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면 보이나니 그때에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으리라"
 
知則爲眞愛 愛則爲眞看 看則畜之而非徒畜也
알면 곧 참으로 사랑하게 되고, 사랑하면 참으로 보게 되고,
볼줄 알게되면 모으게 되나니, 그것은 한 갓 모으는 것은 아니다.(조선시대 문장가 유한준)


책 뒷편에 소개되어 있는 미술관에 들러 그림을 보는 것도 좋은 공부가 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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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한 잔과 함께하는 에니어그램
정신실 지음 / 죠이선교회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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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의 점으로 이루어진 애니어그램!
이 책 소개를 통해 처음 들어보는 성격유형 테스트여서 관심이 갔다.

나도 커피를 엄청 좋아하는데 커피랑 연관지어 설명하니 내용이 더 궁금해 졌다.
나와 가족을 더 알아가는 시간을 갖고 싶었고, 같이 읽으면 서로를 더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 잔뜩 기대하며 읽기 시작했다.


9장이나 되는 다소 많은 분량의 프폴로그를 읽으며, 나는 어떤 유형의 사람일까? 나의 기대감은 점점 커져 갔다.
사모님댁에 모인 청년부들, 따뜻한 커피와 함께 에니어그램에 대한 얘기가 시작된다.

그러나 중반부를 넘어가도록 내가 어떤 유형의 사람인지 파악하는 질문이나 유형을 체크할만한 내용이 없다.
청년부 아이들의 가벼운 농담으로 혹은 진지한 이야기가 섞여 그들의 에니어그램을 소개하고 있었을 뿐 독자는 같이 낄 자리가 없다.
한 사람씩 마주앉아 서로 다른 커피와 에니어그램유형을 설명하고 있지만,

그들의 근황을 소개하는 내용이 너무 길었고 잡담이 너무 길게 느껴져 몰입을 방해하게 되었다.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도 실제 인물일까 싶을 정도로 진정성이 떨어져 보였다.

'삼진', '육미', '구미'라는 이름의 청년이 찾아온 날에는,

"삼육구 세트가왔네, 하하하. 어서 와."

이 설정은 너무 작위적이지 않은가 싶을 정도였다.
저자는 재미있을지 몰라도 독자는 책에 몰입되지 못하고 겉도는 상황에서 살짝 짜증이 났다.

심지어 3번 유형에 해당하는 청년 이름은 '삼진'이, 4번 유형에 해당하는 청년 이름은 '사라'이다.


내 기대가 너무 컷던 탓일까?
애초에 커피와 연관된 성격유형에 대한 설명을 기대했던 내 바램은 그저 바램으로 끝났다.
커피는 단지 저자가 좋아하는 기호 식품이고 초대된 청년부 아이들과 이야기를 부드럽게 만들기위해 꺼내놓은 장식품에 불과했다.
에니어그램과의 개연성은 전혀없어 보였다.
단지 요즘 트렌드를 맞추기위해 제목에 커피한 잔과 함께하는 이라는 문구가 들어갔나 싶을 정도였다.

이 책이 독자와 호흡하려면 적어도 도입부에 에니어그램에대한 설명이 좀 더 자세히 나와 있어야했고,

그 이후에 각 유형별로 설명이 나와야했다.
일목요연한 정리가 필요한 부분인데, 대화형식으로 진행되다 보니 너무 산만하게 느껴졌다.


<커피한잔과 하는 에니어그램>은 편집부분이 많이 아쉬웠던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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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내공 - 내일을 당당하게
이시형.이희수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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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제주도 출장길에 함께 한 책이다.
비행기 도착시간이 일행보다 1~2시간 정도 빨라 공항내 커피전문점에서 따뜻한 커피 한잔과 함께 책을 읽었다.
그야말로 내 로망이 실현되는 순간이었다.


한 시간쯤 책 읽고 있었는데 일행 중 한명 도착.
나머지 일행이 도착하려면 한 시간 더 있어야하는 상황이어서 내심 책읽으며 조용한 시간을 갖고 싶었으나 하나마나한 잡담으로 한 시간을 떼워야 했다 ㅠ.ㅠ
책이 너무너무 재미있었지만 책을 덮어야하는 상황...

나머지 반은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읽었다.
미세먼지로 비행기 출발이 지연되었던 2014년 2월 25일 화요일, 제주공항은 인산인해였다.
앉을 자리도 부족한데다 비행기 출발시간 지연된다는 방송이 계속 나와 책을 읽을 수가 없었다.

드디어 비행기 탑승!
자리에 앉자마자 하루 반나절만에 책속으로 빠져 들었다.

 

 

 

 

중년력을 대표할 수 있는 네가지는 신체력, 정신력, 사회력, 영적 능력이다.
나이 먹은 뇌는 나잇값을 한다.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분명히 알고, 되는 것과 안 되는 것,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객관적으로 평가, 판단 할 수 있는 능력인 메타인지 능력이 높아진다.
 
총괄성 지능은 40대를 고비롤 올라갈 수도, 내려갈 수도 있다.
계속 사회생활을 하면서 통솔하고 기획하는 등의 일을 하는 중년은 올라가지만 쉬면 내려 간다.
다원성 지능에서도 인간관계, 자기성찰, 자연 친화력 등은 월등히 높아진다.
 
고맙게도 뇌는 쓸수록 높아진다는 게 뇌과학계에서 내린 결론이다.
나이와 상관없이 공부를 계속해 나갈 경우 해마의 신경세포는 증식한다.
 
 

젊은 사람일수록 약아져야한다는 저자의 말에 공감한다.
식사후 점심시간 잡담, 퇴근 후 회식도 중요하지만
제한된 시간에서 무게 중심을 잡지않으면 그야말로 허송세월하기 십상이다.
결혼하고 아이도 있는 워킹맘에게는 더욱더 자기관리가 필요하다.
자기만의 시간을 확보해 실속을 채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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