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의 고백 - 참회의 기도 모음
김지철 지음, 이진영 그림 / 두란노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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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어느날 아침 바쁘게 출근 준비하고 있는데, 아이가 옷을 입을면서 하는 말이,
"엄마. 우리 요즘 기도를 너무 안한거 아니야?"
깜짝 놀랬습니다.

아이가 태어나기 전부터 매일 자기 전에 꼬옥 안아주며 기도도 하고

어린이 성경도 종류대로 사서 몇번씩 읽어주곤 했었는데,
그러고 보니 요즘은 정말 기도도 성경읽기도 게을리 했네요.
아이보다 늦게 자는 날이 많아 아이 혼자 자니 더 그랬던 거 같아요.
 
01. 우리의 기도를
 
존귀하신 하나님.
우리에게 기도의 영을 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기도하시를 게을리했고
때로는 싫어했습니다.
어쩌다 기도할 때에는
하나님을 복주머니처럼 생각하고,
무엇이든 요구하면
채워 주시는 분으로 오해했습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내가 변화되려 하기보다
하나님이 변하셔서,
내 욕심을 채워 주시길 바랬습니다.
 
은혜가 충만하신 하나님,
우리 마음속에는
하나님을 진정으로 두려워하는
참된 경건이 부족했습니다.
기도를 통해
살아 계신 하나님을 만나려는 열망보다는,
스트레스나 염려를 풀고자 푸념을 늘어놓으며
기도를 끝낸 때도 있었습니다.
악한 마음을 품고 잘못된 습관을 끊지 않으면서도,
기도만 하면 용서받을 것이라 착각했습니다.
기도하는 순간에도
하나님 앞에 서기보다는,
사람들이 어떤 평가를 할까 생각하며
사람 앞에 설 때도 있었습니다.
 
성령님이시여,
우리에게 찾아오셔서
허울뿐인 우리 기도를 고쳐 주소서.
철없는 어린아이처러머 떼만 쓰면 응답받을 것이라는
짧은 생각을 용서하여 주소서.
기도를 통해 하나님과 교제하며 사귀기보다
내 욕망만 채우려 했던 탐욕스러움도 용서하소서.
하나님 앞에 기도할 때 더 듣게 하시며,
하나님으로부터 배우는 믿음의 사라미 되게 하소서.

 
 
처음에 나오는 기도문부터 내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너무 힘들고 지칠 때 기도가 안되는 게 사실입니다.
그리고 어떨 때는 너무 절박한 나머지
하나님의 뜻을 구하기보다는 내 희망사항을 들어달라고 떼 쓰기도 합니다.
 
 
기도란 하나님께 아뢰며, 내 죄를 참회하고, 하나님의 은총을 구하는 것이다.
내 죄를 용서받고, 하나님의 뜻을 알며 인생을 새롭게 하는 것이 기도다.
 

우리 아이의 말처럼 기도를 소홀했던 걸 반성하며
이번 사순절 기간에는 말씀과 묵상 기도를 통해 하나님과 호흡하며 생활해 보렵니다.
사순절에 하나님과 호흡하는 기도를 통해 영이 회복하는 시간이 되길 바라며,
이번 사순절에 꼭 필요한 책으로 김지철목사님의 <내 영혼의 고백>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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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 커플 - 행복한 부부를 만드는 25가지 행복 습관
바톤 골드스미스 지음, 최주언 옮김 / 처음북스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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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연애 5년 결혼 11년되었지만 알다가도 모를 게 부부사이인 것 같다.
순간순간 남편을 이해 못할 때, 우리가 너무 오래 주말부부를 했나 싶기도하고...

앞으로 40년 넘게 같이 살아야하는데 살짝 걱정이 되기도 한다.

부부사이에도 서로에 대한 이해와 양보가 절대적으로 필요할 것 같다.

이 책은 맨날 평화와 냉전, 휴전을 반복하는 우리 부부에게 많은 도움이 될것 같아 읽게 된 책이다.
대화가 잘 통하는 사람...연애하던 때 현재의 남편에게 느꼈던 생각이다.
내가 무슨 얘기를 하면, 맞장구를 쳐주기도 하고
내가 한 말에 대해 진지하게 자신의 생각을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16년이 지난 지금은...
서로 너무 많이 바쁘게 살고 있어서인지 대화다운 대화가 거의 없다.
대화를 하다가도 싸우며 끝날 때도 있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
 
 
둘의 사이가 고요하다고 해서
다 잘 흘러가는 것은 아니다.
 
괜찮은 의사소통은 다투지 않는 것과 다르다.
서로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지, 다양한 주제를 두고 오래 대화할 수 있는지를 말하는 것도 아니ㅏ.
괜찮은 의사소통을 하기 위해서는 상대방이 나를 판단하지 않고 낮춰 보지 않는다고 느껴야 하면
그 상태로 인생의 감정적, 정신적, 신체적, 내적 측면을 전부 공유할 수 있어야 한다.
일상적으로 느끼는 감정이나 실수를 두고 나와 배우자가 친밀하게 얘기할 수 있어야 한다.
다른 사람 한 명과 내 삶을 공유하고 싶어야 하며
그 사람은 점쟁이가 아니니 나를 이해하고 적절히 아껴주기 위해서는
내가 충분히 말을 해 주어야 한다.
 
 
매일 고마워하기
 
감사하는 습관을 들이려면 살아 있음과 기본적으로 건강함에 매일 감사하며 깨어나라.
고밥다고 크게 말해도 되고, 혼자 조용히 되뇌어도 좋다.
"내가 살아 있다는 게, 기본적으로 건강하다는 게 감사해"
 
고마워하는 일이 매일 치르는 의례가 되어야만 하는 이유는
그렇게 하면 내게 일어난 좋은 일을 강조할 수 있기도 하고
더 이상 매달릴 필요가 없는 부정적인 감정을 놓아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 부부의 모습을 다시 돌아보게 되었다.
잠깐이라도 아이컨텍하며 얘기도 나누고,
아침 출근하면서도 서로 인사하고,
쑥쓰럽지만 칭찬하는 말도 조금씩 해봐야 겠다.
 

남편에게도 읽어보라고 남편 책상에 살짝 놓아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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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메신저 1 - 하나님의 사랑 하나님의 위로 하나님 나라 시리즈 2
김하중 지음 / 두란노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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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중장로님 간증을 들은 적이 있는데 정말 감동 그 자체였다.
세상에서 말하는 지혜와 권력, 지위를 모두 가졌지만 하나님께 늘 감사하고 순종하며,
사람들에게는 겸손한 장로님 모습을 보고, 정말 존경할 수 밖에 없었다.

<사랑의 메신저>는 인생을 통한 신앙의 고백과도 같은 책이기에 꼭 읽고 싶어서 고른 책이다.

 

 

 

 

김하중장로님은 중보기도를 해주시는 분으로도 유명하다.
이 책을 읽으면 놀라운 것을 알게 되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궁핍함과 필요를 아시고, 누구에게 어떤 위로가 필요한지도 알고 계신다.
힘들고 어려울 때, 삶이 우리를 짓누를 때, 혹은 주위 환경으로 인해 지칠 때,
우리는 기도가 막히는 순간을 경험한다.
성경을 읽어도 눈에 들어오지 않고, 마음이 점점 닫혀가기도 한다.
 
2011년 나에게 엄청난 인생의 결단을 내려야 했던 그 시절...
나는 그저 울며 아버지 라고 외치는 것 외에는 아무런 기도도 할 수가 없었다.
힘든 몸을 이끌고 새벽 5시에 일어나 인터넷으로 새벽기도회에 참석하며 눈물을 흘리며 기도했었다.
 
그때 누군가 나를 위해서 기도해 준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김하중장로님처럼 말이다.
장로님은 자신도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인데,
그 사람을 위해 기도하기도 하고 기도문을 전달하라는 부르심을 받았다고 한다.
기도하는 중에 성령님께서 어떤 사람에 대한 마음을 주셨고,
당신은 그거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심부름꾼에 불과하다고 했다.
 
장로님이 지켜본 바로는 하나님의 복을 받았는지 공통점은,
하나님의 종,
영으로 기도하는 사람,
하나님만 온전히 신뢰하는 사람,
하나됨을 이루는 사람,
회개하는 사람,
성령님을 훼방하지 않는 사람,
돈에 집착하지 않는 사람이었다고 한다.
 
장로님은 남보다 빨리 승진하거나 요직을 맡게 되었을 때에
그로 인해 마음에 시기, 질투를 일으키거나, 좌절감을 맞보게 하는 사람도 있을 것 같아 부담이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감사와 더불어 교만해지지 않도록 늘 기도하셨다고 한다.
또한 뒤에서 시기하고 질투하는 마음으로 당신을 욕하고 비방하는 사람들을 축복하려고 했단다.
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승승장구할 때는 교만할 수 밖에 없는 것이 인간인데,
오히려 나의 성공으로 인해 상처받을지도 모르는 사람을 위해 기도하고 축복하다니!!
 
이 책을 읽으며 김하중 장로님의 신앙관을 더 깊이 알고 본받고 싶었은 생각이 들었다.
나도 장로님처럼 내 인생의 모든 과정에서 하나님을 만날 수 있기를 소망한다.
또한 이 책에서 하나님의 위로하심을 경험했던 사람들처럼 나도 하나님의 위로하심을 기대한다.

많은 사람을 옳은 데로 돌아오게 한 자는 별과 같이 영원토록 빛나리라 (다니엘 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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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브루별 왕따 통신
전지은 지음, 남궁선하 그림, 이영선 도움글 / 계림북스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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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다닐 때 아이가 심각하게 아무도 나랑 안놀아준다며 시무룩해한 적이 있다.
혹시 왕따당하는 건 아닌지 걱정했는데, 다음날 기분좋아하며 집에 오길래 다행이다 싶었다.
그래도 마음이 썩 편하지 않아서 친구엄마에게 살짝 물어봤더니

자기 아이랑도 잘놀고 있고, 자기 아이도 가끔 우리아이와 같은 말을 한다며 걱정안해도 될거라고 해서 한시름 놓은 적이 있다.
24시간 같이 있는 것도 아니니 부모 마음이 신경쓰이는 건 당연지사.


 

내가 학교 다닐 때에도 왕따는 있었다.

왕따라기 보다는 같이 안노는 아이가 있었고,

그걸 지금처럼 반전체 아이가 합심해서 의도적으로 같이 놀지 않거나 왕따를 시키지는 않았던 것 같다.

 


 

주인공 영민이는 브루브루 별 얼짱 또르가 보낸 편지를 받는다.

자신은 외계인이라 불리는 생명체이고, 지구인을 연구하기 위해 저 멀리 브루브루별에서 왔다고 소개한다.

 

계속되는 브루브루 별 얼짱 또르의 편지.

 

지구가 참 아름다운 별인 줄 알았는데, 와 보니 어른들이고 아이들이고 너무 많이 싸우는 것 같다고 한다.

한 명만 골라 몰아세우기도 하고, 심할 때는 때리기도 하는 지구인이 이해가 안되고 무섭기까지 하단다.

 

알고보니 브루브루 별 얼짱 또르는 같은 반 친구 세환이였다.

세환이는 친구들로부터 심하게 왕따를 당하는 아이로, 안티까페도 있다.

아이들은 세환이를 놀린 내용을 공유하고 즐긴다.

이런 행동들이 잘못된 줄도 모른 체...

 

왕따를 시키는 사람이나, 왕따 당하는 것을 알면서도 가만히 쳐다보고 묵인하는 것 모두 잘못된 행동이다.

왕따 당하는 친구를 돕다가 같이 왕따 당할까봐 혹은 보복이 두려워 방조하는 친구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용기가 필요하다.

잘못된 것을 잘못된 줄 모르게 계속 반복적으로 하는 것도 엄연한 잘못이다.

 

이 책에 나오는 선생님은 다양한 방법으로 왕따를 없애기 위한 방안을 마련한다.

그 중 하나인 편지쓰기. 요즈음은 초등학생들도 휴대폰을 거의다 소지하고 있기 때문에

손으로 직접 편지를 쓰거나 하는 일이 잘 없을 것이다.

문자를 보내거나 카톡 같은 채팅을 이용하는 경우도 많다.

그러다보니 빨리 쓰느라 줄임말이나 은어의 사용도 많아지게 된다.

이런 현실에서 친구들에게 편지쓰기는 참 좋은 생각이다.

아이들이 서로의 마음을 터 놓고, 친하게 지내는 데 일조를 한 방법으로 생각된다.

 

끼리끼리 문화가 존재하는 사회나 직장에서도 왕따문화는 존재한다.

우리 아이 세대에서는 왕따를 당하거나 시키지도 않고 친구들끼리 서로서로 잘 지내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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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양 선비와 책 읽는 호랑이 - 아내의 낡은 치마폭에 편지를 쓴 정약용 이야기 위대한 책벌레 1
최은영 지음, 유기훈 그림 / 개암나무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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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진품명품이라는 방송 프로그램에서 하피책에 대해 나오는 것을 본 적이 있다.
멀리 귀양살이가서도 자식 걱정에 편지를 써 내려간 아버지의 사랑을 창작동화로 재구성하였다니 정말 기대되는 책이었다.
귀양살이 가서도 딸과 아들을 사랑하는 마음을 보여주었던 정약용의 마음이,

무뚝뚝하지만 따뜻한 아버지의 마음이 아닐까 싶어, 우리 아이도 그 마음을 느끼기를 바라며 고른 책이다.

정약용은 네 살에 천자문을 익히고, 일곱 살에 한문으로 된 시를 지을 만큼 영특한 아이였다.
정약용은 아버지를 통해 기초 학문을 배웠고,
아버지를 따라 전국을 다니며 백성들의 생활과 벼슬아치의 업무를 직접 보고 들었다.
 
정조의 두터운 신임을 받았던 정약용은 정조 임금이 돌아가신 후,
새로운 정치세력에 밀려 전라남고 강진으로 귀양살이를 가게 된다. 
 
정약용의 아내는 귀양 가 있는 남편에게 자신이 결혼할 때 입었던 다홍치마 여러 폭을 보낸다.
아내의 정이 담긴 치마를 받은 든 정약용은 그 치마를 잘라 네 첩짜리 책을 만들어 아들 둘에게 전해 줄 글을 쓴다.
그 책이 바로 그 유명한 하피첩이다.
하피첩은 결혼할 때 신부가 입었든 예복을 말한다고 한다.
 
자신의 아이에게 정약용이 당부한 것은 글공부를 게을리하지 말라는 것이었다.
그리고 폭넓게 읽고, 신중하게 생각하여 명백하게 뜻을 알아가되
잘 모르는 것이 나오면 어떤 방법을 통해서든 반드시 알고 넘어가라고 일렀다.
공부는 벼슬을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성인이 되기 위해 하는 것이니
다른 사람을 이롭게 할 수 있도록 실천하라는 말도 잊지 않았다.
 
<귀양 선비와 책 읽는 호랑이>는 이러한 정약용의 일화를 토대로
호랑이라는 제 삼자의 시선으로 정약용의 이야기를 재조명한 책이다.
 
옷감을 배달가던 정약용네 머슴 석이에게 기구한 사연을 들은 호랑이는 정약용을 찾아간다.
집에 호랑이가 나타나도, 또 잡아먹겠다고 겁을 주어도 당당한 자태를 잃지 않는 정약용에게 놀라기도 하고 화가 난다.
 

 

 

정약용은 자신이 쓴 하피책의 내용을 들은 호랑이는 마음이 먹먹해졌다.
두고 온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분명 호랑이에게도 전해졌던 것이다.
 
혼자 귀양살이를 하던 호랑이의 말벗이 된 호랑이를 통해
글을 왜 배워야 하는지, 책을 왜 읽어야하는지, 공부를 왜 해야하는지를 깨닫게 해 준다.
정약용의 속마음도 호랑이와의 대화를 통해 잘 드러내었다.
 
마지막 부분에서는 숲 속에 사는 동물들 몇몇이 글을 배운다는 내용이 나온다.
 
우리 아이도 호랑이처럼 책읽는 즐거움을 깨닫기를 바란다.
정약용이 아이들에게 보낸 하피첩의 내용처럼
자신을 위해서 하는 공부가 남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몸소 깨닫는 날이 오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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