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 가난한 사람들의 친구, 교황 통큰 인물 이야기 55
장경원 지음, 루인 그림 / 한국톨스토이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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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나라에도 방문한 교황 프란치스코(본명: Jorge Mario Bergoglio)에 대한 위인전입니다.


교황의 방문으로 온나라가 떠들썩했기에
교황 방문 전에 위인전을 읽고 나니 뉴스를 볼 때도 아이의 관심이 많아졌습니다.

 

 

교황, 신부 등등 아들이 처음 들어보는 단어가 많은지라.
기독교와 천주교의 차이를 설명해주고,
인터넷 기사로 본 교황에 대한 얘기도 해 주었습니다.

바티칸의 성 베드로 광장에서 교황의 즉위식이 열린 날,
대통령과 귀빈들 사이에 청소부들도 있었대요.


교황 즉위연설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힘없고 가난한 이들에게 나누며, 그들을 하나님의 사랑으로 끌어안겠다고 말합니다.


우리나라에 온 교황 프란치스코도 그런 맥락으로 세월호 유가족을 만나고, 세례를 베풀기도 했나 봅나다.

교황 프란치스코는 검소하고, 격식에 얽매이지 않는 생활을 하는 것으로 유명하신 분입니다.

호르세는 신부가 된 후에도 성당에 앉아 기도만 드릴게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을 널리 알리기위해 가난한 사람들과 거지들이 사는 동네를 찾아 다녔대요. 하나님의 사랑을 몸소 보여주고자 노력하는 분입니다.



교황이 되면 사도 궁전에 거주하는게 관례인데, 프란치스코 교황은 단칸방이 더 좋다고 화려한 궁전을 사양했습니다. 추기경이 되었을때에도 크고 좋은 집은 선교사들을 위해 내어주고 본인은 단칸방에서 생활했던 분이셨죠. 높은 자리에 갈수록 더 좋은 집에서 살고 싶고, 여유롭게 살면서 응당 누릴 수 있는 것들을 누리고 싶은게 사람의 마음인데 말이죠. 프란치스코는 자신보다는 어려운 사람들을 먼저 생각하는 아름다운 마음을 지니신 분입니다.

늘 검소하게 살며 가난한 사람을 도우는 모습에 그를 존경하며 따르는 사람이 많았겠지요.

또한 교황에 선출될 당시 교황 선출자가 전통적으로 착용하는 붉은색 교황용 모제타를 입지 않았고, 전례를 집전할 때에도 화려한 장식이 없는 검소하고 소박한 제의를 입는다고 합니다. 그것도 낡아서 해져 떨어질 때까지요.

순금으로 주조해왔던 어부의 반지를 도금한 은반지로 교체하였고, 목에 거는 가슴 십자가는 추기경 시절부터 착용하던 철제 십자가를 그대로 고수하고 있대요.


교황이 되자 맨 처음, 죄를 지른 청소년들을 찾아가 세족식을 하고 축복해 주었대요.
이슬람교도인 아이가 당황하며 자신은 천주교가 아니라고 말하자, 모두다 하나님의 자녀니까 상관없다고 말합니다.

우리 신앙의 자세를 돌아보게 하는 부분이었습니다. 예수님도 낮은 자, 가난한 자, 고아, 과부를 먼저 챙기고 돌보셨고, 그들을 섬기라고 하셨지요. 그런데 그들을 섬기기는 커녕 외면하고, 무시하는 게 현재 우리의 모습인 것 같아 반성하게 됩니다 



이 책 그림을 보면 교황은 다른 나라로 갈때는 비행기를 타지만, 땅에서는 기차,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교황은 우리나라에 방문해서도 전용기를 마다하고 KTX를 타셨다고 합니다.

신부, 추기경, 교황으로 지위가 높아져도 검소한 습관, 사람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몸에 늘 베여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쩌면 교황을 지위라고 생각하는 게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직분이라 생각하고, 더 많은 사람을 섬기는 일을 하고 계시는지도 모르겠네요. 성직자의 모습이 어때야하는지 본보기가 되는 분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천주교인이 아닌 사람들까지도 존경할만한 인물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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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 흥보가 꼬깽이와 떠나는 고전 여행 1
김금숙 만화, 최동현 감수 / 길벗스쿨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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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벗스쿨의 신간서적
<꼬깽이와 떠나는 고전여행, 판소리 흥보가>를 읽었습니다.
 
제가 어릴 때 명절이 되면 TV에서 마당극하는 것 봤었는데,
사실 요즘에는 판소리는 접할 기회가 별로 없잖아요.
 
<꼬깽이와 떠나는 고전여행, 판소리 흥보가>는
만화형식으로 되어 있어서 판소리의 묘미를 자연스럽게 느끼게 할 수 있을 것 같은 책입니다.

 

 

먼저 판소리의 일곱 가지 장단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진양, 중모리, 중중모리, 자진모리, 휘모리, 엇모리, 엇중모리.
옛날 음악시간에 들어 보았던,
 정말 오래간만에 들어 보는 단어입니다.
 
아이들 책이지만 아이와 함께 읽다 보면
옛기억도 새록새록 떠오르고
몰랐던 것도 배울 수 있어 좋아요!

 

 

 

처음에 <꼬깽이와 떠나는 고전여행, 판소리 흥보가> 책을 본
 아이의 반응은 시큰둥 했습니다.
그러다 만화책이야 했더니 조금 관심을 보이더라구요.

 

 

아무래도 판소리라는 장르가 생소한데다
책표지가 화려하지 않은 고풍스러운(?) 느낌이 들어 그랬던 모양입니다.

 

 

구성진 전라도 사투리로 되어 있는 만화형식의
<꼬깽이와 떠나는 고전여행, 판소리 흥보가>
 
요즘 아이들이 읽는 동화책들은
그림이나 색감이 정말 화려한데 비해
<꼬깽이와 떠나는 고전여행, 판소리 흥보가>는
고전적인 느낌을 주려고 해서인지 색깔이 그리 화려하지도 않고,
그림도 옛날 느낌이 나는 책입니다.

 
 
"엄마, 음니가 뭐야?"
우리 아들에게는 낯선 전라도 사투리.
 
"엄마란 뜻의 전라도 사투리야"
 
전라도 사투리가 들어가니 더 구성지게 느껴지네요.
전라도 사투리를 모르는 아들은 자꾸만 질문을 쏟아내내요.
 

<꼬깽이와 떠나는 고전여행, 판소리 흥보가>를 읽으면서
 간간히 웃기도 하고

심각하게 읽기도 하네요.

 

흥부놀부전은 다 알고 있는 이야기이지만
<꼬깽이와 떠나는 고전여행, 판소리 흥보가>는 판소리로 각색한데다
만화로 되어 있어서 또 다른 느낌을 주는 책이었습니다.
 
같은 내용이어도 이렇게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것도 재미있네요.
판소리라는 다소 생소한 장르도 아이에게 신선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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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며 살기에도 시간이 부족하다
이성미 지음 / 두란노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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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순이 엄마, 똑부러지는 성격, 예민할 것 같은 이미지...
연예인 이성미씨에 대한 제 느낌입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하나님앞에서는 순종이라는 단어만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 이 책을 선택할 때, 아이들 양육을 위한 캐나다 유학도 궁금했고,
나와 다른 평범하지 않은 삶을 살아가는 그녀의 삶이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수많은 선후배, 동료 연예인들이 쓴 추천사를 보면
그녀의 평소의 삶이 어떤지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 한 분 만을 바라보며,
하나님의 뜻이 무엇일까?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이 무엇일까?
오로지 그것만 생각하는 사람같았습니다.
정말 그리스도의 향기가 폴폴 나는 사람이 바로 작지만 큰 이성미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들도, 본인도 특별하지 않고, 세상의 기준으로 보면 자랑할 것도 내세울 것도 없지만
지금 가장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고, 이 행복을 나누고 싶다는 그녀의 고백이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다소 부족하더라도 이 모습 이대로 사용하길 원하시고, 또 기뻐 받으시는 아버지이심을 알기 때문입니다.

 

 

그녀의 파란만장한 캐나다 생활을 읽으며, 웃기도 하고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습니다.
예배를 사모하고, 예배의 자리를 지키기위해 항상 기도하는 그녀의 모습을 보면서 나 자신을 돌아보기도 했습니다.
 
'가증스러운 기도 집어치우라'는 부분을 읽을 때에는 정말 저도 뜨끔했습니다.
저 역시 마음에 안드는 사람을 제 방식대로 바꾸어 달라고 기도했기 때문입니다.
 
'기도의 응답은 내가 변하는 것'이라는 말에 공감이 됩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을 해야지라고 생각하면서도
내 마음대로, 내가 원하는 대로 되게 해달라고 떼쓰는 기도를 해왔던 제 자신이 부끄러워집니다.
분명히 하나님을 나를 가장 선한 길로 인도하시고,
더 좋은 것을 예비하고 계신다는 것 알면서도 시시때때로 제 욕심때문에 망각하게 됩니다.
되어도 하나님의 뜻, 안되어도 하나님의 뜻이라는 중요한 사실을 다시금 마음에 새겨 봅니다.
 
 
욱하는 성질 때문에, 저역시 아이에게 말을 함부로 할 때가 있습니다.
오죽하면 아이가 어렸을 때, 자기가 다니는 유치원에서 엄마가 제일 화를 많이 낼거라는 말을 했을까요?
그때는 너무 당황해서, 다른 엄마들도 집에서는 자기 아이들에게 혼을 많이 낸다고 대답해 버렸습니다.
그게 다 자기 아이를 사랑하기 때문이라고 하면서요.
 
내가 화나서 내 뱉은 대로 아이가 잘못되지 않도록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내 방식대로 끌고가려로 애쓰지 말고,
아이의 방식대로 조금씩 천천히 가더라도 기다리며 바라봐주는 엄마가 되겠노라고 다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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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고 신나는 발명학교 - 아이디어 발상을 위한
이희경 지음 / 가나북스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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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고 신나는 발명학교>는 건축가와 발명가가 꿈인 우리 아이를 위해 읽게 된 책입니다.

 
저희 친정아빠는 초등학교 교장선생님이셨는데, 과학선생님이자 한국발명가협회 회원 및 임원이기도 합니다.
어릴 때부턴 저는 아빠가 늘 뭔가를 만드시는 걸 보고 자랐습니다.
아빠는 못 고치는 게 없으시고, 남이 버린 고물들을 주어다가 신기한 것들을 만들어 내기도 합니다.
실제로 특허도 몇개 가지고 계시구요.
정년 은퇴 후에도 아빠는 늘 생각날 때만다 발명노트에 아이디어를 기록하고, 무언가를 만들고 계십니다.
 
초등학교 2학년인 우리 아들은 뚝딱뚝딱 뭐든 만들어내는 저희 친정아빠를 닮아 아이디어가 많습니다.
외가에 갈때마다 할아버지의 그런 모습을 눈여겨 본 우리 아들은 건축가가 꿈이지만, 할아버지처럼 발명가가 되고 싶다고 하네요.
그런데 자신이 생각한 아이디어를 어떻게 실제로 만들지 고민이 많은 아이랍니다.
 
 이 책은 아이디어를 잘 만들 수 있는 방법 15가지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아이디어를 잘 만들려면 무엇보다 자기 주도적 학습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다른 사람에 의해 끌려다니다 보면, 시간관리의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스스로 계획하고 실천해야 시간관리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고, 보다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개발할 수 있다고 합니다.
 
 
좋아하는 것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합니다.
무슨 일이든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할 때 신이나는 법이지요.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다보면 자연히 관심이 갈테고,
신이나서 하다보면 더깊이 파고들수 있으니까요.
 
 

창의력을 증진시키기위한 교육이나 활동에 대해서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음악이나 미술활동, 체험학습, 영어나 외국어 교육 등

아이들이 하는 모든 활동들이 창의력을 증진시킬 수 있는 활동이 될 수 있겠지요.

 

 
어린아이가 발명을 한다는 것이 어쩌면 허무맹랑한 일일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디어를 잘 만들어서 현실적인 것으로 이끌어 내는 것이 발명이니만큼
아직은 어린 아이지만, 아이들의 소중한 꿈을 이룰 수 있도록 해주고 싶은 것이 부모의 마음이지요.
이책은 아이의 꿈을 키워줄 수 있도록 부모가 어떻게 지원해줄 수 있는지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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슛! 빛나는 발가락 재미난 책이 좋아 17
샐리 가드너 지음, 손영미 옮김, 이중복 그림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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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슛 빛나는 발가락>은 축구를 좋아하는 우리 아들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아 고른 책입니다.

이 책의 주인공 티미는 축구팀의 공격수인 미키 모리스가 전학오면서부터 왕따가 됩니다.
4학년이 되었을 때에는 프레디 해머라는 아이까지 같은 반이 되면서 왕따가 더 심해집니다.
힘이 센 아이 둘이서 티미를 괴롭히자, 그 둘을 무서워하는 아이들이 묵인하고 동조한 거죠.
하지만 티미는 주변에 도움을 청해봤자 더 왕따가 심해질 것 같아 포기합니다.
무엇보다도 할아버지가 이 사실을 알면 슬퍼하실까봐 그냥 꾹꾹 참습니다.
할아버지가 슬퍼하실까봐 참았다는 대목에서 마음이 아팠습니다.
어쩌면 아이들의 이런 마음 때문에 왕따당하는 아이들이 부모에게 말을 못하는 것은 아닐까요?
왕따 문제 뿐만 아니라, 친구들과의 어려움이나 학교생활의 어려움도
행여나 부모님이 아시면 걱정하실까봐 침묵하고 혼자 견디는 건 아닌가 싶습니다.
 
미키 모리스는 사실 아빠의 상습적인 폭력 때문에 폭력성을 갖게 된 아이입니다.
아빠에게 당한 폭력을 또래 아이들에게 표출하면서 푸는 셈이지요.

  
그러던 어느날 우연히 티미가 찬 공이 데이비드 베컴이 찬 것 처럼 멋지게 골대에 들어갑니다.
다들 너무나 놀란 사건이었지요.
축구팀 감독님인 대니얼스 선생님의 놀란 표정이 재미있네요!
티미는 후보선수로 축구팀에 들어갔지만 늘 벤치 신세입니다.
 
몇년동안 왕따를 참고 견디던 티미는, 뚱뚱해서 벤치가 부서질거라는 미키 모리스의 말에
심한 모욕감을 느끼고 축구팀도 나오고 맙니다.
그리고 강둑에서 이름모를 소년을 만나 같이 축구를 합니다.
소년과 공을 차다보니 세상에 대한 모든 미움이 다 사라지게 됩니다.
게다가 그 소년은 티미의 발가락에는 특별한 힘이 숨어있다고 칭찬까지 해 줍니다.
이 한마디가 티미의 마음을 변화시키는 원동력이 된 것 같습니다.
몇년씩이나 왕따를 당하면서,
자신은 하찮고, 뚱뚱하고, 쓸모없다고 생각했을텐데
티미는 이제 음식에 대한 욕심도 사라지고 축구를 잘하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 집니다.
 
 
티미는 생각을 바꾸고 행동을 바꾸게 됩니다.
절망적인 순간에 강둑에서 만났던 소년이 한 말처럼
미치는 감히 누구도 따라 잡을 수 없는 훌륭한 공격수가 됩니다.
'번개소년'이라는 기사가 날 정도로 훌륭한 축구선수가 되었지요.
  축구를 통해 아이들의 괴롭힘을 극복하고 다이어트에도 성공한 티미의 인내와 끈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게다가 자신을 괴롭혔던 미키를 이해하고 용서하는 아량까지 가지게 됩니다.
 
 
중요한 경기도중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는 티미는 관중들의 야유소리에 자신감을 잃게 됩니다.
하지만 강둑에서 만났던 소년이 티미에게 용기를 북돋아 줍니다. 
티미는 곧 자신감을 회복하고 훌륭하게 경기를 마무리 합니다.
격려와 칭찬의 한마기가 아이들의 가능성과 성장을 이끌어 낸다는 걸 시사하는 부분이었습니다.
또 이 책을 읽으면서 모든 것이 생각하기에 달렸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우리 아이도 티미처럼 자신감을 잃지않고 열심히 노력해서
하고자 하는 바를 이루는 멋진 사람으로 성장하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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