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며 살기에도 시간이 부족하다
이성미 지음 / 두란노 / 2014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똑순이 엄마, 똑부러지는 성격, 예민할 것 같은 이미지...
연예인 이성미씨에 대한 제 느낌입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하나님앞에서는 순종이라는 단어만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 이 책을 선택할 때, 아이들 양육을 위한 캐나다 유학도 궁금했고,
나와 다른 평범하지 않은 삶을 살아가는 그녀의 삶이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수많은 선후배, 동료 연예인들이 쓴 추천사를 보면
그녀의 평소의 삶이 어떤지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 한 분 만을 바라보며,
하나님의 뜻이 무엇일까?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이 무엇일까?
오로지 그것만 생각하는 사람같았습니다.
정말 그리스도의 향기가 폴폴 나는 사람이 바로 작지만 큰 이성미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들도, 본인도 특별하지 않고, 세상의 기준으로 보면 자랑할 것도 내세울 것도 없지만
지금 가장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고, 이 행복을 나누고 싶다는 그녀의 고백이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다소 부족하더라도 이 모습 이대로 사용하길 원하시고, 또 기뻐 받으시는 아버지이심을 알기 때문입니다.

 

 

그녀의 파란만장한 캐나다 생활을 읽으며, 웃기도 하고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습니다.
예배를 사모하고, 예배의 자리를 지키기위해 항상 기도하는 그녀의 모습을 보면서 나 자신을 돌아보기도 했습니다.
 
'가증스러운 기도 집어치우라'는 부분을 읽을 때에는 정말 저도 뜨끔했습니다.
저 역시 마음에 안드는 사람을 제 방식대로 바꾸어 달라고 기도했기 때문입니다.
 
'기도의 응답은 내가 변하는 것'이라는 말에 공감이 됩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을 해야지라고 생각하면서도
내 마음대로, 내가 원하는 대로 되게 해달라고 떼쓰는 기도를 해왔던 제 자신이 부끄러워집니다.
분명히 하나님을 나를 가장 선한 길로 인도하시고,
더 좋은 것을 예비하고 계신다는 것 알면서도 시시때때로 제 욕심때문에 망각하게 됩니다.
되어도 하나님의 뜻, 안되어도 하나님의 뜻이라는 중요한 사실을 다시금 마음에 새겨 봅니다.
 
 
욱하는 성질 때문에, 저역시 아이에게 말을 함부로 할 때가 있습니다.
오죽하면 아이가 어렸을 때, 자기가 다니는 유치원에서 엄마가 제일 화를 많이 낼거라는 말을 했을까요?
그때는 너무 당황해서, 다른 엄마들도 집에서는 자기 아이들에게 혼을 많이 낸다고 대답해 버렸습니다.
그게 다 자기 아이를 사랑하기 때문이라고 하면서요.
 
내가 화나서 내 뱉은 대로 아이가 잘못되지 않도록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내 방식대로 끌고가려로 애쓰지 말고,
아이의 방식대로 조금씩 천천히 가더라도 기다리며 바라봐주는 엄마가 되겠노라고 다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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