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에 간 심리학 - 미술관에서 찾은 심리학의 색다른 발견
문주 지음 / 믹스커피 / 2025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서협찬

미술치료학자의 시선으로 예술작품 속에 숨은 심리 코드를 해석하는 책!

평소에 미술전시 보는 걸 좋아해서 자주 미술관에 가서 보기도 하고 미술 서적도 종종 접하는데 그림과 결합된 심리학 책이라 읽기 전부터 궁금했다!평소에 미술 전시를 볼 때 그냥 내가 본 대로 느끼는 편인데 이 책을 통해 작품 속에 담긴 화가의 내면과 감정을 함께 들여다볼 수 있어 더 흥미로웠음!

특히 쿠스베, 프리다 칼로, 램브란트 등 자화상을 통해 자신을 탐구한 예술가들의 내면과 빨강, 파랑, 분홍 등 색채에 담긴 감정과 상징, 문화적 의미가 가장 재밌었다! 더불어 고흐의 소용돌이치는 붓질은 우울과 광기의 흔적이고, 피카소의 '청색 시대'는 상실과 치유의 감정을 드러내며 로트렉이 그림을 다시 그리기 시작한 걸 회복의 신호로 봤다고 하니 화가들의 그림은 어쩌면 그들에게 살아가는 힘이 아니었을까..?


🌸P.38
"정신적 예외 상태에 있는 이들의 작품은 진정한 착작과 연관이 있을 것이다. 예술적 영감과 창작 과정이 한편에 있고, 정신질환자들의 세계관이 다른 한편에 있다면 말이다." - 한스 프란츠혼-

🌸P.89
역사상 수많은 화가가 그려온 자의식의 발현과 자아 정체성의 발로(發露)인 자화상은 종종 예술가의 영혼을 들여다볼 수 있는 창으로 여겨진다. 나아가 그들의 심리적 상태에 대한 독특한 통찰력을 제공한다. 예술가들은 자화상으로 자신의 감정, 두려움, 욕망, 경험을 전달하고 다른 형태의 예술에선 볼 수 없는 성격의 측면을 드러내기도 한다.

🌸P.162
빨강은 또한 피의 색으로서 매우 원초적이다. 이러한 원초적 감각은 심장, 사랑 등과 같이 가장 친밀한 감정을 나타내기도 하지만 정반대로 증오, 분노 등과 같은 감정을 나타내기도 한다. 이러한 상충적 감정은 오늘날 현대인에게도 적용되는 듯하다. 극단적 두 감정을 강렬하게 표현하는 빨강이 '당연하게도' 우리에겐 불편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P.228
난화, 즉 '낙서'는 타인 앞에서 그림을 그리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가진 사람들의 부담을 덜어준다. 안전하다고 느껴지며 신뢰할 수 있는 치료사와 함께 위협적이지 않은 환경에서 실시한다면 통찰력을 얻을 수 있다. 물론 혼자서도 시도해볼 수 있는 작업으로, 미로가 그러했듯 자신의 내면 세계를 탐구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로 한다.


#미술관에간심리학 #문주 #믹스커피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책추천 #책리뷰 #책
#심리학 #도서추천 #도서리뷰 #bookstagram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다람쥐 할머니의 시간 스콜라 창작 그림책 105
서영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서협찬

느리면 느린 대로 빠르면 빠른 대로
오늘을 오늘만치 살아가요.
오늘의 힘으로 내일을 살아가요.


곱게 여물어 가는 가을처럼 매일매일 무르익는 다람쥐 할머니의 시간.

이제는 누구보다 빠르게 숲을 뛰어다니며 도토리를 주울 수는 없지만, 다람쥐 할머니는 느린 걸음으로 하루를 천천히 즐긴다. 친구와 도토리를 까먹으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딸과 사위, 손자가 오는 날을 맞아 바지런히 먹을 것을 준비한다. 가족이 머물다 떠나는 날은 하루가 너무 짧게 느껴지지만, 함께하는 순간을 감사히 여기며 소중히 간직한다.

이 책을 읽고 나니 우리 할머니 생각이 났다. 우리 가족이 할머니 댁에 가는 날이면, 할머니도 이렇게 정성껏 준비하며 기다리고 계셨을까? 돌아가신 할머니가 그리워졌음.. ㅜㅜ

나이가 들면 나이 든 대로, 천천히 자기만의 속도로 알차게 살아갈 수 있는 것 같다. 느리면 느린 대로 여유롭게 살아가는 다람쥐 할머니의 시간이 참 소중하게 다가왔다!

#다람쥐할머니의시간 #서영 #위즈덤하우스 #그림책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책추천 #책리뷰 #책
#도서추천 #도서리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흙의 숨 - 흙과 인간은 어떻게 서로를 만들어왔는가
유경수 지음 / 김영사 / 2025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서협찬

이 책은 흙이라는 존재를 과학, 역사 그리고 우리와의 삶과 연결하여 들여다본다.

어릴 적 흙을 만지며 놀던 기억 덕분에 흙은 늘 친숙한 존재였다. 하지만 도시에서 지내다 보니 흙을 쉽게 접하기 어려워지면서, 자연스레 흙에 대해 더 알고 싶다는 마음이 들어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사실 과학적인 내용은 이해하기 어려웠지만😇, 저자가 토양학자로서 직접 현장을 발로 뛰며 조사한 다양한 사진들과 경험 속에서 얻은 흙에 대한 생각들을 주의 깊게 읽었다. 특히 흙을 생명의 순환과 공존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저자의 시선이 가장 인상 깊었다. 지난달에 읽었던 책에서도 야생동물과의 공존을 강조했는데 이 책도 역시나 공존을 강조하고 있다는 점이 유독 기억에 남음..!!

그리고 흙의 파괴가 단순한 환경 문제가 아니라 인간과 인간, 인간과 자연 사이의 관계 파괴라는 점이 크게 다가왔고, 후손들에게 ‘흙다운 흙’을 물려주기 위해 우리가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덧, 책을 온전히 다 이해하지 못해서 뭔가 아쉬워.... ㅋㅋㅋ


🌸P.107
흙은 인간의 시작이자 끝이다. 위스콘신대학교의 토양학자 프랜시스 홀(1913~2002)의 말처럼, “우리는 잠깐 흙이 아닐 뿐이다". <창세기>는 그 ‘잠깐’ 조차 흙은 노동의 터전이라 말한다. 흙을 파괴하는 것은 본향을 죽이는 일이자 돌아갈 곳을 없애는 일임에도, 생계를 유지하려면 흙을 갈아 엎어야 하는 것이 인간의 운명이라는 것이다. 쟁기는 먹고살기 위해 하는 노동이 인간을 배신하는 아이러니의 중심에 있다.

🌸P.246
강과 강이 만나는 사이에 땅이 있다. 물과 물이 만나는 사이에 흙이 있다. 그사이에서 풍화를 거쳐 흙이 만들어지고, 흙과 땅과 물이 만나는 곳에서 자연 현상과 인문 현상으로서의 사람과 사회가 생겨났다. 인간에 강을 맞추던 낡은 시절은 이제 보내야 한다. 강에 걸맞은 사람이 사는 세상의 문턱에 우리는 왔다. 브도트야말로, 두물머리야 말로 우리가 다시 태어날 곳이다.

#흙의숨 #유경수 #김영사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책추천 #책리뷰 #책 #도서추천 #도서리뷰 #bookstagram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동물과 함께 지내려면 어떻게 해요? 어떻게 해요? 14
이명희 지음, 김민우 그림 / 자음과모음 / 2025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서협찬

반려동물을 키우고 싶어 하는 초등학교 2학년 예빈이. 마침 외삼촌이 출장을 가게 되어 열흘 동안 외삼촌의 강아지 호빵이를 맡게 되는데,,

우리 아이도 초2가 되더니 부쩍 강아지나 고양이를 키우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던 찰나에 이 책을 같이 읽게 되었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단지 동물들의 귀여운 모습들만 보니까 엄청 키우고 싶어 하기 때문에 이 책이 도움이 될 것 같았음..!

책에서는 예빈이가 호빵이를 키우면서 해야 할 것들이 얼마나 많은지와 호빵으로 인해 감수해야 할 것들을 알게 되고 경험을 한다. 이런 경험으로 예빈이는 동물은 쉽게 키우는 게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책을 다 읽은 후 아이에게 동물을 키우고 싶냐고 다시 물어보니 할 일이 많아서 도저히 키울 수 없겠다고 함,, ㅋㅋㅋ 단순 호기심과 귀여움만으로는 절대 동물을 키울 수 없다는 걸 깨달아서 어찌나 다행인지.🙂

#동물과함께지내려면어떻게해요 #이명희 #김민우
#자음과모음 #자음과모음어린이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책추천 #책 #어린이도서 #저학년도서 #도서추천 #도서리뷰 #bookstagram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당신이 정말로 잘됐으면 하는 마음에
태오 지음 / 부크럼 / 2025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서협찬

일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말투에 가시가 돋치거나, 마음이 차가워지고 표정 관리가 잘 안 되는 순간들이 있다. 그런 날은 집에 돌아오면 마음도 무겁고 기분이 좋지 않은데, 그럴 때 이 책을 한 꼭지씩 읽으면 참 큰 도움이 될 것 같음!

책은 담백한 말투로 “괜찮다, 그럴 수도 있다” 하고 다정하게 말해준다. 화가 나고 모나게 흘러가던 내 마음을 달래주고, 이제는 나 자신을 위해 그런 부정적인 감정에서 벗어나라고 조용히 조언해 주는 고마운 책!

누군가를 미워하는 마음도, 그로 인해 스스로를 자책하는 마음도 책장을 넘기다 보면 눈 녹듯 사라진다. 마음이 차분해지고, 나 자신을 위해서라도 이런 감정들을 내려놓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친구나 가족에게 일일이 말할 수 없는 기분에 사로잡혔을 때 이 책이 위로가 되어 줄 것 같기도 하고..!

사실 책에는 사랑에 대한 글도 많은데, 유독 부정적인 감정들에 관한 내용만 기억나는 걸 보면… 나 요즘 일과 사람에 지쳤나 본데? ㅋㅋㅋ

🌸P.49
걱정이란 이런 것일지도 모른다. 안개처럼 내 삶을 가리고 여기저기 자욱해 보여도, 뚫고 올라가고 나면 오히려 내 삶을 더 멋지게 꾸며 주는 것. 언제 그런게 잇었냐는 듯 사르르 녹아 없어져 버리는 것. 당시에는 두고두고 나를 괴롭혔으나 지나고 나면 그냥 삶의 한 단편이었을 뿐인 것.

🌸P.206
누구보다 나를 사랑해 줄수 있는 사람은 나이고, 누구보다 나를 빛내 줄 수 있는 사람도 나니까. 내가 나를 사랑할 때 나는 누구보다 빛날 것이고, 남들도 빛나는 나를 보며 나를 더 사랑하게 될 테니까.

🌸P.230
누군가를 미워해서 마음이 괴로운 것은 미움받는 사람이 아니라 미워하는 사람일 테니. 그 미움을 내가 가질 필요 없이 ‘뭐 어쩌라고?’ 하는 마음으로
상대에게 다시 넘겨 버리자.


#당신이정말로잘됐으면하는마음에
#태오 #부크럼 #에세이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책추천 #책리뷰 #책 #도서추천 #도서리뷰 #bookstagram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