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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로드
조너선 프랜즌 지음, 강동혁 옮김 / 은행나무 / 2021년 11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미국의 한 교회의 부목사 러스와 그의 아내 매리언, 네명의 자녀들 클렘, 베키, 페리, 저든슨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가족의 이야기인 이 소설은 가족 간의 갈등, 분열, 봉합 뿐만 아니라 인종차별, 여성해방운동, 마약, 베트남 전쟁 등 1970년대 미국 시대상을 반영하고 있다.
아내를 두고 불륜을 저지르는 러스와 과거를 숨기고 살며 정서적으로 많이 불안정한 매리언, 아버지 러스에 대한 증오가 가득한 클렘, 똑똑하지만 마약중독에 우울증까지 있는 페리, 그런 동생을 가까이두려하지 않는 베키, 그리고 이 집안의 제일 막내 저든슨까지.
단란해 보이지만 속은 곪아터진 가족이야기가 주를 이루는데 너무 두꺼운 책이라 지루하진 않을까 싶었지만 인물들의 심리묘사가 탁월하고 이야기가빠르게 전개되어 재밌게 읽었다.
러스는 초반부터 너무 찌질해서 나오는 인물들 중에 제일 별로였고, 러스를 중심으로 가족 간의 갈등이 너무 심해서 이게 봉합이 될까 싶었는데 결국엔 완벽하게까진 아니더라도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며 이야기는 마무리 된다.
아무리 가족이여도 서로 지켜야 할 선이있고 힘든 점을 집 밖에서가 아닌 집 안에서 가족들과의 대화를 통해 해결 했다면 이렇게 서로 볼꼴 못볼꼴은 안봤을텐데,,, 휴 ㅋㅋㅋ
책 속의 표현들이 직설적이고 솔직해서 더 재밌었고, 벽돌책을 완독해서 뿌듯함.💜
P.377
진정한 선량함이라면 그 자체로 보상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그는 어떤 행동이 진정으로 선량한 것이 되려면 이기심에 더럽혀지지 않을 뿐 아니라 그 어떤 즐거움도 주지 않아야 하는 것은 아닌지 궁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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