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스토옙스키의 명장면 200
석영중 지음 / 열린책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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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참으로 불쌍한 사람들이에요! 그들의 방은 항상 고요하고 조용해서 마치 아무도 안 사는 것 같아요. 심지어 애들 목소리도 들리지 않는답니다. 애들이 떠들고 장난치는 모습을 본 적이 없으니 이건 나쁜 징조지요.

p.124 『가난한 사람들』 4월 12일 편지



마카르는 아주 가난하지만 같은 하숙집에 사는 사람들 중 아이가 있는 한 가정이 자신이 사는 열악한 환경에서 사는 것을 보고 불쌍히 여긴다. 고르시코프 씨네 가족은 마카르가 보기에도 마카르보다 형편이 더 안 좋고, 주인도 그 사람들에게는 상냥하게 대하지 않았다. 좁은 방 하나에 칸막이를 세워 놓고 생활하는 고르시코프 씨네 아이들은 보통의 아이들처럼 떠들거나 소리 내어 우는 것조차 마음대로 하지 못했다.


인간의 자연적인 감정을 드러내는 것조차 가난한 사람들은 남의 눈치를 봐야 하다니 정말 비참하게 느껴진다.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들조차 남의 눈치를 보며 감정을 죽이며 살아야 되는 가난이란 대체 어떤 것일까?

가난한 사람조차 불쌍하게 여기는 더 가난한 사람들.

그들의 고통이 가늠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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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스토옙스키의 명장면 200
석영중 지음 / 열린책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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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모든 문제는 내가 악하지도 않고 못된 인간이 될 수도 없으며, 내가 자주, 심지어는 가장 화가 났을 때조차도…… 단지 참새들만을 쓸데없이 놀라게 해서 스스로 위안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수치심과 함께 자각한다는 데 있으며, 여기에 바로 가장 추악한 것이 담겨 있다.

p.35 『지하로부터의 수기』 제1부 제1장



<지하 생활자>라 불리는 주인공은 자신의 초라함과 나약함에 치를 떨고 있다. 자신은 무언가이어야만 하지만 아무것도 아님에 화가 나고 불안해하며 분노하는 것이다.

그는 왜 이렇게까지 자신을 비하하면서도 자신이 무언가여야만 되는 특별한 사람인 것처럼 생각할까? 모순이 아닐까? 단지 몇 줄만 읽어도 주인공의 음울하고 광기 어린 독백의 영향으로 차츰 주인공이 뿜어내는 부정적인 감정에 동화되어 가는 것 같다.

예전에 읽다가 이해가 잘되지 않아 도중에 그만뒀던 소설인데 석영중 교수님의 해설을 보니 다시 도전해서 완독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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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 여인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2
엘리자베스 개스켈 지음, 이리나 옮김 / 휴머니스트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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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과는 확연하게 다른 시대에서 혹독한 삶을 이겨내야 하는 여성의 삶을 위한 투쟁을 그린 고딕 스릴러...너무 기대되는 건 어쩔 수 없네요. 기대되요. 너무너무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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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류의 씨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3
이디스 워튼 지음, 송은주 옮김 / 휴머니스트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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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에 대한 금기와 제약도 많았던 시대에 집안일이 유일한 활동인 여성이 어떻게 미스터리한 일을 추적해 나가는지 주인공과 같이 경험해 보고 싶다. 너무 기다려지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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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악한 목소리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4
버넌 리 지음, 김선형 옮김 / 휴머니스트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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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악한 목소리는 누구의 목소리인 건가요? 그 안의 작품들이 이야기하고자 하는 바를 알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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