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로마 신화 9 : 이아손 아르고스 코르키스 황금 양털 - 정재승 추천, 뇌과학을 중심으로 인간을 이해하는 12가지 키워드로 신화읽기 그리스·로마 신화 9
메네라오스 스테파니데스 지음, 정재승 추천 / 파랑새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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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너무나 유명한 아르고 원정대의 이야기를 통해 ‘용기‘란 무엇인가를 알게 되는 기회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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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로 누르면 안 돼! 생일 케이크도 절대로 안 돼!
빌 코터 지음, 이정훈 옮김 / 북뱅크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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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는 '절대로 안 돼!' 시리즈 중 하나를 직접 만나보게 되었어요.

이 시리즈는 미국에서 100만 부, 일본에서는 85만 부의 판매고를 올린 베스트셀러인데요. 저자 빌 코터는 대학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전공하고 아이들에게 음악과 미술을 가르치는 선생님입니다.

아마 그렇게 아이들을 가까이에서 지켜보고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다 보니 아이들의 습성을 잘 이해하게 되었나 봐요. 우리 아이들, '하지 마!', '안 돼!' 하면 더 하고 싶어 하죠? 😄


'절대로 안 돼!'라니…, 도대체 하지 말라는 건가요, 아니면 하라는 건가요? 🤔

그럼 그것을 알아보러 같이 책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이 책은 딸기를 누르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며 절대 누르면 안 된다는 단호한(?) 경고로 시작하는데요.

그래도 우리 아이들은 호기심을 참지 못하죠.

"딱 한 번만요.", "아무에게도 말 안 할 테니 나만 해보면 안 돼요?" 이러면서 귀여움으로 어필하며 자신의 고집을 관철하려고 하는데요. 그것도 안되면 마지막 수단…, 떼쓰기 신공.


아~, 할 수 없네. 너한테만 특별히 보여주는 건데…….



어린이의 친구 래리가 이번엔 케이크가 먹고 싶나 봐요.

아니 정확히는 케이크가 있는데 거기에 장식이 된 딸기에 꽂혀버렸어요. 케이크도 케이크지만 딸기가 너무 맛있게 보이는 거예요.



맛있어 보이는 딸기에 자꾸 신경이 쓰여 한번 만져보려 하지만, 어른들은 절대로 만지지 말래요.

우리 아이들은 하지 말라고 하면 눈치를 보며 너무 하고 싶어 하죠?


'살짝만 손 대볼까?'

'아니야! 그럴 수 없어.'


그런데 래리는 좋아하는 딸기를 너무 만져보고 싶었어요.

'내가 좋아하는 걸 왜 만지지 말라고 하는 걸까? 손 대면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걸까?'



만지면 안 된다는 말을 들은 래리는 꾀를 냅니다.

바로 래리 대신 책을 읽고 있는 아이에게 딸기를 살짝 만져 보라고 해요.

어때요? 래리가 시키는 대로 살짝, 아주 살짝만 만져볼까요?

여러분도 딸기를 만지면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궁금하지 않나요?

그럼 시작합니다.


하나




.


.


.



아악~!

아주 살짝 만졌는데 래리 머리가 딸기로 변했어요.

혹시 살짝 만져서 그런 건가요?

어떡하죠?

이번엔 세게 한 번 눌러볼까요?


우리의 친구 래리는 무사히 원래의 모습으로 되돌아올 수 있을까요?

래리를 도와줄 사람은 어린이 여러분들 밖에 없어요.

얼른 책을 펼쳐 래리를 도와주세요.



이렇게 이 책은 아이들이 그냥 책을 읽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직접 만지고 누르고 문지르고, 심지어는 책을 흔들기도 해야 하는 '참여형 그림책'이랍니다.

하지 말라고 하면 더 하고 싶어 하는 아이들의 심리를 정확히 꿰뚫어 책에서 유도하고 있어요.


이 책을 읽는 동안 아이와 엄마는 모험을 하듯 뜻밖의 상황에 심장이 두근두근하기도, 웃음이 터지기도 할 거예요.

하지만 래리를 구할 수 있는 것은 오직 우리 아이들 뿐이니 아이와 함께 무사히 모험을 마치길 바랄게요.

앗! 아직 모험에 동참하지 못하셨다구요?

그럼 지금 바로 빨리 『절대로 누르면 안 돼! 생일 케이크도』를 펼쳐 래리와 함께 모험을 떠나요.





*출판사 지원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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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클래식 1포옹 - 하루를 껴안는 음악의 힘 1일 1클래식
클레먼시 버턴힐 지음, 이석호 옮김 / 윌북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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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은 정신과 정서를 밝고 맑게 하며 마음의 안정을 가져다 준다는 것은 누구나 익히 아는 사실이죠. 매일 한곡의 클래식으로 지친 심신을 다스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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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의 질문들 - 돈, 경제, 세상의 흐름을 알고 싶을 때
김경곤 지음 / 북스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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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에 관한 내용들은 우리가 따로 공부하지 않더라도 매일같이 뉴스로 접하지만, 그 뉴스에 나오는 경제 개념이나 내용을 모두 완전히 이해하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뭔가 대략적이고 추상적으로는 아는데, 정작 왜 그런 것인가를 설명해 보라고 한다면 어버버 거릴 것만 같은 개념들도 누구나 한두 개씩은 가지고 있을 것이다.

이에 저자는 대학에서 경제학을 강의하면서 어려운 경제학 개념을 알기 쉽게 설명해 준다는 학생들의 평가를 받은 자신의 장점을 살려 이 책 『경제의 질문들』을 저술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는 자신이 학생들에게 강조했던 부분들과 학생들에게 가장 많은 질문을 받았던 개념들, 학문으로써의 경제학이 아닌 누구나 알아두면 도움이 될 그런 내용들을 엮어 이 책을 저술하였다.


책은 총 12개의 챕터로 나뉘어져 있고, 각 장은 기본적으로 하나의 경제 변수를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 그리고 뒤로 갈수록 다양한 변수들이 서로 어떻게 연결되는지와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보여준다.

이 책은 우리나라의 1인당 GDP는 어떻게 필리핀의 10배가 될 수 있었는지에 대한 이야기하며 GDP에 대해 알아보는 것을 시작으로 인플레이션, 이자율과 실업률, 통화정책, 환율, 재정정책 등에 대해 기본부터 심도 있는 내용까지 다루고 있다.


그중 6장은 통화정책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통화정책이란 경기 부양을 위해 시행하는 정책 중에서 중앙은행이 시행하는 정책을 가리키는데, 대표적인 예시로 양적완화와 양적긴축이 있다.

양적완화는 최근 들어서 많이 등장했던 단어였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경기가 침체되는 것 같아 이를 해결하기 위해 양적완화가 진행된 것이다. 그런데 양적완화가 단순히 시장에 돈을 푸는 것일까? 어떤 원리로 양적완화를 통해 침체된 경기가 회복될 수 있는 것일까?

중앙은행이 시중에 있는 채권을 대량으로 사들이면, 시중에는 중앙은행이 그 채권의 값으로 지불한 돈이 유입된다. 그렇게 되면 돈의 양이 많아지고, 돈의 가치는 상대적으로 떨어지게 되며, 이것이 과하면 경기가 과열되는 것이다. 그러나 적정한 수준을 유지한다면 침체된 경기를 활성화시킬 수 있다.

양적긴축은 이의 반대이다. 중앙은행이 채권을 발행하면 사람들이 채권을 사기 위해 돈을 지불하고, 지불된 돈을 중앙은행이 흡수하는 것이다. 그러면 시중에 유통되는 돈이 줄어들고, 돈의 가치는 오르며, 과열된 경기가 안정화된다.



10장에서는 채권의 가격과 금리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채권의 형태인 이표채와 할인채에 대하여 설명을 하며, 채권의 위험 프리미엄과 함께 채권의 가격이 높아질수록 채권의 금리가 떨어지는 관계에 대하여 설명한다.

채권의 금리라는 것은 간단하게 말하면 채권을 통해 기대할 수 있는 수익률이다.

예를 들어 1000만 원짜리 5년 만기 채권이 있다고 치자. 채권의 액면에 적힌 이자율은 10%라고 되어 있다. 만기를 1년 앞둔 상황에서 이 채권을 다른 사람으로부터 구입한다고 할 때, 1000만 원을 주고 구입한다면 1년 뒤에 1100만 원을 얻는 것이므로 이자율은 10%이다. 900만 원으로 사든, 1200만 원으로 사든 1년 뒤에 받는 금액은 1100만 원으로 일정하다. 그러므로 채권의 금리는, 채권을 구매한 가격 대비 채권을 통해 얻는 이익의 비율을 백분율로 나타내는 것이다.


경제 개념들은 그냥 맨땅에 헤딩하듯이 외우려고만 한다면 잘 외워지지가 않는다. 오히려 거부감만 들고, 경제와는 그렇게 점점 멀어지게 된다. 『경제의 질문들』에서는 그런 불상사가 생길 일이 없게, 경제 개념들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이라도, 설령 앞부분은 읽지 않고 필요한 부분들만 골라서 읽는 사람일지라도 매 단원들의 내용들이 잘 이해가 될 수 있게 친절하고 간단명료하게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은 특히 경제학을 모르는 초보와 경제학을 알긴 하지만 어렵다고 느끼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이 책을 통해 확실하게 경제학의 개념을 확립할 수 있으며, 읽고 나면 주변의 경제현상들이 선명하게 보일 것이다. 그리고 더 나아가 경제학을 통한 확장된 사고와 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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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키메데스는 손을 더럽히지 않는다
고미네 하지메 지음, 민경욱 옮김 / 하빌리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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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1972년 9월, 학기가 시작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도요노고등학교 2학년 학생 17세 시바모토 미유키는 임신한 사실을 알았고, 부모는 쉬쉬하며 미유키에게 임신중절수술을 받게 했다. 수술은 아무 문제 없었고 미유키도 마취에서 무사히 깨어났다. 그러나 미유키의 심신이 그 부담을 견디지 못해 미유키는 사망하고 만다.

미유키는 그렇게 죽어가며 '아르키메데스'라는 단어를 말했다.

10월 3일 시바모토의 자택에서 미유키의 장례식이 치러졌고, 아버지 시바모토 겐지로는 조문객들 앞에서 미유키가 병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이야기한다. 그러나 그 이야기를 듣고 조문객들 중 미유키의 학교 친구들 사이에 불온한 의구심이 가득한 공기가 흘렀고, 미유키의 어머니 쇼코는 그런 아이들을 바라보며 속으로 슬픔과 분노를 삼켜야만 했다.

'너희 중에 있잖아! 미유키를 죽음으로 몰고 간 사람!'


의식이 끝나고 유족이 화장장으로 떠난 뒤 도요노고교 학생들은 후련하다는 표정마저 보인 채 밝은 분위기로 다들 집으로 돌아갔다. 그들 중 한 명인 야규 다카야스는 조금은 미유키를 추모하는 마음이 있는 듯한 나이토 기쿠오에게 야비하고 의미심장한 미소를 띤 채 미유키가 임신중절 실패로 죽었으며 미유키는 상대 남자를 끝까지 밝히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전한다.

아이들 사이의 이런 수런거림을 들은 장의사 협력 업체 직원 중 한 명이 가십거리로 동료 요시노 고로쿠에게 그 이야기를 전한다. 이에 요시노는 귀가 중이던 학생 중 한 명을 불러 세워 그 소문에 대해 캐묻는다.


딸의 죽음이 억울했던 시바모토 부부는 자신들이 가진 모든 것을 바쳐 딸의 복수를 하고자 결심했고, 장례식 후 학교를 찾아가 미유키의 담임 후지타에게 모든 진실을 털어놓는다. 그러나 자신들이 비밀로 함구하고 있던 미유키의 임신 사실이 이미 그들과 미유키 본인이 알기 전부터 학교에 소문으로 떠돌았다는 사실을 전해 듣고는, 상대가 같은 학교 학생이라 판단하고 그를 알아내 폭로하고 싶다는 말을 후지타에게 전한다.

그러고는 후지타에게 미유키와 관계가 깊었던 학생들과 미유키가 마지막으로 같이 여행을 갔던 여학생 세 명을 미유키의 삼우제에 불러달라고 부탁한다.


그렇게 아이들과 대면한 겐지로는 아이들에게 정보를 얻어 미유키를 임신시킨 남학생을 찾으려 했으나, 역으로 자신의 건설 사업에 대한 아이들의 조롱과 경멸의 이야기 듣는다. 이에 겐지로는 자제심을 잃고 시바모토공무점의 건설 사업으로 피해를 입었다며 자신을 증오하고 미유키를 얕잡아 이야기하던 나이토에게 달려들려고 하는 순간 아내 쇼코로부터 학교에서 후지타를 찾는 급한 전화가 왔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전화를 받은 후지타는 넋이 나간 듯 멍하니 서 있었다.

"나이토, 네 도시락에 독이 들어 있었단다. 야규가 먹고 쓰러졌대."


야규는 젊은 데다 독을 미량만 먹어 회복이 순조로웠다. 이번에 일이 일어나자 당황한 어머니 이쿠요와 누나 미사코를 대신해 누나의 연애 상대인 가메이가 믿음직스럽게 모든 일처리를 해주었다. 그러나 야규는 그를 혐오했다. 이유는 그가 아내와 자식이 있는 유부남이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야규가 퇴원한 얼마 후 야규는 또 다른 사건에 휘말린다. 바로 누나 미사코의 불륜 상대 가메이가 야규의 집 마루 밑에서 시체로 발견되었던 것이다.



일본 소설계의 거장 히가시노 게이고를 작가의 길로 인도한 전설의 청춘 미스터리라고 해서 읽기 전 엄청난 기대를 가졌다.

그런데 이 소설은 내가 생각했던 청춘 미스터리와는 상당한 거리가 있었다. 여기에 나오는 학생들은 청춘이라고 하면 우리가 떠올리는 것처럼 순수하지도 상큼하지도 않은 그저 자아도취가 심하고 본인들만이 옳음의 척도이고 본인들 생각과 다르면 전부 틀린 것으로 간주하는 소위 중2병 말기에 해당하는 인격적으로 미성숙하고 이기적인 인간들이었다. 심지어 기본적인 예의도 갖추지 못한 인간들이었다.


법을 지키기만 하면 태양을 돈으로 사는 양심 없는 사람이라며 겐지로를 몰아세워놓고는, 정작 본인들은 친구를 죽음으로 몰아넣은 죄를 지어 놓고도 법망에서 빠져나갈 수 있으니 전혀 미안해하거나 양심의 가책을 받는다거나 하지 않고 거짓말을 술술 하는 뻔뻔한 인간들이었다.

그들은 자신들이 생각했을 때 틀렸다고 생각되면 자신들의 기준으로 다른 이를 단죄하는 것을 마치 큰 영웅적 행위라도 하는 것 같은 착각에 빠져 있었다. 그것이 자신들이 합법적인 수단이라고 주장하는 올바르지 못한 방법을 통한 것이더라도.

그런 말도 안 되는 논리를 내세우는 아이들을 보니 가증스럽고 역겹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결국 그들은 착각이었든 진실이든 본인들이 상처를 받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앙갚음을 하고는 착각이었다면 그냥 그걸로 끝인 그뿐인 이기적인 인간들일 뿐.

후회나 반성, 참회 따위는 없다.


삶을 고뇌하는 아름다운 청춘을 기대했건만.

끝까지 자신들을 옹호하는 궤변만 늘어놓는 너네들은 왜 죄를 지어놓고도 벌을 받지 않고 마음까지 평온한 거지?

소설책을 덮어도 가슴이 답답하고 분노가 치미는 것은 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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