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팔자 2
서자영 지음 / 고즈넉이엔티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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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극인데 찰떡 궁합이라니 What? 게다가 화끈로맨스? 어머낫! 궁금함을 참을 수가 없네요.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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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팔자 1
서자영 지음 / 고즈넉이엔티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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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극인데 찰떡 궁합이라니 어떻게 가능하지? 게다가 상극인 두 남녀의 화끈로맨스? 궁금함을 참을 수가 없네요.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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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왕자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지음, 이정서 옮김 / 새움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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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가 어째서 두려움을 줄 거라는 거지?"

p.15




코끼리를 소화시키는 보아뱀의 그림을 모자로만 보는 어른들에게는 이미 순수함이 결여되어 있다.

생텍쥐페리는 어린아이의 순수함과 낭만을 더 이상 인정하거나 허락하지 않는 어른들의 세상에서 방황하고 끊임없이 고뇌하고 결국에 거기에 맞춰 살아 가는 어른이 된다.

하지만 항상 그의 마음속에 남아있는 어린 아이 때의 순수함과 낭만.

그것이 어린 왕자이지 않을까?

어린 왕자는 그의 작은 소행성에서 출발하여 왕이 살고 있는 별, 교만한 사람이 살고 있는 별, 술꾼이 살고 있는 별, 사업가의 별, 가로등지기가 살고 있는 별, 지리학자가 살고 있는 별을 지나는 여행을 하며 지구에 도착한다.



왕은 권력에 찌들어 권위를 내세우고, 교만한 사람은 오직 세상의 우위에 자신만이 서있는 것처럼 허영에 찌들어 있고, 모든 것을 부끄럽게 여기는 술꾼은 자기 학대 수준으로 자신을 망가뜨리며 술을 마시고, 사업가는 인생의 목표를 오직 물질의 소유에 두는 물질만능주의를 내세운다.


어린 왕자는 생각한다. 어른들은 확실히 너무너무 특이하고 이상하다고.

여행의 마지막 종착역인 지구에 도착해도 마찬가지였다.

어린 왕자가 보기에는 이 모든 상황과 어른들은 이상해 보였다.


하지만 이미 성장하여 어른이 되어 버린 우리에게 이 모든 것은 자연스럽게 삶의 이치가 되어버린 것이다.


"부탁인데… 나를 길들여 줄래!"

p.105



여우는 어린 왕자에게 자신을 길들이라고 하지만 결국은 우리가 어린 왕자에게 길들여진다.

우리는 그가 우리 곁 어딘가에 분명 존재했었고, 우리가 우리 자신이 잃어버린 것이 무엇인지 깨닫고 회복한다면 그를 만날 수 있다고 믿게 된다.

너무나 특이하고 이상한 어른인 우리들은 어린 왕자를 통해 그동안 우리가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에서 잊어버렸던 꿈, 희망, 순수함을 깨닫고 삶의 가치와 의미가 무엇인지를 다시 한 번 고민해보게 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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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핑 더 벨벳 세라 워터스 빅토리아 시대 3부작
세라 워터스 지음, 최용준 옮김 / 열린책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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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는 윗스터블의 굴식당 중 하나인 <애슬리 식당>을 운영하는 집안의 딸로 부모님을 도와 굴을 손질하는 일을 하는 평범한 소녀였다. 그런 낸시가 가장 좋아하는 것이 <캔터베리 연예 궁전>에 가서 공연을 보는 것이었다.

석화의 산란기로 가게가 한산한 5월에서 8월, 연예장에서는 런던에서 유명한 연예인인 걸리 서덜랜드의 공연이 있었고 이것을 언니 앨리스와 보러 갔다. 여기서 운명의 여인 남장 배우 키티 버틀러를 보게 되었다.

그 후 거침없이 키티에게 빠져 들게 된 낸시의 세상은 완전히 변했다. 그녀는 밤마다 키티와 키스하는 꿈을 꾸며 그녀를 동경하게 된다.

변함없이 계속 될 것 같은 그녀의 평온한 일상과 생활은 분장실로 키티를 찾아 온 월터 블리스에 의해 완전 변하게 된다. 키티는 런던의 연예장 매니저인 월터와 계약을 하고 런던으로 가게 되고, 키티에게 의상담당자로 함께 떠날것을 제안한다.

낸시는 런던의 화려하고 멋진 생활과 환경을 꿈꾸며 도착했지만, 자신의 상상과는 다른 환경에 약간 실망했다. 하지만 자신이 흠모하는 키티를 위해 열심히 살아간다.

그리고 키티와는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서로의 육체를 탐하며 정신없이 서로에게 빠져들게 된다. 그러던 중 우연한 기회에 낸시는 키티와 2인조로 남장쇼를 하게되며 명성과 부를 거머쥐게 된다.

그러나 행복은 찰나였다. 남의 시선과 소문을 두려워했던 키티는 월터를 선택하여 결혼을 하게 되고, 낸시는 끓어오르는 배신감과 분노를 참지 못하고 거리로 뛰쳐나간다.

그후 거리의 남창으로 생활하며 키티에 대한 배신감을 조금씩 치유해 나가던 중 우연히 동성의 육체를 탐하는 다이애나가 접근한다. 다이애나는 낸시를 대상으로 뜨겁게 자신의 욕구를 채운 뒤, 낸시에게 전속 창녀가 되어 그녀의 집에 머무르라고 제안한다.

성적 쾌락과 안락하고 호화로운 생활의 댓가로 다이애나의 성노예가 되어버린 낸시. 낸시는 다이애나의 명령에 움직이고 그녀의 쾌락만을 위해 살아가는 생각없는 성노리개가 되어 다이애나의 광기를 온몸으로 소화한다.

하지만 하녀 제나를 도와 주어 다이애나의 노여움을 싸게 된 낸시는 순간적인 분위기에 휩쓸려 제나와 관계를 맺게 되고, 그 현장을 다이애나를 포함한 모든 이들에게 들키게 된다.

낸시는 노리개로 남아있게 해 달라는 애원을 하지만 다이애나는 인정사정없이 낸시를 거리로 몰아내는데…….




지금은 다양한 성을 인정하고, 다양한 사랑을 인정하고, 다양한 가족형태를 인정해 주는 시대가 되었지만 이 소설의 배경 1800년대의 영국은 어땠을까?

화려한 연예장 모습과 그 화려함을 동경하고 스타를 꿈꾸는 인물들, 상류 사회의 고상한 척하는 귀부인들의 추악하고 더러운 실제 모습, 떳떳하게 드러내지 못하고 어둠에 숨어 성적 판타지를 충족시키려 거리를 헤매는 남성들이 여과없이 드러나며 충격적인 이야기를 이끌어 간다.

빅토리아 시대의 겉으로 드러나지 못하고 뒤로 곪아가는 동성애와 성의 탐닉에 대한 이야기만 나올 것 같은 소설은 후반부에 이르러 여성의 사회적 참여와 지위, 노동문제를 거론하며 사회의식을 드러낸다.

그리고 음지에 숨지않고 겉으로 자신을 당당히 드러내며 자신의 모습으로 진정한 사랑을 쟁취하는 낸시의 모습까지.

여전히 동성애라는 것은 사회의 양지에서는 받아들여지기를 거부당하지만, 낸시는 스스로의 운명을 개척해 나간다. 더 이상 남의 이목을 두려워하며 움츠러들지만은 않는다.

눈을 크게 뜨고 돌아보니 자신은 남들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책을 읽는 내내 다른 사람 때문에 자신의 인생을 시궁창에 처박아 넣는 낸시에 안타까워 하기도 하고, 진정한 사랑을 찾아 자신의 모습을 인정하고 자신의 인생을 개척해 나가는 낸시에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동성애라는 키워드 이외에 낸시라는 인간의 성장에 초점을 두고 그녀가 찾은 진실한 사랑의 형태와 의미를 찾아가는 것도 소설을 읽는 재미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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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기 쉽게 풀어 쓴 신곡 (양장) 알기 쉽게 풀어 쓴 신곡
단테 알리기에리 지음, 이종권 옮김, 구스타브 도레 그림 / 아름다운날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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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테가 당파 싸움에 휘말려 피렌체로부터 축출당했을 당시 암울한 시기에 집필했던 『신곡』

당시 피렌체는 당파싸움이 절정에 치닫을 정도로 한창이었다. 교황을 지지하는 겔프당과 황제를 지지하는 기벨린당의 온갖 음모와 암투와 전쟁으로 피의 숙청과 권력 쟁취의 혼동이었다.

단테는 겔프당 중에서도 상인파인 백색당에 속했다.

나름 정치가로서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전쟁을 반대하여 교황을 설득하고자 피렌체를 비운 사이 피렌체의 권력을 쟁취한 겔프당의 흑색당이 백색당에 대한 압박을 가하고 주요인물들을 축출한다. 그리하여 단테의 망명 생활이 시작된다.




『신곡』의 곳곳에서는 단테가 자신의 인생의 정점에서 교황이 초래한 전쟁으로 조국으로 돌아갈 수 없는 운명에 처해진 현실의 반영으로 교회와 교황을 비판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자신에게 죄를 씌운 피렌체와 피렌체의 당파싸움을 신랄하게 비판하며 연계된 이들이 지옥에서 혹은 연옥에서 고통을 받는 모습을 적나라하고 세세하게 표현하고 있다.

망명의 서러움과 어두운 인생의 길에서 방황하고 두려움에 떨고 있을 때 나타나 단테의 스승이 되어 단테를 지옥과 연옥으로 인도해 주는 영원한 정신적 스승 베르길리우스, 이루어지지 못한 영원한 사랑과 흠모의 대상 베아트리체는 천국으로의 여행을 안내한다.

작품을 빌미로 단테는 작정하고 당시 당쟁에 참가한 사람들을 비난하고 있다.

피렌체의 겔프당에 속하는 잔필리아치 가문이나 기벨린당에 속하는 오브리아키 가문에 이어 볼로냐 겔프당의 인물인 베니디코 또한 지옥의 구덩이에서 고통받는다.

교황의 사주를 받아서 기벨린당에게만 유리하게 일처리를 했던 이들을 지옥에서 위선이라는 죄의 망토를 덮어쓰고 그 위선의 무게를 온 몸으로 깨우치는 벌을 받는다. 겔프당을 배신한 이들도 지옥의 얼음구덩이에서 고통받는다.

또한 단테는 자신을 쫓아낸 피렌체 만큼이나 증오했던 당쟁의 중심지 피스토이아를 도둑의 소굴이라 폄하하고 있다.

사랑과 육욕으로 고통받는 영혼들, 재물을 탐한 성직자, 역사적 위인이라 할지라도 다른 이의 목숨과 재산을 빼앗은 이들은 어김없이 지옥에서 고통의 밑바닥에서 벗어날 수 없다.

단테는 영혼을 정화하며 한단계식 높은 곳을 향해 나아간다.

연옥에 이르러 단테는 질투로 연옥에 떨어진 영혼들의 입을 빌어 자신을 내쫓은 피렌체를 욕하고 있다. 이런것을 보면 단테도 영락없는 정치적 인물인 것 같다.

죽기전에 회개하여 비록 느린걸음이지만 구원을 위해 멀고 먼 길을 조금씩 나아가는 파문당한 영혼들, 폭력으로 비명횡사한 이들, 교만하여 그 대가로 무거운 돌덩이를 등에 지고 겸손을 배우는 영혼들, 시기와 질투로 눈을 꿰매어 생전의 죄를 참회하는 영혼들 등은 연옥에서 고통을 받는다.

물론 탐욕으로 허리를 똑바로 펴지 못하고 하늘을 보지 못하고 눈은 바닥을 향하여 기도를 올리는 엎드린 채 울며 회개하는 영혼들도 연옥에서 만났다. 식탐으로 인한 영혼들은 먹지 못해 말라비틀어져 있다.

천국으로 향하는 단테를 향해 베아트리체는 단테를 구원하고자 지옥을 순례하게 했음을 밝히고, 지상에서의 죄를 진정으로 뉘우쳐야 구원받을 수 있음을 엄하게 꾸짖는다.

단테는 눈물을 흘리며 그가 추구했던 세상의 정치, 권력, 명예, 부가 전부 덧없음을 깨닫고 참회한다.



하느님의 빛 깊은 곳에는 우주 전체에 산재해 존재하는 모든 실체와 우연 등이 하나의 사랑의 사슬에 함께 얽혀 있음을 보았다. 그것은 우주의 실체이며 그 법칙이었다.

p.635




방대한 양의 신곡을 내용을 알기 쉽게 풀어 써서 이전에 도전했었던 『신곡』보다는 확실하게 잘 읽혔다.

단, 내용상 단테가 처해졌던 상황이나 세계관, 사상들의 이해가 선행되어야 조금 더 잘 읽혀지는 것 같다.

'인간이 만든 최고의 것'이라는 『신곡』에 조심스럽게 발을 담그는 데 나름 성공했으니 한 번 더 이 책을 숙독한 다음 완역본에도 도전해 볼 생각이다.

『신곡』이 방대할 것이라는 마음의 거리를 좁히는 이 책을 누구에게나 강추하는 바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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