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왼쪽 너의 오른쪽 수상한 서재 4
하승민 지음 / 황금가지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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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사태를 시발점으로 한 개인의 비극과 복수극..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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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부러진 계단 스토리콜렉터 93
딘 쿤츠 지음, 유소영 옮김 / 북로드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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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이웃이던 수백만 명이 잔인한 살인자로 돌변한다구요? 소시오패스 집단과 홀로 고독한 싸움을 벌이게 될 주인공의 이야기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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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부패에서 구하소서
쯔진천 지음, 박소정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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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득권을 향한 통쾌한 한방 기대됩니다. 중국에서는 어떠한 한방이 가능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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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번 베토벤 미사키 요스케 시리즈 5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이연승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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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는 고등학교 2학년때까지 피아니스트를 꿈꾸며 피아노를 쳤다. 그러나 전국대회에서 높은 장벽을 실감했고 진로를 바꾸었다. 아모는 피아니스트 대신 사법의 길을 선택했다.

사법 연수원의 입소식 후 각자 강의실에서 교수의 소개에 이어 연수생들의 자기소개가 있었다.

미사키 요스케.

다들 그 이름에 흠칫했다.

단답형뿐만 아니라 논술시험까지 거의 만점으로 사법 시험에 수석 합격. 현직 에이스 검사 미사키 교헤이 검사 아들.

사법 시험이 뒷배경으로 합격할 수는 없는 것이나 사람들은 미사키의 잘생긴 외모와 엘리트 검사 아버지의 후광까지 생각하니 왠지 모를 인생의 불공평함과 시샘을 느꼈다.

그러나 연수 기간이 동안 미사키가 사람들 앞에서 실력발휘를 할 때는 말문이 막힐 지경이었다.

교수들 사이에서는 연수 기간이 끝나면 미사키를 꼭 거두어야 된다는 말들이 나왔다. 현직 검사 간바라 교수는 졸업 전에 서둘러 미사키와 계약을 맺고 싶어했다.

정작 미사키 본인은 아무리 칭찬을 받아도 별로 기뻐하는 것 같지 않았다.

아모를 포함한 연수원의 모두가 미사키의 진로를 궁금해했다.

그런 미사키가 유독 클래식 음악에 대해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것을 보고 아모는 질투심과 열등감이 섞인 복잡한 감정에 골려주기로 마음먹고 피아노 콘서트에 데려갔다. 그런데 거기서 미사키의 숨겨진 모습을 발견하고는 놀라게 된다.

실무 연수가 시작되고 미사키 조는 간바라 교수가 있는 사이타마 지검에 연수를 시작했다. 다른 조원들과는 달리 미사키는 전혀 긴장하지 않는 평온한 모습을 보였다.

연수 중 그들은 그림책 작가 목부육랑 살인 사건 피의자 대면 조사에 참관하게 되었다.

연수원 전반기 강의 기간에 연수생들은 백표지본에 있는 사건 이외에도 진행 중인 사건과 여론에 민감해야 된다는 어느 교수의 조언에 따라 매일 신문을 읽었었다. 어느날 조간에 실렸던 살인 사건 세 가지 중 미사키는 다른 조원들과는 다르게 그림책 작가 목부육랑 살인사건에 주목했었다. 남편은 필명을 사용하는데 아내가 본명을 사용하는 것은 이상하다며 관심을 보였던 것이다.

그런데 다들 반응은 '남이야 본명을 쓰던 필명을 쓰던.'

미사키는 유독 이 사건에 관심을 보이며 개인적인 조사를 하게 되는데…….




전작들이 유명해서 읽어보고 싶었는데 이렇게 『다시 한번 베토벤』으로 미사키 요스케 시리즈를 시작을 하게 되었다. 이야기는 미사키의 사법 연수원생 시절 이야기다.

전작을 읽어보지 않은 나로서는 이 시리즈가 음악에 조예가 깊은 법조인 내지는 탐정의 이야기인줄 알았다.

이 소설에서 23세의 미사키는 어떤 절망스러운 과거 때문에 피아노와 멀어지기로 마음먹고 철저히 외면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베토벤을 좋아하는 아모와 가까이 지내며 베토벤에 대한 노출이 많아지고 예기치않게 베토벤의 음악을 듣는 상황에까지 이른다.

​그 과정에서 미사키는 음악가로서는 사형 선고나 다름없는 난청이라는 상황에서도 절망의 끝에서 음악의 힘으로 되살아난 베토벤의 용기를 깨닫고, 미사키 또한 자신의 과거를 이겨내고 다시 피아노를 시작하여 미사키라는 인간의 성장을 보여준다.

소설 속에서 미사키뿐만 아니라 자신과 미사키를 끊임없이 비교하며 질투심과 열등감에 사로잡혀 세상이 불공평하다고 책망하던 아모 또한 유연한 사고와 타인의 뛰어남을 인정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한층 새롭게 성장한다.

소설 속 마키베 로쿠로의 유작 <붉은 토끼 로큰롤>처럼 자신과 타인의 다름을 인정하고 자신의 모습을 받아들이는 모습들 속에서 다들 성장하여 자신의 목표에 한걸음 더 다가서게 된다.

소설을 읽으며 미사키의 남다른 시점과 예리함에 혀를 내둘렀지만, 또 한편으로는 음악을 귀에 들리는 듯이 글로 서술한 작가의 필력에 감탄을 금할 수가 없었다.

네 번째 단원은 읽으면서 정말 가슴 벅차오르는 감동이 느껴졌다. 미사키가 건반의 마술사가 아니라 그것을 표현하는 작가가 음악과 언어의 마술사였다. 베토벤의 음악이 진짜 귀에 들리듯이 언어로 묘사하고 있는데 마치 내가 미사키가 연주하는 홀에 앉아서 음악을 감상하는 듯한 감동과 희열이 그대로 느껴졌다.

소설을 읽는 내내 베토벤 소나타의 선율이 머릿속을 헤집고 다니며 떠나지 않았다.

그런데 미사키가 피아노를 멀리해야 했던 절망스러웠던 과거는 무엇일까? 내가 읽지 못했던 이전 작품들에 나와있을까?

이제 더는 미사키 요스케 시리즈를 읽는 것을 미루지 못하겠다.

나에게 어떤 추리의 짜릿함과 음악의 감동을 선물해 줄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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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아이
루시 모드 몽고메리 지음 / 내로라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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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와 조세핀은 사랑하는 연인들로 아름답게 사랑하고 결혼하여 가정을 꾸렸고, 그 사랑의 결실로 예쁜 사내아이를 낳았다. 하지만 그 아이는 갑자기 세상을 떠나고 만다.​

데이비드도 물론 힘들었지만 열 달을 뱃 속에 품고 모성이라는 열정으로 아이를 대했던 엄마 조세핀은 그 슬픔을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였다. 그 무엇도 조세핀의 마음을 치유하지는 못했다.

그런 조세핀 앞에 봄과 함께 꿈의 아이가 나타났다. 데이비드에게는 들리지 않는 아이 목소리가 조세핀을 찾는다고 했다. 아이를 잃은 슬픔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조세핀은 꿈의 아이 목소리를 듣고 밤마다 해변을 헤매며 아이를 찾으러 나갔다. 데이비드는 아내를 지키기 위해 같이 헤매지만 아무리 귀 기울여도 아이 소리는 듣지 못했다.

밤마다 남몰래 바깥을 헤매고 다니지만 영원한 비밀은 없는 법.

부부를 본 누군가가 그들 이야기를 하고 목격자도 늘어났다. 이에 데이비드는 아내의 상태에 대해 의사에게 조언을 구한다.

그러던 어느날 밤, 조세핀은 아이의 울음소리가 들린다며 또 다시 달려 나갔고, 데이비드는 랜턴을 들고 그 뒤를 뒤따랐다.

그리고 이럴수가!

데이비드의 귀에도 아이의 울음소리가 들렸다. 데이비드는 자신이 미쳐가는 것일까 아니면 저 앞에 망령이 실제로 있는 것일까 하는 혼란에 빠진다.

그런 그들 앞에 진짜 살아있는 아이가 나타나는데…….




루시 모드 몽고메리 작품이어서 『빨강 머리 앤』처럼 밝은 이야기일 것이라 추측했지만, 막상 펼쳐든 이야기는 음울하고 슬프게 시작했다.

사랑을 미처 다 주기도 전에 곁을 떠나가 버린 아이를 그리워하는 조세핀의 모정이 그대로 전해졌기 때문이다. 너무나 사랑했고 간절했기에 놓을 수 없었던 아이에 대한 그리움은 밤마다 꿈의 아이가 되어 조세핀을 부른다.

그건 의지로 조절이 되는 것이 아니라 조세핀의 마음에서 새겨져버린 아이에 대한 사랑이다. 그러니 낮의 조세핀은 일반의지에 의해 아무렇지도 않은 듯이 일상생활을 할 수 있지 않았을까?

간절한 엄마의 사랑에 대한 위로였을까?

누군가의 인도로 조세핀과 데이비드에게 찾아온 듯한 또 다른 생명.

꿈의 아이는 누군가에게 공포였지만, 이들 부부에게는 새로운 삶을 향한 행복과 희망의 씨앗이었던 것이다. 아이에 대한 사랑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조세핀과 그런 그녀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사랑했던 데이비드.

아이를 잃은 비극적 상황을 사랑으로 이겨낸 이들 부부에게 이제 절망은 자취를 감추고 꿈의 아이가 보내준 행복을 누리는 일만 남았으리라.

아이를 잃은 조세핀을 이해해주고 지탱해주는 데이비드의 헌신과 사랑이 있지 않았다면 조세핀이 현실을 견뎌낼 수 있었을까? 아이에 대한 엄마의 사랑을 보호하고 지켜주는 큰 울타리가 되는 아빠의 사랑도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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