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책
류이스 프라츠 지음, 조일아 옮김 / 문학동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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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것이 책 읽기의 묘미지. 책을 읽어야 모험이 행해진다.

p.255~256



역사시험에서 낙제한 레오는 쿠아드라도 선생님이 벌로 내준 과제 '알렉산더 대왕의 페르시아 원정'에 대해 조사하기 위해 친구 리타의 손에 이끌려 난생 처음으로 도서관으로 간다. 거기서 우연히 책들 뒤에서 먼지가 뽀얗게 앉은 어떤 책을 한 권 발견하는데 그 책 이름이 「파란 책」이다.

도서관에는 등록되어 있지도 않은 책. 도서관 장서인도 찍히지 않는 책.

레오는 사서 옥스퍼드 누나에게 특별히 부탁해서 그 책을 빌려와 집에서 읽는다.

레오가 읽는 「파란 책」은 1951년 고고학 박물관에 근무하는 역사학자 폴츠가 구시가지 하수구 공사 작업 중 우연히 발견된 크루이예스 석관을 연구하면서 알 수 없는 괴한의 침입과 공격을 받으며 이야기가 전개된다. 크루이예스 석관의 주인은 '힐라베르토 데 크루이예스'로 십자군 원정에 참여했던 기사였다. 폴츠는 석관 안에서 파피루스와 양피지를 발견하였고, 파피루스에는 크루이예스가 자신의 형제에게 남긴 편지가 적혀 있었다. 편지의 내용은 십자군 원정 시작과 과정, 그리고 그후 있던 보물 약탈과 보물 지도의 이야기까지….

책과는 담을 쌓고 처음으로 책을 읽기 시작한 레오였지만 점점 뒷내용이 궁금해져서 쉽사리 책읽기를 그만둘 수가 없었다. 그러던 중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된다. 그것은 바로 책에서 벌어지는 일을 본인이 현장에 있는 것처럼 똑같이 듣고 느꼈던 것이다.

다음 날 레오는 자신이 전날 밤 책을 읽다가 경험한 실제같은 느낌과 책 내용이 바뀌었던 것을 친구인 리타와 아브람, 옥스퍼드 누나에게 이야기 했지만 그들은 레오의 착각일 것이라며 믿지 않는다. 이에 레오는 책 속에 나온 내용이 실제 있었던 내용인지 확인하여 자신의 이야기가 사실임을 증명하려고 하였고, 놀랍게도 전부 실존하는 작품들과 실존했던 인물들이었다.

그래도 여전히 친구들과 옥스퍼드 누나는 믿어주지 않았다.

「파란 책」 속 주인공 폴츠는 파피루스에 적힌 내용을 믿고 크루이예스가 발견했던 알렉산더 대왕의 보물을 찾아 떠나는 여행을 시작하고, 레오는 순간적이지만 책을 읽는 도중 실제 책 속으로 들어가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되는데…….





설은 레오의 일상 속에 「파란 책」 소설속 이야기가 펼쳐지는 액자식 구성을 취하고 있지만, 이야기 전개에 있어 활자의 색을 다르게 하여 현실인지 이야기 속인지 읽는 독자들이 헷갈리지 않도록 배려하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책 속의 등장인물이 되어 보물을 찾아 떠나는 흥미로운 모험을 실제 경험한다는 설정에서 독자들의 판타지에 대한 환상을 충분히 자극하고 있다.

그리고 책에 관심이 없는 소년이 책에 관심을 가지고 책을 읽으며 새로운 세상을 경험한다는 점에서 독서의 장점을 말해주고 있다.

물론 현실에서는 책을 읽음으로써 얻는 간접 경험을 통해서지만.

또 한 가지, 실제 역사적 사건이나 유적과 유물이 소개되어 거부감없이 이야기의 일부로 쉽게 읽혀지며 역사에 대한 관심 또한 불러 일으키고 있다. 아마 이 소설을 읽으면 십자군 원정이나 알렉산더 대왕의 정복 전쟁에 대해서는 기본 지식은 갖게 될 것이다.

레오가 폴츠와 함께 떠나는 알렉산더 대왕 보물을 찾는 모험은 성공할 수 있을까?

그리고 과연 알렉산더 대왕의 숨겨진 보물은 무엇일까?


"이젠 알겠어요." 레오가 말했다. "누나가 옳았아요. 책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는 말이요."

p.446








*출판사 문학동네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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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vs 카카오 - 대한민국 양대 빅테크 기업의 성장 동력과 미래 전략
홍성용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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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이 우리나라에 본격 태동한 지 20여 년이 흘렀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대한민국 인터넷 산업의 성장 역사를 고스란히 품고 있다. 두 회사는 코스피 시가총액 10위 내 기업으로 몸을 키웠다. 쇼핑, 금융, 콘텐츠, 인공지능 등 일상생활 전반에 스며드는 서비스로 산업 생태계를 뒤흔들고 있다. 대한민국 인터넷 기업의 두 축인 네이버와 카카오의 전략을 이해하지 못하면, 대한민국 산업 생태계는 단 1mm도 이해할 수 없다.

p.7




네이버와 카카오.

어쩌면 최근 들어서는 삼성이나 LG, 현대 등과 같은 기업들보다도 사람들의 주목과 관심을 더 받고 있는 기업들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사실은 언뜻 보면 아무렇지 않을 수 있는데, 조금만 생각해 보면 더욱 관심이 가는 것이다.

삼성, LG, 현대, 이와 같은 대기업들의 공통점은 모두 설립된 지 수십 년이 지난 기업들이다. 반면에 네이버와 카카오, 이 두 기업들은 고작(?) 20여 년도 채 되지 않은, 상대적으로 어린 기업들이다. 그럼에도 이들이 보인 행보는 놀랍기 그지 없었다.

네이버는 설립 이후 통합검색, 지식iN 등 독보적인 시스템으로 당시 포털 사이트 1, 2위를 다투던 야후 코리아와 다음 등의 기업들을 제친 채 현재의 1위 자리에 올랐다. 또한 단순히 검색만 하는 포털사이트에 머물지 않고 쇼핑과 결제 수단부터 웹툰, 웹소설 등 다양한 분야로 뻗어나갔다.

카카오는 단순한 메신저 앱이라는 한계에서 벗어나 선물하기, 카카오 뱅킹, 이모티콘 등 다양한 서비스를 확장해왔다. 또한 카카오톡을 넘어서, 다른 이들은 이해하지도, 예상치도 못한 멜론 서비스 인수, 다음 인수 등을 통해 독보적인 방식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이를 발판으로 흔히 아는 카카오페이지, 카카오게임부터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등 여러 분야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게다가 이렇게 성장하기 시작한 것은 코로나19라는 특수상황이 펼쳐지기 ‘이전’의 상황이다.

코로나19사태로 인해 비대면이라는 개념이 보편화되고, 이로 인해 다양한 인터넷 매체 소비시간과 양이 급격히 증가하였다. 이를 통해 이 두 기업은 더욱 급격한 성장을 시작하였다.

그렇다면 이렇게 용호상박을 다투는 두 급성장 대기업들은 각각 어떤 특징과 장점이 있고, 일반인인 독자들은 어느 회사의 주식을 사는 게 더 유리할까?

일단 이 책이 알려주는 것을 들어봐라.

그러면 아마 스스로도 판단이 설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 매일경제신문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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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거스미스 세라 워터스 빅토리아 시대 3부작
세라 워터스 지음, 최용준 옮김 / 열린책들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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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씨를 재미있게 봤는데 원작 소설이라니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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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림 세라 워터스 빅토리아 시대 3부작
세라 워터스 지음, 최용준 옮김 / 열린책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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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류층 숙녀와 감옥에 갇힌 영매의 로맨스? 조합자체가 미스터리해요.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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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핑 더 벨벳 세라 워터스 빅토리아 시대 3부작
세라 워터스 지음, 최용준 옮김 / 열린책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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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아시대3부작 성 정체성에 대한 이야기의 출발점.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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