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 하 열린책들 세계문학 134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이대우 옮김 / 열린책들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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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스토이가 고집스럽게 완성한 인생 역작의 감동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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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 상 열린책들 세계문학 133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이대우 옮김 / 열린책들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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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스토이의 역작 부활의 완벽한 번역본을 만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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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생물 콘서트 - 바다 깊은 곳에서 펄떡이는 생명의 노래를 듣다
프라우케 바구쉐 지음, 배진아 옮김, 김종성 감수 / 흐름출판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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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의 바닷속 생명 이야기를 친절한 설명과 함께 볼 수 있다니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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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부러진 계단 스토리콜렉터 93
딘 쿤츠 지음, 유소영 옮김 / 북로드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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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호크는 개인적으로는 남편 닉의 억울한 죽음을 밝히고 아들 트래비스를 지키기 위해, 대의를 위해서는 선량한 영혼들의 안녕을 위협하는 악의 무리로부터 죄없는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테크노 아르카디언'이라는 거대 집단에 맞서 홀로 외로운 사투를 벌이고 있다.

그녀는 한때 촉망받던 FBI요원이었지만 이제 FBI 수배명단 꼭대기에 올라가 있다.

그녀는 '테크노 아르카디언'의 인물이자 법무부 높은 관리인 부스 헨드릭슨을 잡을 수단으로 그의 이부동생 사이먼 예그를 이용하기 위해 사이먼의 전처 세라의 집에 침입한다. 세라는 한때 자력으로 인생의 정점에 올라갔지만 사이먼에게 모든 것을 빼앗기고 여전히 생명의 위협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었다.

제인은 세라에게 사이먼이 전처들에게 행했던 만행들을 이야기했고, 그가 세라에게 저지른 짓을 뼈저리게 반성하도록 만들어주겠다고 약속하며 사이먼의 개인적인 정보에 대해 알아낸다.

사이먼 예그를 이용해 부스를 납치하고자 하는 계획은 중간에 약간의 차질은 있었지만 성공했다. 제인은 부스에게서 '테크노 아르카디언'의 핵심 인물들이나 비밀들을 캐내려했지만 그는 좀처럼 협조하지 않았다.

이에 제인은 그녀가 급습했던 나노머신 통제 메커니즘 발명가 슈넥의 저택에서 갖고 온 앰풀을 부스에게 주사한다. 물론 그녀가 혐오하는 이 무시무시한 행위는 그녀에게 많은 갈등을 안겨주었지만, 그녀가 지켜야 할 아들이나 아르카디언들의 희생양이 될 영혼들을 위해 반드시 해야만 했다. 비록 이 행위가 그녀를 평생 따라 다니며 괴롭게 만든다 할지라도.




이 소설은 인간의 뇌를 통제하고 장악하여 자신들만의 유토피아를 건설하려는 힘있는 거대 집단에 맞서는 제인 호크의 외로운 싸움을 보여주고 있다.

인간은 자유의지의 힘을 통해 이 세상에서 보기보다 더 많은 것을 경험할 수 있고 심지어 현실 그 너머를 누리고 번영할 수 있다. 그런데 그런 자유의지를 속박하는 나노머신 통제 메커니즘이라는 것을 개발하여 인간을 뇌를 장악해 노예화시키다니…… 이것은 일어날 수도 없고 일어나서도 안되는 일이다.

아르카디언들은 자신들의 기준에서 문화에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판단되는 사람들에게 나노머신 통제 메커니즘을 주사한다. 정작 본인들도 죽기 싫어하고 나노머신 통제 메커니즘 주사를 맞기 싫어하면서.

그들이 말하는 문화는 인류를 발전시키기 위한 문화인가 그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문화인가?

그들은 누구에게 권한을 받아 다른 인간이 가진 존엄을 빼앗고 자신들이 그 위에서 군림을 하는 것인가?

그들에게 햄릿 리스트를 주는 컴퓨터? 컴퓨터 프로그램을 설계한 탐욕스러운 인간?

타인의 권리와 목숨에 대한 경멸은 단죄되어야 할 것이며, 인류 대부분에게 최악이 될 그들만의 유토피아는 무너져야 아니 건설되어서는 안된다.

이 소설은 시리즈로 이야기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다음 편에서 제인은 그녀의 바람대로 그들에게 지옥문을 열어주며 그들을 단죄하여 아들 트래비스와 소중한 것들을 지켜낼 수 있을지 기대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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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왼쪽 너의 오른쪽 수상한 서재 4
하승민 지음 / 황금가지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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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아는 시체를 파묻고 있는 상황에서 눈을 떴다. 어둠 속 모르는 곳에서 처음 보는 젊은 여자를 땅에 묻고 있었다. 혜수의 짓이 분명했다. 혜수는 항상 이런식으로 일을 저질러 놓고 수습은 지아에게 맡겼다. 지아는 자신이 저지르지도 않은 잘못으로 처벌받기는 싫었다. 여태까지 일로도 족했다. 살인죄는 싫었다. 그래서 미친듯이 여자를 묻고는 산을 내려와 도망갔다.

지아는 머리속에서 혜수를 없애 줄 의사가 필요했다.

1980년 초여름 전남 온계리, 갑작스럽게 멀리서 정체를 알 수 없는 소음이 들리더니 평화로운 지아네에 재필이 뛰쳐들어와 군인들로부터 숨겨달라고 했다. 지아 엄마는 그를 장롱속에 숨겨줬고 지아도 그와 함께 장롱 속에 숨었다. 그를 찾으러 온 독개구리 무늬 군복의 군인이 엄마를 때리며 집기들을 부수며 재필을 찾았지만 찾지 못하자 포기하고 돌아가려했다. 그 순간 지아가 재채기를 했고 독개구리는 아무도 없다고 거짓말한 지아의 엄마를 죽였다.

재필은 그일이 있고 난 뒤 몇 달이 지나도록 마을을 떠나지 않았고 얼마 후 지아의 아버지 철순은 재필을 통해 서울에 집을 구하고는 지아를 데리고 야반도주를 한다.

이주하는 과정에서 지아에게 분노와 저주와 욕설 목소리가 들렸고 그렇게 혜수가 지아에게 자신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시간이 흘러 지아가 고1때, 혜수는 처음 밖으로 나왔다.

지아의 병에 대해 알아본 재필은 철순에게 병을 인정하자며, 지아는 예전처럼 대하고 다른 인격은 아예 다른 사람 취급을 하자고 했다.

철순은 착한 딸이 아닌 나쁜 딸은 부담없이 혼내도 된다는 생각으로 혼내는 자책감을 덜었다. 그런데 문제는 지아와 혜수를 구분할 방법이 없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철순은 항상 지아건 혜수건 혼을 냈다.

지아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혜수가 튀어나왔다. 피를 보거나 몸이 힘들면 그랬다.

지아의 인생은 고통으로 가득했고 생의 절반은 혜수 차지였다.

1999년 12월 마지막 날 밤, 지아는 좀 더 높은 곳에서 서울을 보기 위해 뱀이 마을 꼭대기로 향했다. 그런데 거기에서 혜수가 연필로 손을 찍었던 축음병원 간병인 노유정의 남편 덕호가 나타나 지아에게 폭력을 썼다.

지아는 항상 이런 놈들의 차지였다. 혜수가 망쳐놓은 인생이었다. 지아는 잘못했다고 빌었으나 덕호는 무자비했다.

지아는 혜수가 나오도록 주머니 칼로 자해했다. 그리고 환영속으로 의식을 맡겼다. 온계리, 엄마, 썰매, 상여, 독개구리…. 모든 환영이 지난 후 서서히 정신이 돌아오기 시작한 지아는 무릎 아래 반쯤 묻힌 여자를 봤다. 지아는 여자를 묻고 산을 내려왔다. 내려와서 이정표를 봤다.

강원도 묵진. 대체 며칠이나 지난걸까.

집으로 가야했다. 그래서 지아는 무작정 서울을 향해 걸었다.

뱀이 마을 집에 도착해 문을 두드려 나온 사람은 철순이었다. 철순의 뒤로 모르는 나이든 여자와 젊은 남자가 모습을 드러냈다.

지금껏 알던 세상이 아니었다. 지아는 드디어 집에 돌아왔지만 혜수로 지낸 시간이 너무 길었다.

19년 만이었다.

아무리 몸에 상처를 주고 스트레스를 받아도 혜수는 나타나지 않았다. 혜수는 겁쟁이처럼 살인을 저질러 놓고 깊숙이 숨어버렸다.

지아는 자신의 잃어버린 19년을 알아야 했다.




이 책은 600페이지가 넘는 분량이지만 가독성이 좋아 중반 이후로는 책 읽는 가속도가 났다.

소설은 광주 사태에서 엄마의 죽음을 눈앞에서 보고 살아남은 소녀가 겪는 정신적 후유증을 소재로 이야기를 전개 시키고 있다.

지아는 엄마가 죽는 순간에 처음으로 타인과 자신의 경계를 인식하게 되었고, 자신 안에 타인을 만들어낸다. 지아는 무기력했고 엄마의 죽음이 자신의 탓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탓에 인격이 두 개로 분리된다. 살아남은 자신을 비난하는 타인인 혜수. 물론 무의식에 의한 분리이리라.

주인공 염지아는 소심한 피해자의 삶을 살지만 지아의 다른 인격인 혜수는 어둠이고 죄를 짓는데 거리낌이 없었다. 혜수는 날이 갈수록 똑똑해지고 지식을 갈구하는 반면 지아는 혜수가 나타난 이후 난독증을 심하게 겪을 정도로 끝없이 퇴화하고 무능했다.

지아는 혜수에게 두려움와 적개심을 동시에 느끼고, 혜수는 무능한 지아를 고통주면서 희열을 느꼈다.

타인인 혜수는 지아의 몸을 지배하며 지아에게 엄마를 죽음으로 몰고갔다는 죄책감을 느끼게 하며 고통을 준다.

그러나 이것은 결국 사랑을 갈구하는 또 다른 현상이었다.

기본적으로 두 사람은 같은 사람이었고, 두 사람은 사랑에 목말라 있었다.

만약 엄마의 죽음을 눈앞에서 지켜본 어린 지아를 철순이 따뜻하게 감싸주었다면 지아가 이중인격을 겪었을까? 물론 사랑하는 아내를 잃은 슬픔은 이해하지만 조금만 더 따뜻하게 어린 지아를 안아주었으면 다른 사람을 만들어 본인에게 벌을 주는 상황에는 이르지 않았을 것이다.

아무런 단서없이 막연하게 혜수의 묵진에서의 행적을 쫓는 이야기는 어떤 놀라운 일이 튀어나올까 흥미진진했고 한시도 긴장감을 늦출 수 없었다.

작가는 소설에서 재필, 관훈, 진희, 규식 등 여러 인물들과 주인공이 풀어놓은 이야기를 하나씩 깔끔하게 정리하며 풀어나간다. 모든 인물의 뒷이야기가 있어 그 사람은 어떻게 되었을까라는 궁금증은 남지 않는다.

이야기는 마지막 3부에서 혜수의 의식에 의한 서술로 모든 의문점과 과거의 일과 진실이 밝혀진다. 3부는 한마디로 폭풍이 부는 듯한 전개이다.

이야기가 끝난 후 진실이 밝혀져 후련함과 동시에 가슴 먹먹한 여운과 울림을 한참 동안 남기는 소설이었다.

혜수는 어딘선가 행복하겠지?


지아를 가장 닮은 혜수는, 그래서 지아를 가장 잘 아는 혜수는, 왼손을 내밀면 기어이 오른손을 돌려주는 존재였다.

p.606~607





*독서카페 리딩투데이에서 선물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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