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진 쌤의 바로 영어 - 진짜 영어식 사고 쉽게 알려주는
박세진 지음 / 다락원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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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쉬운 단어 전치사, 하지만 그 쓰임은 결코 쉽지 않다.

세진 쌤은 in, out, at, up, down, off 등 9가지 전치사를 설명하고 있는데 그중 '장소'와 '시간'에 많이 쓰이는 in, on, at을 먼저 소개하고 있다.


먼저 '장소'를 나타낼 때는 '공간·영역 안에' in, '표면에 붙어 있는' on, '특정 장소에' at.

I went to college New York.

I worked part-time a cafe.


'시간'을 나타낼 때 '긴 시간 단위'에는 in, '요일, 날짜, 날'에는 on, '시간, 시각'에는 at.

5 o'clock

May 20


알면 알수록 재미있는 전치사 부분을 어렵지 않게 정리해서 머릿속에 쏙쏙 들어온다. 그러나 뭐니 뭐니 해도 자주 사용하는 게 최고의 공부 방법인 듯하다.

너무 쉽고 재미있는 영어책을 혼자 보려니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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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척추
은상수 지음 / 북레시피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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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협착증은 흔하게 발생되는 허리 질환으로 증상이 허리디스크와 비슷하다고 한다.

디스크나 척추협착증 둘 다 신경이 눌리기 때문에 엉덩이와 다리가 저리다. 척추협착증에 디스크 탈출이 동반하는 경우도 있어서 같은 MRI를 놓고 어느 병원에서는 척추협착증으로 진단하고 또 다른 병원에서는 디스크라는 진단을 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어느 것이 더 심한 증상을 일으키는지를 판단해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한다.


증상으로 허리 디스크는 주로 한쪽 다리가 아픈 반면 척추협착증은 양쪽 엉덩이와 허벅지가 아프다고 한다. 다만 이것은 정확한 구분법은 아니고 디스크 중에서도 가운데로 튀어나오면 양쪽 신경이 눌려 두 다리가 저릴 수 있고, 척추협착증 중에서도 한쪽에만 협착증이 생겨 한쪽 다리만 아플 수 있다고 한다.

증상으로는 보통 허리디스크는 서는 자세가 편하고 척추협착증은 앉는 자세가 편하다고 한다.


보통 그렇다고는 하지만 나 같은 경우는 디스크 증상이 딱 들어맞는 것 같다. 나는 앉았을 때 한쪽 허리와 엉치뼈와 다리 저림이 있고 서있는 자세가 편하다.

이런 증상이 중학생 때부터 있었는데 그럼 그때부터 디스크였던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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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너에게 - 엄마가 아들에게 전하는 사회생활에 꼭 필요한 60가지 팁
송정연.송정림 지음 / 쌤앤파커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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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작가가 사회생활을 처음 시작하는 아들을 위해 자신을 갈고닦아 멋진 사회인이 되어 인간관계를 원만히 하여 사회의 일원으로 무리 없이 사회에 섞이기를 바라는 부모의 마음에서 글을 썼다. 당연히 문체는 자식에게 이야기하는 구어체로 적혀있다. 아들에게 썼다고 하지만 남녀를 가리지 않고 모든 사회 초년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내용들로 가득하다.


읽다 보면 꼭 사회생활뿐만 아니더라도 그냥 일상생활에 도움이 되는 말들도 정말 많이 담겨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가슴으로 이해가 안 돼 생활하면서 답답함을 겪는 일들이나, 제삼자가 바라봤을 때 부모 자식 관계가 딱 저러면 좋겠구나 싶은 내용도 적혀있다.


작가는 '엄마의 직업은 걱정'이라고 했는데 그 표현보다 엄마인 나를 더 잘 표현하는 말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우리 아이가 잘하면 교만하고 거만해질까 봐, 못하면 무시당하거나 스스로 좌절해버릴까 봐, 친구 사이에 다툼이 생길까 혹여 나쁜 일에 휩쓸리지 않을까, 말실수하지 않을까 등등 항상 걱정을 달고 산다.

세상 엄마들은 다 똑같나 보다.


이 책의 내용이 전부 실용적이고 좋지만 그중 무엇보다도 처음 장에 나오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 맺기에 대한 조언이 너무 좋다. 이 장에 나오는 조언의 내용만이라도 잘 생각하고 받아들여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잘 활용한다면 절반 이상의 성공한 사회관계를 형성했다고 봐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일단 사회생활을 시작할 때 첫 단추가 잘 끼워져야 되고 그러려면 상대로부터 호감을 이끌어내는 것이 너무나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특히나 요즘처럼 손해 보지 않으려 하고 자신의 입장을 내세우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조언을 해주기가 쉽지 않다. 배알 꼴리면 그냥 뒤집어 엎으라고 말해줄 수도 없고….

이 책에서는 그 호감을 얻는 방법부터 이야기하고 있다.


호감을 얻고 좋은 관계 형성을 위해 상대와 대화를 좋게 이어가기 위한 자세가 나와 있는데 이 부분은 꼭 필요한 부분이다. 상대의 말을 경청하고 칭찬하고 감사함을 잘 표현하는 방법 등 너무 단순한 논리지만 요즘 젊은이들에게 꼭 요구되는 덕목들을 부드럽게 조목조목 이야기하고 있다.

특히 경청이라는 덕목은 쉬운듯하면서도 의외로 요즘 젊은이들에게서 많이 부족한 듯하다. 요즘 젊은이들은 다양한 매체를 통한 정보의 바다에서 표류하며 살고 있기에 그들 중 일부는 자신들이 알고 있는 분야나 관심분야가 나오면 자신만의 논리를 앞세워 남의 의견에 귀 기울이지 않는 습성들을 보여준다.

내가 아는 사회생활을 준비하는 한 학생도 자신이 아는 분야가 나오면 다른 사람이 말할 때 끼어들어 자신의 주장을 이야기하며, 상대는 자신이 말할 때 절대 끼어들 틈을 주지 않고 주변에서 뭐라고 이야기하든 귀를 막고 자신의 말을 끝마치는 습성을 보여주는데 이 책을 읽어보고 그 부분에 대해 생각해 봤으면 좋겠다. 이 책을 그 학생에게 꼭 선물해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아니… 이 책 내용들을 읽으면 부분 부분 딱 맞는 조언이 필요한 아이들의 얼굴이 떠오른다. 그들에게 전부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선물에 대한 조언도 너무 마음에 와닿았다. 작가는 선물을 주면 주는 순간 마음까지 주라고 조언한다. 그것을 사용하든 입든 들든 팔아버리든 남을 줘버리든 그건 상대의 자유라고. 아무리 고심과 정성을 다해 골랐다고 해서 그것으로 상대를 옭아매려고 하면 안 된다는 조언을 한다. 이 말을 읽으니 연예인이 자신의 팬들이 한 선물을 다른 누구에게 주었는데 이는 팬들을 무시하는 처사니 어쩌니 하는 이야기로 시끄러운 뉴스가 종종 나오는 게 생각났다. 작가의 말처럼 선물을 고르면서 자신이 느꼈던 사랑과 고심을 선물과 함께 주고 잊는 것이 최고인 것 같다.



그리고 나이가 들어도 정말 고민되며 힘든 것이 거절의 순간이다. 딱 잘라 거절하면 그 당시는 정말 속상하고 기분 안 좋을지 몰라도 나중에 보면 서로 질척거리는 일 없이 가장 깔끔할 것이다. 그러나 딱 잘라 거절하다 보면 상대방이 기분이 상하는 경우가 많아 인간관계가 단절될 수도 있다는 단점이 있기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어물쩍 넘기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이 나중에 발목을 잡는 일이 허다하다. 이 책에는 현명하게 잘 거절하는 조언도 나온다.


작가는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법에 대해서도 조언을 아끼지 않고 있다.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자신이 생각했던 것보다 성과가 없을 때 누구나 조바심을 느끼고 자신만 뒤처지는 것 같이 느껴지는 경우가 있는데, 작가는 인생은 결국 끝에 가봐야 아는 거라며 마지막을 위해 기다릴 줄 아는 인내심을 요구하고 있다. 기다리는 인내심을 기르기 위해서는 나쁜 상황을 받아들일 줄 알아야 되며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하며 꾸준하게 멈추지 않고 묵묵하게 끝까지 멀리 걸어가다 보면 결국엔 이루고자 하는 바를 이룰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자연적으로 생기게 되는 스트레스를 다스리는 법과 사회인으로서의 에티켓과 매너를 습득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친절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자존심을 지키는 방법이나 나를 미워하는 사람이 생길 때라든지… 심지어 탈모가 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엄마의 입장에서 인생의 선배 입장에서 현명한 대처법을 조언하고 있다.


작가는 멋진 사회인으로서 인사하는 법, 명함을 주고받는 법, 악수하는 에티켓조차 조언해 주고 있다. 나도 처음 사회인이 되었을 때 명함을 주고받는 것이 어색해 존경하는 분을 보고 따라 했었던 기억이 난다. 이 책에는 이런 세세한 부분조차 설명하며 사회인으로 남을 배려하고 존중하며 지켜야 할 거의 모든 부분에 있어서의 에티켓을 이야기하고 있다. 향수를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가까지 조언하고 있다고 하면 작가가 어느 정도로 세심하게 신경 쓰며 책을 저술했는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사회인이 되었다고 끝난 것이 아니라 좀 더 현실적으로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위한 개인의 성장과 성취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다.

읽고 나니 마치 인생을 좋은 방향으로 쉽게 풀어나가기 위한 '인생 바이블'을 읽은 것 같은 기분이다.

인생에서 성공하려면 어떻게 하라라는 일반 자기 계발서에 나오는 뜬구름 잡기가 아니라, 사회생활과 인생에서 성공하기 위해 초석을 다지는 기초과정을 세심하게 다루고 있다.

막연하게 '살다 보면 어떻게 되겠지', '직접 부딪혀 겪고 나면 교훈을 얻어 고치겠지'가 아니라 최소한의 시행착오를 겪도록 세심한 배려를 기울이며 책을 적은 노력이 물씬 느껴졌다.

처음부터 능숙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시행착오나 실패를 피할 수 있으면 피하는 게 맞는 방법일 것이다.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고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모든 사회 초년생들, 아니 일상생활 중에 인간관계나 여러 일들에 답답함을 느끼는 모든 분들께 꼭 필요한 책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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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의 흑역사 - 세계 최고 지성인도 피해 갈 수 없는 삽질의 기록들 테마로 읽는 역사 6
양젠예 지음, 강초아 옮김, 이정모 감수 / 현대지성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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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에 이름을 올리는 과학자들은 수많은 노력과 시행착오 끝에 그들의 과업을 이룩했을 것이다. 그 노력과 시행착오가 없이 한 번에 위대한 발견과 발명을 성취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그런데 그런 그들의 시행착오를 '흑역사', '삽질의 기록'이라는 이름으로 대신하여 놓으니 넘사벽의 위대한 존재가 왠지 친근한 인간미를 가지며 다가오는 느낌이다.


사실 당시로는 성공하지 못하고 실패에 이르거나 인정받지 못한 연구 결과가 후학들의 성공의 밑거름이 된다거나, 시대를 너무나도 일찍 앞선 획기적 연구로 당대에는 관심을 끌기는커녕 푸대접을 받다가 오랜 시간이 흐른 뒤에야 인정과 주목과 찬사를 받는 경우도 있다.


이 책은 시행착오를 겪은 과학자들을 천문학, 생물학, 수학, 화학, 물리학의 다섯 분야별로 모아 소개하고 있다.


1935년 영국 왕립 천문학회에서 인도 출신의 천문학자 수브라마니안 찬드라세카르는 새로운 과학적 발견인 '상대성이론적 축퇴'를 발표했다. 그는 스스로 매우 중요한 발견을 해냈다고 뿌듯해했으나 발표의 끝에 그가 존경하는 당시 천문학계를 이끌고 있던 물리학자 아서 스탠리 에딩턴이 찬드라세카르의 발표는 터무니없는 것이며 '상대성이론적 축퇴' 따위는 없다며 그의 발표는 헛소리라고 주장했다.

찬드라세카르는 임계질량을 넘는 항성은 필연적으로 복사 에너지 방출과 수축을 계속하다가 반지름이 수천 킬로미터가 될 때까지 작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때는 중력이 어떤 복사 에너지도 빠져나가지 못할 정도로 커질 것이므로 이 항성은 마침내 평온한 상태가 된다고 했는데 에딩턴은 그런 일은 절대 존재할 수 없다고 단언하며 항성이 그처럼 멍청하고 이해할 수 없는 짓을 하지 않도록 막아줄 자연법칙이 반드시 있다고 주장했다.

지금은 찬드라세카르가 주장한 항성의 결말이 '블랙홀'이라 불리며 널리 인정받고 있다.

이 일이 있은 후 찬드라세카르는 오랫동안 연구해 온 항성의 진화 문제를 떠나 다른 분야를 연구했고 그것은 찬드라세카르에게 생각지도 못한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 그는 평생 습관적으로 즐기는 기분으로 새로운 분야에 대해 도전하며 계속 자신의 연구 분야를 바꾸었고, 후에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한다.

천문학 분야에서는 에딩턴의 권위적인 행동 때문에 항성 진화에 관한 연구가 20~30년 늦어졌다고 평가된다.


프랑스의 생물학자 조르주 퀴비에는 생물학계의 독재자로 불리며 진화론을 철저히 배격했다. 생물학계는 퀴비에가 확립한 비교해부학 덕분에 생물학 연구의 지평이 넓어지고 기초가 단단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퀴비에는 비교해부학이 제공한 생물 진화의 증거를 무시하며 '신이 세상을 창조할 때 모든 생물도 창조했으며 그 이후에 생물은 그 무엇에 의해서도 변화되지 않는다'라는 종의 불변을 주장하였다.

또한 퀴비에는 화석을 깊이 연구하여 지층이 형성된 시대에 따라 발견되는 생물화석이 다름을 발견했음에도 눈과 귀를 닫아 버리고 종의 불변을 지지했다.

결국 진화론의 모든 증거가 퀴비에의 손에 있었음에도 그는 진화론이라는 위대한 성공을 거부했다.

진화론이라는 혁명적 이론을 주장하기에 그는 너무나 보수적이었던 것이다.




오일러는 거의 시력을 상실한 상태에서도 고등수학 범주에 들어가는 내용까지 암산이 가능한 수학 영웅이었다. 그만큼 그가 열심히 노력했기 때문에 그런 결과를 낳은 것이었고, 그도 인간이었기에 그 무수한 노력 중에서 실수도 있었다.

​그 중 하나가 무한급수의 제논의 역설을 반박할 때 범한 오류였는데, 그것은 무한급수가 무한히 많은 항으로 구성되어 있어 유한한 수의 항을 가진 다항식과는 본질적으로 다르다는 것을 간과했기 때문에 생긴 오류였다. 그러나 이러한 실수는 다른 수학자들을 자극하여 빛나는 수학적 성과를 이끌어낸다.

​또 다른 하나는 방진에 관한 것이었는데, 오랜 연구 끝에 오일러는 행과 열이 (4K+2)가 아닌 3, 4, 5, 7, 8, 9 일 때만 해답이 존재한다는 가설을 세웠는데 그 가설은 170년이 지나 인도의 학자들에 의해 뒤집혔고, 어니스트 틸든 파커는 10×10 방진이 존재함을 밝힌다.


1909년 독일의 유명한 화학자 프리츠 하버는 암모니아 합성에 성공하여 그것을 공업화하여 천연 질소 비료에 의존하는 것을 탈피해 농업을 빠르게 발전시켰다.

그러나 1914년 제1차 세계대전 발발 후 하버는 맹목적 애국심으로 군수공업에 매진했다. 독가스를 연구 개발하는 것에 열정을 쏟았던 것이다. 이로 인해 전쟁 중 독가스로 사망한 숫자는 엄청났고 1918년 전쟁이 끝나자 하버는 전 세계 과학자들의 비난을 받으며 오랫동안 숨어 살아야 했고, 그의 아내는 남편에 항의하며 자살을 하게 된다.

그런데 엉뚱하게도 1919년 스웨덴 왕립과학한림원은 1918년 노벨 화학상 수상자가 하버라는 발표를 한다. 많은 과학자들이 항의하고 하버를 멸시하고 모욕했으나 하버는 자신의 잘못을 알지 못했다.

분명 공기 중 질소를 분리해 암모니아로 합성한 것은 인류에게 큰 도움을 주는 과학적 성과였지만, 전쟁 독가스 무기를 만든 것은 과학자로서 가장 수치스러운 일이었다.


이 외에도 세 번이나 잘못된 가설을 세우고도 노벨상을 받은 앙투안 앙리 베크렐, N선을 발견했다고 발표한 르네 블론로, '벌컨'이라는 행성이 존재한다고 예측했던 르베리에, 친구들의 충고를 듣지 않고 피렌체로 돌아간 갈릴레이의 비극 등 수많은 과학자들의 불운한 흑역사들이 책에 재미있게 서술되어 있다.

이러한 실수들이 개인사에서는 오판이나 정서적, 성격적 문제 등에 의한 비극적인 것도 있지만, 과학적인 업적에서의 실패는 결코 비극이 아니며 이런 위대한 노력과 연구가 있었기에 후대의 과학자들이 그것을 토대로 더 발전된 사고를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렇기에 과학자들의 시행착오를 그저 웃어넘기며 실수나 실패라고 치부해 버릴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 『과학자의 흑역사』를 통해 평소 높은 장벽이 느껴지던 과학 분야에 접근하여 과학자들의 인간미 넘치는 이야기와 함께 과학 이론들을 접하니 새삼 과학에 대해 괜한 두려움을 가지고 바라보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새롭게 얻게 된 과학 지식들로 뿌듯함을 느꼈다.

절대 어렵지 않고 과학에 대한 흥미 유발 만점의 책을 원하는 독자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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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슈타인의 냉장고 - 뜨거운 것과 차가운 것의 차이로 우주를 설명하다
폴 센 지음, 박병철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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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트비히 볼츠만은 열역학 제2법칙에 대한 통계적 서술이 옳다면 관측 가능한 우주는 과거 어느 한순간에 태어났어야 한다는 빅뱅이론을 그 어느 천문학자들보다도 수십 년 앞서서 도입했다.

우주는 영원히 변치 않는 평형상태였는데 아주 오래전 우연히 일어난 요동으로 저엔트로피 상태가 되었고 그 후 엔트로피가 서서히 증가하며 나머지 우주와 함께 평형상태로 되돌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우주가 그토록 낮은 엔트로피 상태에서 시작된 이유는 아직도 미지로 남아있지만, 미국의 위대한 물리학자 파인만은 과거 한때 우주는 엔트로피가 극도로 낮은 상태였고 그 후 엔트로피는 계속 증가해왔다고 이야기한다. 그러므로 엔트로피가 증가하는 방향이 미래로 가는 방향이라는 것이다. 그는 우주의 탄생 과정이 과학적으로 규명되지 않는 이상 우주가 한쪽 방향으로만 진행되는 이유는 여전히 수수께끼로 남을 것이라고 했다.


가보지도 않고 육안으로 보이지도 않고, 실제로 볼 수도 없는 우주의 법칙까지 물리학과 천문학 등의 과학을 연구하여 근원의 비밀에 도달할 수 있다는 점이 정말 소름 끼치는 존경심을 자아낸다.

어떻게 이런 탄생의 근원에까지 생각이 미칠 수 있을까?

인간은 과연 신의 영역에까지 도전하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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