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오너러블 스쿨보이 1~2 - 전2권 카를라 3부작 2
존 르 카레 지음, 허진 옮김 / 열린책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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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속에서 단지 멋있어 보이는 스파이가 아닌 실제 그들의 모습을 그린 소설이어서 더욱 기대가 되는 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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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너러블 스쿨보이 2 카를라 3부작 2
존 르 카레 지음, 허진 옮김 / 열린책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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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구속의 첩보원 모습이 아닌 실제 그들의 모습을 그린 소설이라 아주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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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너러블 스쿨보이 1 카를라 3부작 2
존 르 카레 지음, 허진 옮김 / 열린책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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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속의 첩보물이 아닌 생생한 실제 첩보 모습을 그린 작품이어서 한층 더 기대가 되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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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친코 1 - 개정판 코리안 디아스포라 3부작
이민진 지음, 신승미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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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도에 사는 늙은 어부와 아내는 아들 셋을 낳았지만 언청이에 한쪽 발이 뒤틀리고 몸이 제일 약한 큰아들 훈이만 살아남았다. 부부는 아들을 사랑했고 아들이 성치 않은 몸으로 살아남을 수 있게 영리하고 부지런한 사람이 되도록 키웠다. 부모는 훈이의 처지를 잘 알고 있었기에 훈이가 스물여덟 살이 되어도 혼인을 생각지도 않았고, 훈이 역시 혼인은 자신이 넘볼 수 없는 것이라 여기며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였다.

그런 훈이에게 중매쟁이가 섬 반대편에 살고 있는 가난한 집 막내딸 양진을 소개했고, 훈이 부모는 중매쟁이가 말한 조건들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의 양식과 목화솜을 보내고 열다섯의 양진을 며느리로 데려온다.


양진은 자신의 마을에도 훈이같이 태어난 사람이 몇 있었기에 훈이의 얼굴과 다리를 보고도 겁먹지 않았다. 양진은 훈이와 혼인하여 아이를 셋을 낳았지만 아이들은 태어나 얼마 지나지 않아 병으로 죽고 만다. 그때마다 훈이는 양진의 몸을 걱정하며 따뜻하게 위로해 주었다. 그렇게 혼인한지 3년이 지난 후 양진의 시부모는 차례로 세상을 떠났다. 그들을 결코 양진에게 야박하게 굴거나 때리거나 구박하지 않는 좋은 시부모였다.

마침내 양진은 네 번째이자 유일한 딸 선자를 낳았고, 훈이는 선자를 소중하게 여기며 사랑했고 선자를 위해 살았다.

선자가 열세 살 되던 겨울, 훈이는 결핵으로 죽었다.


훈이가 죽은 뒤 양진은 선자와 하숙집을 꾸려나갔다. 어느 날 매서운 겨울밤 거의 십 년 전 훈이가 살아있을 때 하숙집에서 묵고 간 손님 백요셉의 동생 백이삭이 형이 있는 오사카로 가는 길에 잠시 머무르러 하숙집을 찾아왔다. 빈 방은 없었지만 추운 겨울밤 낯선 거리로 손님을 내쫓는 게 마음에 걸린 양진은 다른 손님방에 이삭을 머물게 했다. 그러나 다음날 이삭은 피를 토하며 일어나지 못했다. 2년 전 걸렸다가 완치되었던 결핵이 재발한 것이었다.


한편 선자는 이삭이 도착하기 여섯 달쯤 전 여름에 생선 중개상 고한수를 만났다. 이는 하숙집에 필요한 물건을 사러 장에 다니던 선자를 눈여겨 본 한수가 시작한 관계로 처음에 선자는 집요한 한수를 단호하게 밀어냈다. 그러나 어느 날 장을 보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선자를 괴롭히던 세 명의 일본인 학생으로부터 선자를 구해준 것을 계기로 한수와 선자는 가까워지며 날을 정해놓고 만나는 사이가 된다. 어느새 선자는 늘 한수가 보고 싶어졌다. 그러다 버섯을 따러 한수와 숲으로 들어간 선자는 그곳에서 한수와 사랑을 나누게 된다.


선자는 한수를 사랑했고 한수의 아내가 되고 싶었다. 그래서 월경을 하지 않게 되자 한수의 아이를 낳게 될 것을 기뻐하며 한수가 일본 출장에서 돌아올 날을 손꼽아 기다렸다. 드디어 한수가 돌아왔고 두 사람의 격정적인 잠자리가 끝나고 난 뒤 선자는 한수에게 자신이 임신을 했음을 알린다. 선자는 두 사람의 사랑의 결실이 자랑스러웠다. 그런데

"아내와 세 아이가 있어. 오사카에."



소설은 일제 치하의 평범한 우리들의 모습을 덤덤히 이야기하고 있다.

장애인이어서, 핍박받는 한국인이어서, 여자여서 사는 게 힘들다고 동정을 자아내려 비참하게 그리지 않고, 있는 그대로 담담하게 그리고 있다. 그래서 그것이 더 가슴 시린 아픔으로 다가오는 것 같다.


훈이는 장애를 가진 사람이지만 심지는 누구보다 곧고 바르며 사랑과 포용으로 가득 찬 사람이었다. 훈이의 부모 역시 배우지 못한 사람들이었지만 누구보다 정직하며 부지런하며 열심히 살고 자식을 사랑했다.

양진은 한 번도 자신의 삶에 대해 불평하지 않았다. 장애를 가진 남편을 만나서도 최선을 다해 충실히 살며, 남편이 죽은 다음날도 슬픔을 속으로 삼키며 묵묵히 또 다른 자신의 하루를 살아갔다.

선자 역시 잠시 한수라는 인물에 빠졌으나 이내 자신이 잘못된 길을 택했음을 알고 자신과 아이가 살아남기 위해 이삭을 선택하고 그 선택에 최선을 다해 충실한다.

이 모든 인물들의 이야기를 작가는 아무런 감정적 개입 없이 그저 충실히 그려내기에, 독자는 그 인물들에서 느끼는 각자의 감정에 충실하며 작품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것 같다.


세계가 하나라는 지금도 자신이 태어난 나라를 떠나 살면 녹록지 않은데, 당시 조선을 침략하고 지배했던 일본으로 건너가 멸시당하고 핍박받는 한국인으로서 사는 것은 어땠을까?

살아남기 위해 악착같았던 평범한 여인 선자를 보면서 마음이 경건해지기까지 했다.

일본에서 태어났지만 일본인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아이들의 삶이 『파친코 2』에서는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해진다.





*출판사로부터 지원받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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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체를 보는 사나이 2부 : 죽음의 설계자 1
공한K 지음 / 팩토리나인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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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는 술 취한 한 남성이 자신의 아파트에 들어섰지만 집에 가지 못하고 공터 벤치에 주저앉는 것으로 시작한다. 곧이어 들려오는 다급한 구둣발 소리와 차 시동 거는 소리, 자신이 앉은 벤치로 향하는 헤드라이트 불빛. 남자는 급히 떠나는 차를 본 후 술이 좀 깨서 자신의 집을 찾아 일어섰다. 그러나 이내 다시 주저앉고 만다. 바로 아파트 현관 앞에 온통 피로 물들은 채 머리가 깨진 사람이 쓰러져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다름 아닌 서울 지방 경찰청 광역 수사대에서 내사를 진행하고 있던 국회의원 이필석이었다. 이필석은 자신의 아파트에서 자살한 것으로 경찰 조사 발표됐다.

그리고 얼마 안 있어 1년 전 이필석 의원의 성폭행 및 성접대 사건 판결을 맡아 최종 무죄를 선고했던 대법관 중 한 명인 이대우 판사의 자살 소식이 이어졌다. 둘 사이의 유착관계를 조사하고 있던 경찰로서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리고 그 사건을 기소했던 조덕삼 검사 역시 타고 가던 택시의 추락 사고로 사망한다.


다른 한편에서는 연쇄 살인이 일어났다. 술에 취한 20대 여성들이 그 대상으로, 광역 수사대 경찰들은 처음에 연쇄 살인의 기미가 엿보였음에도 아니리라 생각하며 관할 경찰서로 사건을 넘겼고, 그렇게 첫 단추부터 잘못 끼워졌다. 그러나 그 후로도 같은 방식의 잔혹한 상흔을 가진 피해자가 계속 나와 경찰은 결국 이 사건들이 연쇄 살인 사건이라는 것을 의심하게 되었다.

경찰들은 두 번째 사건이 발생했을 때라도 이러한 사실을 인지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가지 않았던 것이 문제였다고 생각하기도 했다. 그도 그럴 것이 이 사건들에는 연쇄 살인 사건의 증후가 여럿이었다. 바로 피해자의 소지품이 그대로 남아있고, 살해 수법이 잔혹했으며, 피살자 주변 탐문을 통해 살인 동기를 전혀 찾을 수가 없었다는 점이었다.

무엇보다도 경찰들이 이 일련의 사건들이 연쇄 살인 사건임이 분명하다고 여기게 된 이유는 바로 피해자의 신체에 남겨진 다윗의 별 모양의 표식이었다. 이 표식은 사건 현장에서는 확인이 불가능하며 부검을 하는 과정에서야 확인이 가능했는데, 마치 인두로 지져 피부 조직을 상하게 한 것 마냥 피해자의 신체가 서서히 굳어감에 따라 피부에 드러나는 자줏빛 별 모양의 표식이 공통적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이러한 정황들이 보이자 경찰은 이를 본격적으로 연쇄 살인 사건으로 상정하고 조사를 시작하기로 했다. 광역 수사대 민우직 경정은 그렇게 해서 꾸려진 특별 수사본부에 광수대 안민호 경위 외에 서울 지방 경찰청 형사과와 정보과, 과학 수사대에서 인원을 차출하였고, 살인 사건의 장소가 거의 정해져 있으며 범행 주기 또한 일정한 패턴을 가지고 있음을 파악하고는 시체를 보는, 정확히는 일주일 뒤 동일한 시각에 동일한 장소에 있을 시체를 볼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이 있고 이제는 경찰이 된 남시보를 지구대에서 차출해 특수본에 합류시킨다.



『시체를 보는 사나이 2부』를 기다린 사람이 많았을 것이라 생각한다. 나 역시 그러한 사람들 중 한 명이었다.

생각보다 빨리 우리 곁으로 다시 찾아온 2부에 열광하며 떨리고 흥분된 마음을 겨우 가라앉히며 소설을 읽어내려갔다.


남시보의 능력은 1부에서의 시체를 보는 능력 외에 또 다른 능력이 진화되고 강화된다. 찰나의 순간을 기억하는 기억력이 좋아졌다거나, 시체 환영을 직접 만져보며 그것을 진짜 시체처럼 느낄 수도 있게 되었다. 또한 본인은 고등학교 때 봤었지만 기억하지 못하는 사물 환영을 다시 보게 된다. 그리고 환영을 오감으로 느낄 수도 있게 되었다.

이야기가 진행되는 중에도 시보의 능력은 점점 향상된다. 또 어떤 다른 능력이 향상되는지 소설로 꼭 확인해 보시길.


2부는 1부보다 더 탄탄하고 박진감 넘치는 이야기로 전개되었다.

연쇄 살인범은 누구일까? 그는 왜, 무슨 이유로 연쇄 살인을 저지른 것일까?

소설은 살인범에 의한 단순한 연쇄 살인 사건이나 권력자에게 성폭행을 당한 한 여대생의 자살을 고위층의 덮어주기 비리로 그치는 이야기 수준이 아니었다. 사건은 그들보다 더 상위에 존재하는 보이지 않는 거대한 권력과 연관되어 있는 것이 드러나며 거대 조직 '다크킹덤'의 존재가 드러나게 된다.

그들에게 거슬리는 장애물은 가뿐하게 치워버리고 그들을 뒤쫓는 특수본을 손쉽게 해산해 버리는 절대 권력 다크킹덤. 그런 권력에 맞서는 것은 어쩌면 계란으로 바위 치기 같은 어리석은 짓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더 이상의 억울한 피해자가 없기를 바라며 정의가 실현되기를 바라는 오직 한 가지 목표를 위해 뭉친 사람들. 바로 다크킹덤이라는 거대한 검은 권력 카르텔을 일망타진하기 위해 민우직 팀장이 이끄는 일명 '고스트 수사팀.'

그들은 다크킹덤의 실체를 파헤쳐 정의를 실현할 수 있을까?



범죄 수사 미스터리 추리소설답게 정신없이 터지는 사건과 이야기 전개에 지루할 틈이 전혀 없고, 이야기 중에 나오는 수많은 대화들은 마치 영화 속 등장인물들의 대화를 보듯 생생하며 극강의 가독성을 자랑하고 있다. 나오는 사건들은 허투루 넘겨버릴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사소한 것 하나까지 전부 치밀하게 연결되어 있어 혀를 내두를 지경이다.


여러 단서들이 모여서 드디어 거대 권력에 한 방 먹일 시동을 거나했더니 다시 또 3부를 기다려야 되는 상황… 진정 실화인가요?


연쇄살인, 마약, 성접대, 폭력 등 무거운 소재를 다루고 있지만 전혀 암울하지 않고 다음 이야기가 기다려지는 소설이다.

미스터리와 추리, 초능력 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들, 아니 모든 사람들에게 이 소설을 강력 추천한다.

작가님, "그래, 곧 간다. 기다려."라고 했으니 금방 3부로 만날 수 있는 거겠죠?





*출판사로부터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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