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걷다 - 2010 경계문학 베스트 컬렉션 Nobless Club 21
김이환 외 지음 / 로크미디어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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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전체적으로 내용이 상당히 괜찮은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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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종말시계>를 읽고 리뷰를 남겨 주세요.
석유 종말시계 - '포브스' 수석기자가 전격 공개하는 21세기 충격 리포트
크리스토퍼 스타이너 지음, 박산호 옮김 / 시공사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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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 종말시계>
저자: 크리스토퍼 스타이너
역자: 박산호
쪽수: 354쪽
가격: 15000원
출판사: 시공사
초판1쇄: 2010년 2월 22일

0. 시공사에서 내는 교양서적 중에서는 자원문제가 곧잘 등장하는 편이다. <도살장>이 그랬고, <육식의 종말>이 그랬다. 마찬가지로 <석유종말시계>도 그렇다. 무엇에 대해 얘기하는 책인지 직관적으로 알아볼 수 있다. 꽤 흥미로운 내용을 다루고 있고 현실적이다. 사실, 수요층이 두터운 물건이 아니라는 걸 대번에 알아차릴 수 있을 법한 내용이었다. 이 책은 유가가 2$ 상승할 때마다 우리의 삶이 어떻게 변할 지, 인간를 둘러싸고 있는 사회의 모습이 어떤 식으로 달라지게 될 지 아주 상세히 서술해 놓았다. 이 글을 읽으며 막연히 생각하던 유자원 문제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기회가 되었다. 무엇보다 충격적인 것은 중국의 영향력이었다. 중국이 발전하면서 15억이 넘는 사람들이 보다 나은 삶을 살겠다며 엄청난 양의 석유를 폭발적으로 쏟아버릴 것이라고 생각하니 미래가 암담하게 느껴졌다. 현재 '국제 에너지 기구(IEA)'는 오일 피크가 2020년에 닥칠 것이라고 예고하고 있다. 아무리 낙관적으로 생각해도 2030년을 넘기는 건 불가능하다고 한다. 그렇다면 이제 남의 일이 아닌 것이다. 물론 인간은 2030년이 아니라 2130년이 되어도 살아 있을 것이다. 그것이 석유가 없는 세상이라 할 지라도. 하지만 어느 정도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연착륙을 시도해야 한다. 이 책을 읽어본 독자들이라면 석유에 대한, 천연자원에 대한 사고방식이 확연히 달라지게 되지 않을까 싶다. 지구는 인간의 것이 아니잖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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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무역, 세상을 바꾸는 아름다운 거래>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공정무역, 세상을 바꾸는 아름다운 거래 - 공정무역 따라 돌아본 13개 나라 공정한 사람들과의 4년간의 기록
박창순 외 지음 / 시대의창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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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무역, 세상을 바꾸는 아름다운 거래>
저자: 박창순, 육정희
쪽수: 466쪽
가격: 16000원
출판사: 시대의창
초판1쇄: 2010년 1월 8일

  이 책이 무엇에 대한 글인지는 표지에서 일목요연하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문구입니다: 공정무역을 따라 돌아본 13개 나라 공정한 사람들과의 4년간의 기록.

  이 책을 집어드는 이들이 쉽게 짐작할 수 있듯이 이 글은 기행문에 가까운 형식을 띠고 있습니다. 정말 유감스러운 일이지만 세계 각국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공정무역에 대한 여러 상황을 나열하고 있을 뿐입니다. 공정무역이 어떤 식으로 작용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책이라고 할 수 있지요. 덕분에 전체적인 밀도는 낮은 편입니다. 읽는 독자에게 있어서 공정무역이 어떤 가치를 지니고 있는지는 알려줬는데 이 책이 좋은 책인지에 대해서는 그다지 좋은 평가를 내릴 수 없을 겁니다. 단순히 공정무역을 알리기 위해서 이 책을 썼다면 이렇게 두꺼운 분량을 쓰지 않아도 되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런 부류의 예를 들어 보여주는 책도 필요하기는 할 겁니다. 
  한 가지 더 지적할 점은, 이 책에서는 공정무역으로 인한 긍정적인 효과에 대해 대부분의 지면을 할애하고 있을 뿐이며, 공정무역거래를 통해서도 도저히 앞길이 안 보이는 상황에 대해서는 언급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리고 공정무역이 가지는 경쟁력을 주로 정신적인 면을 통해서만 알리려 한다는 점도 아쉬운 부분입니다. 알다시피 사람들은 너무나도 이기적이기에 좋은 일이라 할 지라도 보다 나은 이익을 위해서라면 좋은 것들을 기꺼이 내던질 준비가 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기에서 방아쇠가 되는 것은 '얼마나 더 이득이 되느냐'일 뿐이죠. 따라서 공정무역이 보다 강한 설득력을 얻기 위해서는 제도적인 개선도 필요합니다. 그러한 부분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지면을 할애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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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의 무속과 춤 연구 - 경상대학교 인문학연구소 전통문화연구총서 1
최용수 지음 / 민속원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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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 1100쪽이 넘는 분량 만큼이나 인상 깊은 책이었다. 이 책은 보다 끔찍하게 두꺼운 7권짜리 책을 다시 살펴보는 걸 방지해주는 일종의 요약집에 가까웠다. 더불어 그 7권은 비매품이기에 매번 도서관에 들러 빌리는 게 싫었던 나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앞쪽에는 수십 쪽의 천연색 사진이 실려 있고 이 사진들은 춤의 형태를 상상하도록 도와준다. 본 내용은 꼭 춤과 무속(민속)의 연관성에만 주의를 준 것이 아니라, 이 책의 의도라고 밝힌 그대로 '자료 보존집'의 성격을 띠고 있다. 덕분에 더 좋았다. 일부 정보만 가지고 전체적인 결론을 내리는 경우보다는 차라리 원형을 간직하는 편이 연구서로는 더 낫다고 보기 때문이다. 개별적인 부분에 대해 파악하길 원한다면 민속학논문 모음집이 이미 두 차례에 걸쳐 전집으로 나와있기 때문에. 한국민속학회는 이유없이 존재하는 게 아니잖은가. 하여간 좋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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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이빨 - 모든 죽어가는 것은 아름답다 세미나리움 총서 16
미다스 데커스 지음, 오윤희.정재경 옮김 / 영림카디널 / 200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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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이빨: 세미나리움 총서 016>
저자: 미다스 데커스 Midas Dekkers
역자: 오윤희, 정재경
쪽수: 본문 415쪽 + 참조문헌, 출처, 찾아보기 25쪽 (양장본, 실제본)
가격: 20000원
출판사: 영림카디널
초판1쇄: 2005년 11월 30일 초판1쇄
            2005년 12월 15일 초판2쇄
난이도: B- (교양서 중에서 쉬운 편)
참조: 세미나리움 총서 열여섯 번째 책입니다. 더불어서 <002 미로-지혜에 이르는 길>, <003 시간의 문화사>, <005 고대 그리스의 의사소통>, <008 물의 신>, <009 마음의 역사>, <012 저항과 반역 그리고 재즈>, <013 춤추는 문화>, <014 중국 고대의 신들>이 이 기획에서 쓸만한 책입니다. 이 책들에 대한 자세한 소개를 할 가능성은 아주 낮으니 그냥 이런 책이 괜찮다는 정도만 참조하세요. 


평: http://mattathi11.egloos.com/1895938
 

평2: 사람은 늙고 죽는다. 이 명제는 아마 변하지 않을 것이다. 삶이 우리에게 가르쳐 주는 것이 있다면 그건 아마도 성서의 다음과 같은 구절일 것이다: 인생은 괴로움과 고통으로 가득하다. 하지만 결코 전부는 아니다. 점차 나이를 먹어 가면서 보다 젊었을 적에는 알지 못했던 많은 것을 보게 된다. 오르막길이 있으면 내리막길도 있다. 젊고 활력에 넘치던 시기를 지나면 주름살이 생기고 허리가 굽어질 때도 오게 마련이다. 그것은 시간에 대한 패배 선언이 아니다. 늙었다는 말이 곧 자신의 시대가 끝났다는 뜻이 되어선 안 된다. 우리의 인생은 여섯 내지는 일곱 내지는 열 가지의 단계가 있는데 각각의 단계는 새로운 시작점이란 것이다. 우리는 우리의 노년기를 기쁘게 맞이할 수 있어야 한다. 이 책은 환희를 담고 있다. 아직 젊은이에 가까울 나에게도 의미하는 바가 많은 책이었다. 이 책은 3년 전에 샀던 것이지만 작년에 소개를 했었다. 이 책을 감명깊게 읽은 이라면 '피에르 쌍소'의 <느리게 산다는 것의 의미> 1-4 를 읽어보길 강권한다. 후자는 방법론을 '보여주고' 있다. 이 역시 아주 멋진 책이지만 역시 같은 주제로는 한 권만 꼽는 게 좋지 않을까 싶어서 넣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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