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무속과 춤 연구 - 경상대학교 인문학연구소 전통문화연구총서 1
최용수 지음 / 민속원 / 2005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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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 1100쪽이 넘는 분량 만큼이나 인상 깊은 책이었다. 이 책은 보다 끔찍하게 두꺼운 7권짜리 책을 다시 살펴보는 걸 방지해주는 일종의 요약집에 가까웠다. 더불어 그 7권은 비매품이기에 매번 도서관에 들러 빌리는 게 싫었던 나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앞쪽에는 수십 쪽의 천연색 사진이 실려 있고 이 사진들은 춤의 형태를 상상하도록 도와준다. 본 내용은 꼭 춤과 무속(민속)의 연관성에만 주의를 준 것이 아니라, 이 책의 의도라고 밝힌 그대로 '자료 보존집'의 성격을 띠고 있다. 덕분에 더 좋았다. 일부 정보만 가지고 전체적인 결론을 내리는 경우보다는 차라리 원형을 간직하는 편이 연구서로는 더 낫다고 보기 때문이다. 개별적인 부분에 대해 파악하길 원한다면 민속학논문 모음집이 이미 두 차례에 걸쳐 전집으로 나와있기 때문에. 한국민속학회는 이유없이 존재하는 게 아니잖은가. 하여간 좋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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