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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빛나는 건 흔들리기 때문이야
김제동.김창완.조수미.이현세.최재천 외 41인 지음 / 샘터사 / 2014년 12월
평점 :
‘십대들의 쪽지’를 학교 다닐 떄 보곤 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이게 뭐지 하다가 빠져 들어서 읽곤 했었던 기억...어,내 이야기네. 했었던 기억...
그 안에는 여러 용기를 주는 글들이 묻혀 있었다. 짧고 얇지만 그 안에서 길도 찾고 주저앉기도 하고 웃기도 했다.
이젠 그 십대들의 쪽지를 읽어 봐도 그 때의 그 감흥이 없겠지. 마음도 몸도 난 더 이상 10대가 아니다. 이젠 10대들에게 말을 하고 있는 나이가 되어 버렸다.
이 책은 각계 각층의 인사들이 10대들에게 하고 픈 말들을 모아 예쁜 책으로 엮어 두었다.
나보다도 엄청 훌륭하고 멋진 일들을 해 낸 사람들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짤막한 이야기들이 모아져 있어 아무 때 아무 곳부터 읽어도 무리가 없다. 제목도 너무나 아름답다. 김제동, 조수미, 최재천, 이현세등등등... 모두 이야기 나누어 보고 싶은 사람들이다.
그 중 맨 마지막 김창완의 글이 눈에 들어 온다. ‘어른들의 거짓말을 믿지마’라는 제목인데 공감되는 내용들이 좀 있다.
(본문 235p)
눈물나는 대목은 그 다음이다.이것도 물론 거짓말이다.
“그러나 후화는 없다”
이 한마디로 거짓말로 점철되는 생을 정리하는 것이다. 거짓말은 희망이라는 유전인자의 표현형이다, 그러니 친구저쪽은 절멱이라는 거짓말에 너무 참담한 조소를 퍼붓지 말자. 이 세상이 물과 공기와 바람으로 되어 있다는 것도 한심스러운 눈으로 보지 말자.
어른들의 말에 갇히지 말고 자신만의 세상, 자신만의 우주를 찾으라는 말....
10대라면 난 어떤 일들을 하고 싶을까..그냥 또 놀고 싶기만 할 것 같다.
요즘 아이들은 우리 때보다 힘들고 할 일들이 더 많다. 미안하고 미안하다.
왜 이런 세상이 됐는지.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 내야한다.
우리 때보다 더 좋은 세상을 만들어 주었으면 좋겠다. 하지만 정신 건강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해 나갔으면 한다.
어른인 나도 읽어보고 싶은 내용들이 가득이다, 위로 받고 싶은 내용들이 한가득이다.
십대뿐만이 아니라 어른들도 위로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