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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되어 주실래요? - 감동 휴먼 다큐 '울지마 톤즈' 주인공 이태석 신부의 아프리카 이야기, 증보판
이태석 지음 / 생활성서사 / 2013년 2월
평점 :
이 책을 읽기전까지는 어렴풋하게 알고 있었다. 이 태석신부나 이태석신부가 한 일들에 대해서 말이다. 그저 그런 아프리카 봉사이야기이겠구나 하는 생각만 들었다.
하지만 우리가 형식적으로라도 해외에 나가 봉사를 한다고 할 떄 약간의 지속적이고 전문적인 일을 해 나가게 되는데 그게 또 쉬운 일이 아닐 듯 합니다.
본인이 하고 있는 일이 있다면 모두 정리하고 본인이 하고 싶은 일들이 있어도 모두 미루어두고 봉사를 위해 봉사만을 위해 해나가려는 마음으로 움직여야 하는거지요.
그건 생각보다 매우 힘이 듭니다.
이 태석신부님은 아프리카 수단의 톤즈라는 것에서 질병을 다스리는 의사로 신부로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로 8년을 살았다고 합니다. 본인이 힘들고 아무런 제대로 된 것들이 없는 가운데에서도 열심히 묵묵히 일하고 밤을 새워 진료를 하고 학교도 만들고 공부를 가르쳐 주는 생활을 하고 아프리카 아이들에게 희망을 전해 주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누가 시켜서 그렇게 하라고 했다면 오래도록 지속이 되지 않았을 것 같아요.
그렇게 아프리카 아이들과 많은 시간을 계속했다면 좋았을텐데 신부님은 덜컥 대장암 3기라는 진당을 받게 됩니다. 왜 착한 사람들은 빨리 데려가시는건지 모르겠어요.
이태석 신부님의 모습이 나온 사진이나 영상에서 보면 늘 신부님은 웃는 얼굴로 계십니다.
마음이 더 찡해집니다. 다른 사람들을 위해 살아온 삶이 억울할 수도 있는데 늘 웃는 얼굴로 다른 이들을 걱정합니다.
새해가 왔는데 저도 마음이 늘 그대로입니다. 이태석신부님을 생각해 보면 다른 이들을 위한 마을 한자락 심어야 겠다는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