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누군가를 죽였다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최고은 옮김 / 북다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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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히가시노 게이고는 나를 배반하지 않았다

이번에 읽게 된 히가시노 게이고의 신간 <당신이 누군가를 죽였다>는

작가의 101번째 소설로 의미가 있다

그리고 가가형사 시리즈의 12번째 소설로 또다른 의미가 있다

별장이 늘어선 지역... 호화로운 별장의 주인들은 혹은 손님들은 모여서

바베큐 파티를 연다

그런데 파티가 끝나고 다섯 명이 죽고 한 명이 다치게 되고

그 진상을 밝히기 위해 그 때 그 장소에 있던 사람들이 모여 검증회를 열게 된다

그 자리에 있는 가가 교이치로 형사는 차근차근 진실에 다가가게 된다

이 소설의 스토리를 읽어가면서

애거사 크리스티의 작품 속 영원한 탐정인 에르큘 포와로가 떠올랐다

스토리를 가만히 읽다보면 증인이면서 목격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사건을 재조립해보면서 진짜 범인을 찾아간다는 설정이

추리소설의 고전 아가사 크리스티의 작품과 닮아 있었다

'미스터리란 어떤 소설인가?'라는 질문을 들었을 때

이런 소설이다,라고 대답할 수 있는 작품입니다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도 그런 추리소설의 원점으로 돌아가 이 작품을 집필했다고 하니

내 느낌이 맞는 것 같다~

미스터리를 너무나 좋아하는 나로서는 내가 응원하는 작가인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이 아니더라도

소설의 스토리나 전개방식이 추리소설의 정통성을 따르고 있는 것 같아서 즐겁게 읽을 수 있었다

특히

가가형사가 하나씩 하나씩 진실에 접근해 갈때마다 새롭게 밝혀지는 증거와 목격자와

또다른 진실들은 사건이 자꾸만 새롭게 생기고 있는 느낌이 들어

더 더욱 큰 즐거움을 주었다

다섯 가족의 구성원들과 초대손님까지의 구성원들로 만들어진 출연자(?)들은

빈틈없이 자신의 역할을 해나간다

물론 그 중 가장 백미는 가가형사다

책 내용에서 휴가중임에도 검증회에 와서 진행을 하고 사건을 조립해나간다

사실 가가형사 시리즈를 지금까지 다 본 것은 아니다

그런데 그동안 본 것도 다 좋았지만 이번은 가가형사의 날 것의 느낌이 많이 느껴져서 좋았다

이번에는 별장이 다섯개나 되다보니 친절하게도 책의 앞에 별장 지도를 그려 두어

참고해가면서 보기 좋았다

이제 끝났나 하면 다시 새롭게 만들어지는 사건의 진실이 반전에 반전을 가져온다

히가시노 게이고는 작품을 정말 빨리 새롭게 만들어오는 작가지만

어느 작품이든 새로운 즐거움과 미스터리를 선사해서 즐겁게 읽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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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것을 더 좋아하다 보니
박재민 지음 / 말랑(mal.lang)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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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은 누구나가 소망하는 것일 것이다. 그런데 좋아하는 것이 너무나 많다면... 좋아하는 모든 것들을 한번씩 하나씩 해내기도 정말 힘들지 않을까?

방송인 박재민이 작가로 에세이를 펴냈다. 저자 박재민을 처음 본 건 아침 방송에서였다. 아침 방송의 MC로 시원시원하고 매끄러운 진행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 에세이를 읽어보니 방송진행자만이 아니라 너무 많은 직업을 가지고 있었다.

 

배우, 스포츠해설위원, 비보이, 사회자, 교수, 운동선수, 심판등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사실 너무 여러 가지를 하고 있으면 이도저도 아니고 전문성이 떨어지지 않을까 할텐데 박재민 저자는 각 분야에서 다양한 실력을 보여주면서 전문성을 키워왔다. 이 에세이는 그렇게 좋아하는 게 많아도 너무 많은 저자 박재민의 솔직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보통 사람이면 한 개도 하기 어려운 일들을 이렇게 많이 할 수 있는 원동력은 좋아하는 것을 더 좋아하다보니라는 제목과 딱 맞는 것 같다. 좋아하는 걸 더 많이 좋아하고 그 방향으로 자꾸 나아가면 그걸 계속 하고 잘 할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저자가 좋아하고 열심히 하는 일 중에서 놀라웠던 분야는 브레이킹 댄스를 하는 것이었다. 게다가 선천적으로 어깨 탈골이 되는데도 불구하고 춤을 너무나 좋아하고 비보잉까지 했다고 한다. 하지만 어깨 탈골이 계속 되면서 그만두었다. 그런데 브레이킹 대회 진행자를 맡게 되는 기회가 오게 된다. 그걸 시작으로 방송 진행도 맡게 되었다니 기회란 늘 준비하는 사람에게 오기 마련인 것 같다.

 

서글서글하게 방송진행하는 모습에 딱 어울리게 저자 박재민의 에세이도 솔직하고 자연스럽게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어서 호감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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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my
강진아 지음 / 북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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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부터 너무 강렬하고 기괴했다. 표지의 여학생은 예전 교복을 입고 있었는데 그게 크게 과장된 눈과 더불어 더 이상하게 보였다. 제목도 mymy라니 과거 유명한 카세트 플레이어 이름이다. 이제는 모두 추억속으로 사라진 것들...

 

주인공과 같은 반 친구인 변민희가 사라진다. 처음에는 변민희와 주인공에 대한 이야기인 줄 알았다. 하지만 이 사건으로 주인공과 엄마와의 관계가 더 부각되면서 마치 1부에 이어 2부처럼 이야기가 펼쳐진다. 여기서 등장하는 mymy는 학창시절과 실종된 변민희를 떠올리게 하는 소재다. 미화부장의 mymy를 훔쳐갔던 변민희는 아침 일찍 학교에 돌려놓기 위해 오고 그 모습을 주인공이 목격하게 된다. 그리고 홀연히 사라진다... 15년동안이나 아무런 단서도 없이 사라진 변민희... 15년 뒤 변민희는 시신으로 발견된다.

 

변민희 아버지가 운영하는 형제축산에서 일하는 엄마는 변민희 실종과 엄마가 생각하는 또다른 욕망을 가지고 있고 주인공은 이런 엄마를 늘 불안하게 바라본다. 늘 미스터리하고 비밀을 감추고 있는 듯한 엄마와 딸의 복잡다단한 심리가 나온다

 

작가는 23년 이 소설로 제11회 교보문고 스토리대상 대상을 수상했다. 교보문고 스토리대상은 해마다 눈여겨 보고 있는 데 그만큼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재능이 있는 작가와 작품에 주는 상이라고 생각한다. 작가의 역량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사실 난 주인공의 같은 반 친구인 변민희의 일탈과 실종이 그리고 시신발견이 엄청난 스토리 변화를 가져올 줄 알았다. 하지만 생각보다 시신이 발견된 이후 스토리는 좀 늘어지는 느낌이 있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촘촘한 심리 구성이 돋보였다. 작가가 주인공과 엄마 사이의 작은 행동 변화와 심리 묘사를 세세하게 구성해 재미를 주었다.

 

변민희의 실종이 15년동안 가져온 기본적인 미스터리함이 늘 마음속에 남아 있는 주인공의 행동을 살펴보면서 사건과 주인공 그리고 엄마를 맞춰보는 은근한 재미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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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 10억이 선물해준 자유 - 벼랑 끝에서 부와 성공을 끌어당긴 어느 약사 이야기
수리야킴 지음 / 노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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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은 누구에게나 부담이 되는 존재다. 그런데 그런 빚이 계속 늘어서 10억이 되었다면 어떤 기분일까? 이 책은 빚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한다. 저자 수리야킴은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가정 불화와 가정 폭력, 그리고 어린 시절부터 빚에 허덕이고 커갔다. 그래서 가난과 이 환경으로 벗어나는 건 열심히 공부하는 것밖에는 없다고 생각해 약사가 된다. 거기까지도 참 장하다 싶었다.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내면서 탈선하는 사람도 많은데 단단한 자신의 직업을 찾아 일하게 된 것이 대단했다.

 

그런데 결혼을 해서도 친정 가족을 부양해야했고 동생들의 힘든 상황을 계속 도와야했다. 그리고 투자 실패로 결국 빚이 10억이 넘어가는 상황이 된다. 이 책의 초반을 읽다보면 속이 터진다. 저자가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글자로만 읽은 나는 정말 자세한 사정을 모르지만, 얼마나 힘들었을지 상상도 되지 않는다. 이런 이야기를 읽다보면 늘 나의 상황과 비교해보게 된다. 정말 힘들었을 저자의 마음이 느껴지지도 않을 정도였다.

 

하지만 저자는 마음을 치유하기로 한다. 그래서 저자의 마음 깊은 곳에서 느껴지는 잠재의식을 안정화시키고 바꾸기로 한다. 명상공부, 뇌에 대한 공부, 성공철학, 마인드 세팅 작업 등 다양한 노력을 한다. 사실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것을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유추해볼 수 있었고 또 좀 느껴지기도 했다. 우리들이 몸이 아프면 마음까지도 서서히 병들어가곤 한다. 마음이 정신과 몸까지 지배하게 되는 것...그건 나도 경험해 본 것이었다. 저자는 그런 마음을 먼저 치유하기로 한다.

 

이 책에서는 그런 상황에서 저자가 해 본 다양한 방법들의 마음공부가 후반부에 적혀 있다. 저자가 했던 다양한 마음치유의 방법들이 마음에 와 닿는 것들이 많았다. 원하는 소원을 글로 써라, 독서로 의식을 확장하라, 원하는 목표를 명확히 하라, 명상으로 내면의 에너지를 충전하라, 베풂으로 풍요의 에너지를 허용하라 등 내가 내 운명을 만들어가야 한다는 것을 책 안에서 내내 강조하고 있다.

 

내 의식을, 내 내면을 바꾸라는 것에 많이 공감한다. 저자가 했던 방법들 중 나에게 맞는 방법들을 쏙쏙 따라해보고 싶다. 10억을 3년만에 갚고 마음 속에서 자유를 찾은 저자의 용기에 응원도 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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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 이즈 파리 This is PARIS - 2024~2025년 최신판 디스 이즈 여행 가이드북
김민준 외 지음 / TERRA(테라출판사)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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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는 생각만해도 환상에 젖는 도시다. 프랑스 전체도 넓겠지만 파리만 따로 떨어뜨려 생각해보면 뭔가 낭만적이다. 파리여행은 다른 유럽여행 할 때의 도시들보다 더 많은 준비와 가서의 감상이 필요하게 될 것 같다. 테라출판사에서 나온 <디스 이즈 파리 2024>는 파리라는 도시를 샅샅이 해부하면서 책을 가지고 바로 떠날 수 있는 정보들을 제공하고 있다.

 

이 책은 2024~2025 최신판으로 파리의 가장 최신의 정보를 보여준다. 테리출판사의 책들은 더 아기자기한 느낌을 주는 여행서적이라 여행을 꼭 가지 않아도 보는 재미가 있다. 표지는 파리 에펠탑으로 멋진 노을이 보기 좋다. 책의 맨 앞에는 지도가 있다. 파리의 구석구석의 골목까지 보여주는 지도는 별책으로 들고 다니면서 내가 원하는 장소를 찾기 좋다.

 

파리는 그냥 여행지가 아니다. 역사와 음식 그리고 영화와 패션, 건축과 예술이 모두 한 데 어우러진 곳이라서 한가지라도 소홀히 하는 계획을 세워서는 안된다. 그래서 이 책 <디스 이즈 파리 2024>안에는 책터를 분야별로 파리여행준비, 음식과 쇼핑, 파리건축과 예술기행, 그리고 파리주변의 가이드, 파리교통가이드, 파리근교가이드로 나누어 보여준다.

 

중간중간 인생샷 포인트와 미슐랭 가이드, 쇼핑포인트와 맛집, 역사와 건축물의 다양한 히스토리까지 놀랍도록 많은 이야기거리들이 있는 도시였다. 파리도 가볼 곳이 너무 많지만 그 중 가보고 싶은 곳은 몽마르뜨와 루브르박물관이다. 몽마르뜨는 예술의 향기가 너무 잘 느껴지는 곳이고 루브르박물관은 하루동안도 다 보지 못할 정도라니 하니 그 규모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도 가득 들어있어서 책안에서 사진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유럽여행을 하면 프랑스는 빠뜨릴 수가 없고 파리여행은 꼭 해야 하니 테라 출판사의 책을 들고 떠나 파리의 구석구석을 방문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지도와 교통안내와 맛집의 정보, 쇼핑할 곳들까지 꼼꼼하게 정리되어 있어 도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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