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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엑설런스를 납치했나? - 성과 없는 성실이 최고의 적이다!
존 브릿 & 해리 폴 & 에드 젠트 지음, 유지훈 옮김 / 예문사 / 2014년 9월
평점 :
절판
이 책의 표지에는 ‘성과없는 성실이 최고의 적이다’라는 말이 보이는데 이 책의 성격을 한 마디로 말해 줄 수 있는 문장인 것 같다.
책안에는 직장생활의 주인공들인 엑설런스, 패션, 컴피턴시, 플렉시빌리티, 커뮤니케이션, 오너쉽이 나온다. 엑설런스를 도와주는 팀원들이 5명이 있는것인데 모두 한팀으로 최고의 효과를 내고 있다.
하지만 어느날 갑자기 엑설런스가 납치되고 모두들 한참이나 지나서 그 사실을 알게 된다. 분장 전문가인 에버리지가 그 자리를 교묘하게 자리잡고서 엑설런스의 역할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에버리지는 교모하게 자신의 팀원들인 N 디퍼런트, N 엡트등과 모의를 해서 회사내에서 엑설런트의 복귀를 막기위해 애를 쓴다.
하지만 회사의 배달직원인 데이브는 그 사실을 밝혀내고 행동을 한다.
처음에는 주인공들의 이름이 와 닿지가 않았다.
무슨 이야기를 하는 것인가 하는 것은 짐작은 갔지만 머릿속에 명쾌하게 와 닿지가 않았다.
하지만 직장내에서 성공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비결들을 납치와 속임수등의 소설식으로 이야기를 꾸며서 소개를 하니 직장내의 여러 개념들에 조금은 동떨어진 듯한 나에게도 이해를 좀 더 빠르게 도와줄 수 있는 내용으로 바뀌었다.
그래서 내가 이 책을 본 관점을 데이브에게 맞추어서 읽기 시작했다, 그랬더니 읽는 것이 좀 더 편안해지고 눈높이가 맞는 것 같았다.
이야기의 중간에 이 책에 나왔던 엑설런스를 지키기위한 역량들에 대한 정리를 해 둔 부분이 있다. 특히 여러 가지 중에서 ‘준비하라’는 내용이 마음에 와 닿았다.
(본문 P148)
가정과 직장을 막론하고 성과를 내려면 역량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성과를 위한 도구를 제대로 갖추었는지 확인하라. 더 훌륭한 부모가 되고 싶다면 그것에 도움이 되는 수단을 찾아보라. 특출한 직원이 되고 싶다면 당신을 이끌어줄 멘토나 관리자를 찾아라
자신에게 오는 기회를 매번 확실하게 잡기란 힘이 들수도 있다, 하지만 준비하고 노력하고 기회를 노리고 있다보면 틀림없이 생각한 것보다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이건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가지게 되는 경력과도 상관이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각자마다의 고민과 노력이 많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고 보겠다.
이야기중에서 데이브는 그런 점을 간과하지 않았다. 특히 사소한 부분인 것 같지만 본인의 입장에서 굳이 관심을 가지지 않아도 되는 회사내의 부조리함이나 이상한 점들, 없애고 고쳐야 할 점들을 발견해내고 자신만의 방법으로 처리하고자 애를 썼다. 데이브는 사실 준비된 사람이 아니었을까?
자신이 알지 못하는 사이사이 여러 가지 경험과 노력으로 많은 것들을 알아가면서 차곡차곡 정리해 나간 데이브에게 좋은 기회가 온 것은 당연한 것이 아닌가 한다.
이상하게 이 책을 읽으면서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가 생각났다. 그 때에도 느끼는 바가 많았었는데 이 책도 비슷한 느낌이 들었다. 늘 그렇듯 나의 부족함을 반성하며 다시 다짐을 해본다. 내 노력을 더더욱 요구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