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북유럽 패턴 일러스트 - 재미있게 따라 그리는
박영미 지음 / 미디어샘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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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부터 북유럽 스타일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인기는 생각보다 오래가고 북유럽 패턴과 가구들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북유럽 페턴들은 일정한 기준을 가지고 있다. 그 패턴의 느낌을 가르쳐 주는 책이다, 실제로 패턴을 만들어 볼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기도 하다.

일렬로 서 있는 패턴들을 들여다보니 재미도 있고 따라 하기도 쉽게 되어 있다. 일정한 패턴들이 줄을 서서 모습을 뽐내고 있다. 색감도 중성적인 색이나 초록색 등 치우치지 않는 색이라고 해야 하나...

북유럽이라는 곳이 그런 느낌이다. 춥지만 따뜻하면 안될 것 같은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그냥 파란 곳은 파랗게 초록색은 더 짙게....그 모습 그대로 유지를 하고 있어야 하는 느낌이 든다. 패턴도 나무, 얼굴, 동그랗고 네모도... 모두 다르지만 모두 한자리에 함께 있으면서 하나의 패턴을 만들어 낸다.

북유럽 페턴을 만들어 내려면 인내심이 있어야 할 것도 같다. 비슷하거나 같은 패턴들을 매열하여 만들어 내야 하니까 말이다. 하지만 너무 예뻐서 색칠 공부하는 책처럼 따라 해보고 싶기도 하다. 사실 요즘 북유럽 스타일의 1인용 의자를 사고 싶기도 하다. 복잡한 패턴으로 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그냥 단색으로 깔끔한 의자를 사고 싶은데 아직까지 미루고 있다.

북유럽 스타일이 얼마나 갈런지는 모르지만 눈에 피곤함을 주는 색감이나 모양이 아니라서 오래도록 많은 사람들이 좋아할 것 같다.

사실 요즘 북유럽 스타일의 가구에도 관심이 많이 있다. 의자나 작은 소품들을 사보고 싶은데 모던하고 뭔가 시크한 느낌이 들어서 방한쪽에 두면 기분이 좋아질 것 같다. 특히 녹색이 좋은데 한 톤 뚝 떨어진 녹색이 아주 좋다. 꼭 사고 싶은 가구다.

당장 많이 만들어 볼 수는 없으니 벽한 켠에 시범삼아 만들어 보고 싶고 작은 띠벽지처럼 한번 구성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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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드아이 프라이데이 사계절 1318 문고 97
한정영 지음 / 사계절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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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문고 1318 시리즈는 오랜 시간동안 지켜보았는데 정말 아이들이 읽어볼만한 내용들로 구성된 시리즈다. 기발한 주제를 가지고 청소년들이 읽어볼만한 내용들을 엮어 책으로 만들었다.

이번엔 ‘오드아이’고양이가 등장을 한다. 고양이가 등장을 하면 도로시의 노란 벽돌길처럼 신비스러운 곳으로 자꾸 들어가는 느낌이 든다. 동물들을 사랑하고 잘 보살피는 루미는 형주라는 일진에게 가져가야 하는 고양이를 구하러 다닌다. 고양이를 훔쳐다파는 일진들을 위해 결국은 비싼 고양이까지 훔치게 되고 미안한 마음에 다시 주인에게 돌려준다.

그 일로 형주는 화가 나서 루미를 쫓기 시작하고 루미는 프리러닝 실력을 보이면서 도망을 간다.

이 이야기에서는 정말 고양이들이 많이 나온다. 사실 난 고양이를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가끔씩 고양이의 눈을 들여다보고 있으면 내 마음을 속 깊은 곳까지 보고 있는 것 같아 두근두근한다. 고양이전용 카페도 생기고 예전보다 고양이들을 위한 시설들이나 인식이 많이 달라져서 반려동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루미는 프라이데이라고 불리는 오드아이 고양이를 만나게 된다. 아빠의 메모와 연결된 내용이 밝혀지면서 이야기는 점점 미스테리로 빠진다. 적절한 호기심을 배치해 이야기가 궁금해진다. 루미가 어떻게 될지 손에 땀이 고인다.

청소년들이 좋아할만한 요소들을 골고루 담고 있어 흥미진진한 느낌이다. 고양이, 오드아이, 프리러닝....

작가 한정영은 쉴 사이 없이 작품을 내고 있는 작가다. 아이들의 심리를 잘 파악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호기심을 가지고 뭔가 특별한 일을 하고 싶어 하는 청소년들의 구미에 딱 맞는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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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한의학 - 낮은 한의사 이상곤과 조선 왕들의 내밀한 대화
이상곤 지음 / 사이언스북스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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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실록을 재미있게 읽었었다. 또 사극에서도 늘 왕의 비극이나 왕비들 간의 암투는 은근한 재미가 있다. 장희빈과 숙종 그리고 인현왕후 같은 이야기는 늘 배우들을 바꾸어 가면서 내용을 만들어 새로움을 주고 있다. 지은이인 이상곤 박사는 조선 왕의 질병 속에서 역사 속에 숨겨진 비밀을 알아주고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조선조의 왕들은 거의 다 다루고 있는데 왕들의 질병에는 공통점들을 발견할 수 있다. 왕들은 늘 격무에 시달리고 힘들어 했다. 왕위를 언제 빼앗길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잠도 잘 잘 수 없고 독살 당할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밥도 잘 먹을 수 없었을 것이다. 전쟁이라도 일어나면 그 부분에 신경 쓰느라 정신이 없었을 것이고 정치를 잘 해내기위해 해야 할 일이 한 두가지가 아니었을 것이다.

드라마에서 보여지는 내용을 실제 왕의 삶에 비하면 정말 아름답게만 그려지는 것일 것이고왕이 힘들게 살아가는 부분은 제대로 비추어지지 않는다. 왕들마다 처한 상황에 따라 병의 종류들이 다르기는 했지만 그래도 왕 노릇의 스트레스가 얼마나 컸을지는 안봐도 예상이 가능하다.

위대한 왕인 세종은 업적이나 학문적인 욕구에 걸맞는 육체를 가지지 못했다. 병약해 늘 아팠다. 그런데도 늘 학문을 탐구하고 책을 오랜 시간동안 읽다가 더 깊은 병을 얻었다. 연산군이나 광해군은 여색에 빠져 관련 병을 얻었다. 우리가 알고 있는 그 왕들은 스트레스를 그런 식으로 풀어나갔다.

하지만 이야기를 읽어나가다보니 왕들은 불쌍했다. 정치를 어떻게 해나가야 하는가에 대한 아주 기본적인 걱정부터 죽을까봐 걱정하고 자신의 자리를 지켜나가고 싶은 마음만을 우선하다보니 자신의 건강을 지키는데는 실패했다.

왕이면 잘 살고 재미있게 호령하면서 살 줄 알았는데 정말 시장거리의 평민들보다 못한 삶을 살아간 것 같다. 부귀영화가 무슨 소용이랴....마음이 편하지 않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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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스물이 두 번째 스물에게 - 마흔을 위한 응원가 최카피의 혼자병법
최병광 지음 / 끌리는책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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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독특하기는 한데 한참을 생각해서 뜻을 알아냈다.

사실 ‘마흔’이라는 말이 나에게는 그다지 꺼려지거나 싫어지는 말이 아니다. 그러다보니 ‘두번째 스물’이라는 말이 더 큰 위로가 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독특하기도 하고 재미나기도 하다.

게다가 선배들이 해주는 말을 잘 새겨들어야 할 것이라는 말은 분명하다.

작가는 25년간 최카피연구실을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40살에 독립을 했다고 하는데 바로 마흔에 그렇게 겁난다는 창업을 성공한 것만 보아도 마흔이라는 시간을 개인적으로나 후배들에게나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틀림이 없는 것 같다.

사실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40살을 기점으로 하여 많은 부분의 변화를 가져오게 되었다. 40살이라는 것이 중요한 시기이기는 한 것 같다. 하지만 쌓아둔 것은 많지 않고 곳간이 비어가고 있다. 그런 부분이 속상하기는 하다.

자꾸 쌓고 노력하는 부분이 있기는 해야 하는데 쉽지 않은 부분이다, 어떻게 해야 마흔살을 영양가있게 채워야 할까....책도 읽어야 할 것 같고 배울 것도 많다.


(본문 200P)

나는  책상위에도 침대 옆에도 거실에도 차 안에도 책을 이리저리 던져둔다. 언제든지 책을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독일 브랜드인 파버 카스텔의 작은 연필을 책에 꽂아둔다, 그 연필이 꽂혀 있는 책은 현재 읽고 있는 책이다. 보통 다섯 권 정도 연필이 꽂혀 있는 책은 현재 읽고 있는 책이다. 보통 다섯 권 정도의 연필이 꽂혀 있다. 책을 어디쯤 읽는지도 알 수 있고 책에 밑줄을 긋거나 그때그때 생각나는 내용을 메모하기도 한다. 책을 다 읽고 나면 다시 처음부터 쭉 훑어보면서 메모한 것을 정리하고 컴퓨터에 문서로 작성해 보관한다.


이건 내가 하고 있는 방법이다. 그러다보니 이책 저책 모두 진행중인 것들이 많이 있다.

시간은 한정되어 있고 시간은 별로 없다보니 더 열심히 읽고 메모해 나가야만 한다.

책상의에 책을 펼쳐 놓지는 않지만 이책을 읽다가 필요한 부분을 메모하고 저 책을 읽다가도 생각을 거듭하게 되고 관련한 다른 책들을 다시 읽게 된다.

마흔이라는 나이는 본인의 노력여하에 따라 아름답게도 초라하게도 살 수 있는 나이인 것 같다. 그러다보니 퍼지고 늘어져서 살 것이 아니라 좀 더 노력하고 충실한 하루하루를 살아나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나의 노력에 따라 남은 인생이 어떻게 변할지는 알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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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리자를 사랑한 프로이트
지크문트 프로이트 지음, 김성환 옮김 / 새로운현재(메가스터디북스)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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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이트와 모나리자를 그린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두 사람 다  그 존재의 무게가 주는 느낌이 너무나 묵직하다. 사실 난 프로이트도 다빈치도 좋아한다. 하지만 좋아하는 것에 비해 속속 깊이 파보지는 못했다. 프로이드는 정신분석학에서는 그 이름이 가지는 의미가 상당하다. 물론 러오나르도 다빈치는 우리가 익히 알다시피 예술, 문화 전반적인 모든 분야에서 자신의 천재성을 입증하고 있는 인물이다,

이 책에서는 프로이트가 다빈치에 대해 여러 각도로 이야기하고 있는 바를 잘 정리해 두었다. 사이사이 그림도 함께 볼 수 있는데 모나리자그림은 역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모나리자의 자연스럽고 아름다움 미소는 신비롭기를 넘어서면서 퍼렇게 무섭기도 하다. 그 눈과 입가를 보고 있노라면 무슨 말을 하려고 하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나도 모르게 들여다보다가 오싹 하는 느낌이 들어 책장을 덮어 버렸다.

프로이트는 그런 다빈치가 어떤 인물이었고 어떤 생각으로 그런 저런 그림들을 그려 내고 있는지 잘 정리해 두었다.

중간에 잘 넣어둔 그림들도 정말 볼만하다. 다빈치는 대단한 묘사꾼이다. 인물의 표정이나 느낌이 살아숨쉬고 있다. 소름이 끼치도록 대단한 내공이 느껴진다.

그런 부분은 간과하지 않고 잘 정리해 둔 프로이트의 이야기도 들어 볼만하다. 정신분석학적인 관점에서 다빈치의 모습이나 생각, 그림 등을 의문점 없이 잘 짚어나가고 있다.

하지만 조금은 갈증이 생겼다. 책을 읽어갈수록 사실은 프로이트에 대해 잘 모르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이 책이후 프로이트에 대해 따로 알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프로이트에 대한 공부를 다시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심리학은 그 나름의 재미가 있는데 특히 프로이트처럼 거장에 대한 이론 공부는 할수록 재미가 있다.

다빈치에 대한 그림도 다시금 둘러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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