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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로 차 주고 싶은 등짝 ㅣ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60
와타야 리사 지음, 정유리 옮김 / 자음과모음 / 2017년 1월
평점 :
제목부터 너무 재미있다. ‘발로 차주고 싶은 등짝’이라니~~~. 이 책의 작가는 일본작가다. 와타야 리사 작가로 학생들의 문제나 심리 등을 잘 다루는 내용으로 구성되었다. 17세의 여고생의 나이에 여고생의 일탈을 그린 내용으로 상을 받기까지 했다. 학생들의 일탈을 그린 내용을 잘 다루고 그리는 작가는 자신이 학창시절에 그런 경험을 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 작품인 ‘발로 차 주고 싶은 등짝’도 학교 안에서 소외 받는 학생들의 모습을 그린 내용을 소개하고 있다. 두 남녀 고교생인 니나가와와 하는 같은 반의 동급생이다. 첫 장면은 학교에서 그룹을 지어 수업을 하는데 소속되는 그룹이 없는 두 사람이 함꼐 어떤 그룹에 속하게 되면서 알게 되는 장면부터 시작한다.
요즘의 학교는 그룹 수업이 많다. 또 학교 안에서 급식을 먹게도 된다. 무리지어 다니면서 밥도 먹고 이야기도 하고 수업도 받아야 하는 상황이 만들어지는데 두 사람은 아무도 같이 할 조가 없다. 그래서 함께 하게 된다.
일본의 학생 소설은 학교를 배경으로 하는 내용이 많다. 그래서인지 우리나라 학창시절을 보내고 있는 학생들의 모습이 많이 겹친다. 재미있으면서도 학생들의 생활을 재미있게 느낄 수 있는 생활을 보여주고 있다. 일본과 우리나라의 학생들의 모습이 비슷하기 때문이 아닌지. 그리고 왕따나 소외된 학생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내용도 정말 리얼하다.
나도 어릴 적 니나가와 하츠처럼 지냈던 친구들이 있었는데 사실 친구가 많았다. 그래서 공감되는 내용이 많다. 니나가와는 여자 모델에게 빠져있는 오타쿠다. 늘 모델인 올리짱만 생각하는 니나가와를 불만으로 생각하는 하츠. 하츠는 등딱을 차주고 싶은 친구로 니나가와를 생각하지만 니나가와는 늘 정신이 없다.
소통할 수 없었던 두 사람이 등짝을 차주며 서로 즐거워 했을까? 학창시절로 다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톡톡 튀는 작품이기는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