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멜론 슈거에서 비채 모던 앤 클래식 문학 Modern & Classic
리처드 브라우티건 지음, 최승자 옮김 / 비채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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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자 시인의 번역 전략에 대해 곰곰이 생각하며 읽었는데 다 읽고 역자후기까지 읽으니 수긍이 된다. 낯선 세계를 더욱 낯설게하는 전략. 그러나 너무나 아름다운 세계를 처연하게 그린 아름다운 문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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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을 막는 제방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87
마르그리트 뒤라스 지음, 윤진 옮김 / 민음사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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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라스 세계관의 태초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책. 주의할 점은 이 책을 ‘연인’의 프리퀄로 읽지 않는 게 좋다는 것. 내 경우엔 너무 ‘연인’과 ‘북중국인 연인’을 의식하며 삼부작의 첫 작품처럼 읽어버리는 실수를. 그냥 초기작 중 하나라고, 별개의 작품으로 인식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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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의 심장 가까이 암실문고
클라리시 리스펙토르 지음, 민승남 옮김 / 을유문화사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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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역이라서 약간 도끼눈 떴는데 한글 그 자체가 아름다워서 무릎을 꿇고 말았다. 민승남 선생님(+편집자 분들)만세. 처음앤 너무 충격을 받아서 어안벙벙했고 두번째 읽고 그나마 작품의 윤곽을 파악했다. 남자도 신도 필요없는, ‘도망치진 말되,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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궤도 - 2024 부커상 수상작
서맨사 하비 지음, 송예슬 옮김 / 서해문집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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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문인 거 인정. 천천히 읽으면 좋다는 거 인정. 좋은 책인 것도 인정. 어차피 부커상 수상작에 전통적 서사 같은 건 기대하는 거 아님. 그런데 ‘부커상 수상작‘라는 수식어에는 아주 살짝 부족함을 느낀다. 이게 다야?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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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겐슈타인의 조카
토마스 베른하르트 지음, 배수아 옮김 / 필로소픽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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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보니 구판, 신판을 다 갖게 되었다. 독백체의 빠른 진행에 쉽사리 휘말려들어간다. 베른하르트 자신의 자전적 반영인 화자와 파울의 예술적 교감. 빈 문단에 비난을 퍼부을 땐 피식피식 웃다가도 이맛살을 찌푸리게 되기도한다.
참고로 파울은 루트비히의 사촌인 Carl의 아들로 오촌 조카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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