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이뿌이 모루카 : 은행 강도를 잡아라! ㅣ 뿌이뿌이 모루카
미사토 도모키 지음, 고향옥 옮김 / 미운오리새끼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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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뿌이뿌이 모루카 스토리북 제2탄 <은행 강도를 잡아라!>편이 나왔어요! 짝짝짝! 조카가 <교통 체증의 이유는?>편을 을 너무 재밌게 읽어서 2탄 나오면 바로 선물해주려고 생각중이었거든요. 근데 이렇게나 빨리 나와주다니~ 뿌이뿌이 모루카 유튜브 애청자로써 아주 기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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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간단히 설명해드릴게요. 뿌이뿌이 모루카는 기니피그를 닮은 자동차 캐릭터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그림책이구요. 보통은 그림책이 원작일거라 생각하지만, 뿌이뿌이 모루카는 반대로 유튜브 영상이 원작이랍니다. 무려 유튜브와 넷플릭스 인기작이에욧! 매 회마다 주인공 자동차가 바뀌는데 1탄의 주인공은 포테토 모루카였구요. 이번 2탄은 겁쟁이 모루카 시로모가 주인공이에요. 책표지에서부터 눈물을 찔끔찔끔 흘리고 있는 시로모...도대체 시로모에게 무슨 일이 생긴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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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은 어느 날 '모루카 시로모'가 운전자 형과 함께 물건을 사러 시내에 나오면서 생겼어요. 운전자 형이 시로모를 세워두고 건물로 들어간 순간! 바로 옆 은행에서는 3명의 은행강도가 돈을 훔치고, 놀란 사람들이 도망쳐 나오고 아주 대환장파티 중이었는데요.

강도가 침입했단 은행의 신고를 받은 '폴리스 모루카'들이 사이렌 소리를 울리며 강도들에게 다가왔고, 다급해진 강도들은 폴리스 모루카들을 따돌리기 위해 길가에 세워져 있던 시로모에게 복면을 씌운 다음 얼른 달리라고 무시무시하게 협박을 했어요. 강도들이 무서웠던 시로모는 울며 겨자먹기로 그들을 태우고 달리기 시작했고, 폴리스 모루카들은 그 뒤를 바짝 쫓아오고!! 한낮 때아닌 추격전이 벌어졌어요. 모루카 중에 제일 겁이 많기로 소문난 시로모는 이 위기상황을 어떻게 해쳐나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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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순간 기발한 아이디어를 생각해낸 시로모의 멋진 행동이 궁금하신 분들은 뿌이뿌이 모루카 책을 통해 알아보시길 바라요~ 혹시 너무 궁금하시면 먼저 유튜브나 넷플릭스에서 찾아보셔도 됩니다~ 아까도 말했듯이 원작은 유튜브니까요 호호호. 2분 40초의 짧은 영상이기 때문에 킬링타임용으로 보기에 정말 좋아요. 대신 영상의 경우는 자막이 따로 없고 효과음만 나오기 때문에 영상 속 다양한 캐릭터들이 왜 이런 행동을 하는지에 대해서는 약간의 상상력이 필요해요. 그렇기에 책과 영상 둘 다 보시는걸 강력히 추천합니다. 그럼 3탄 나오면 또 보아요~

[미운오리새끼 출판사에서 제공해 주신 도서를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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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의 거짓말쟁이들 - 살아남기 위해 속고 속이는 생물 이야기
모리 유민 지음, 이진원 옮김, 무라타 고이치 감수 / 키라북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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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식물과 관련된 책이나 영상을 볼 때면 언제나 설레인다. 이번에 읽은 『숲속의 거짓말쟁이』도 같은 의미로 굉장히 설레었고 기대됐던 책이었는데 역시나 내 기대에 충족될만큼 내용이 풍부하고 알차서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

이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 제목부터가 아주 흥미롭다. 첫 장은 '생물은 살아남기 위해 거짓말을 한다'고, 두 번째 장은 '거짓말로 사냥을 하는 생물', 세 번째 장은 '때로는 알도 거짓말을 한다', 네 번째 장은 '인간의 거짓말·동물의 거짓말'이다. 각 장의 제목만 봐도 나처럼 생물에 관심이 있는 독자뿐만 아니라 관심없던 사람들도 궁금하게 만들만하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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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은 '거짓말을 하는 족속은 인간 뿐'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나 또한 동물이 거짓말을 할거란 생각은 애초에 상상도 안해봤으니 말이다. 하지만 동물이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책에서 명시하고 있다. 한 가지 알아두어야 할 점은 이 책에서 말하는 생물의 '거짓말'은 상대를 속이는 직접적인 행동은 물론 자기 모습을 감추는 데 유용한 외형, 색상, 무늬, 습성 등 동물과 식물이 활용하는 모든 형태의 속임수를 아우른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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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장에 들어가기 앞서 꼭 알아두어야 할 생물학 용어가 나오는데 그 용어는 바로 '의태'다. 의태란 생물이 다른 생물이나 그 외 자신을 둘러싼 환경 속 다양한 사물의 모습을 유사하게 흉내 내는 것으로, 먹고 먹히는 관계 속에서 진화해온 동식물의 생존 전략 중 하나이다. 책에는 의태 말고도 색상이나 외양을 주변 사물과 유사하게 만들어 몸을 숨기는 행위인 '위장'과 '경계색', 다른 동물에게 공격을 당했을 때 갑자기 죽은 체하는 습성인 '의사 반사', 번식을 위한 식물의 은밀한 전략인 '적자생존'등에 대한 설명과 사례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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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생물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다보니 자연스럽게 생물진화론의 아버지인 찰스 다윈에 대한 설명이 종종 나오곤 한다. 종의 기원을 읽었음에도 다윈의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처음 본 것처럼 새롭게 느껴져서 조만간 종의 기원을 다시 정독해야하나 싶은 생각도 들었다. 책의 1장과 마지막 장에는 찰스 다윈의 명언을 새겨두었는데, 앞장엔 "가장 적합한 자만이 살아남는다"를, 마지막 장엔 "모든 살아 있는 것들에 대한 사랑은 인간의 가장 고귀한 특성이다" 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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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구에서 살짝 느꼈을지 모르지만, 처음엔 재밌고 신기하고 놀라운 이야기들로 시작해서 마지막엔 지구 환경을 지키기 위해 어떤 식으로 참여하고, 지구를 지키기 위해 무엇을 해야할지에 대한 고민을 던져준다. 아직도 생물 세계는 인간에게 미스터리한 부분이 많이 남아있고 과학자는 그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하고 있다. 전세계의 수많은 동식물의 종을 다 파헤칠 날이 언제 찾아올지 모르겠지만 그때까지 우리는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지구를, 많은 생물들을, 지키고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끝까지 사랑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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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처럼 집단(무리) 안에서 크게 싸우지 않고 잘 지내기위해 거짓말을 하는 침팬지의 거짓말과, 포식자를 의태하거나 맛 없는 동물로 의태해 사냥하거나 사냥을 피하는 여러 동물들의 거짓말과, 경계색과 위장술을 통해 거짓말을 하는 동물들의 삶을 통해 동물 생태를 좀 더 이해할 수 있게 도와주는 『숲속의 거짓말쟁이』.

이 책을통해 10억 년에 걸친 진화 역사 속에서 생물이 획득해온 형태, 행동, 생태, 생리를 생물학과 동물학 지식을 바탕으로 쉽고 재밌게 알아가보길 바란다.


[키라북스 출판사에서 제공해 주신 도서를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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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 학교와 쌍둥이 딸기 ㅣ 웅진 세계그림책 236
나카야 미와 지음, 강방화 옮김 / 웅진주니어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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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를 위해 준비한 귀여운 그림책 『채소 학교와 쌍둥이 딸기』를 읽고... 저 양심고백할 게 생겼습니다. 저는 여태까지 살면서 딸기가 과일인 줄 알았어요. 저의 기준에서 달콤한 향이 나고 달달한 맛을 내는 모든 것은 다 과일이었거든요. 그런데 이 책을 통해 나무에서 자라는 건 '과일', 땅에서 자라는 건 '채소'라는 것을 알게 됐어요. 조카에게 책을 선물하기 전에 먼저 읽어봐서 참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던 적은 이번이 처음이었네요. 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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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처럼 딸기가 채소인줄 몰랐던 분들을 위해 『채소 학교와 쌍둥이 딸기』 그림책을 소개하고 싶어요. 이 책은 딸기가 왜 과일이 아닌 채소인지 아주 쉽고 재밌게 설명해주거든요. 주인공은 쌍둥이 딸기지만 채소같은 과일 친구도 하나 나타나서 과일과 채소의 구분을 확실히 인지시켜주기 때문에, 이 책을 읽고나서는 과일과 채소를 절대 헷갈리지 않게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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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는 쌍둥이 딸기가 채소 학교 입학 안내장을 받으면서 시작하는데요. 설익은 딸기색을 한 쌍둥이 딸기가 입학장을 받고 깜짝 놀라는 장면이 제가 놀랐던 모습과 겹쳐 보여서 넘 웃기더라구요. 놀란이유는 말 안해도 아시겠지만 제가 놀란거와 똑같이 쌍둥이 딸기도 자기들이 과일인 줄 알고 있어서 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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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뒤 채소 학교에 입학한 쌍둥이 딸기는 가지 선생님의 가르침에 따라 맛있는 채소가 되는 법을 배워요. 같은 반에는 토마토, 피망, 옥수수, 양배추, 무, 당근, 양파, 배추, 완두콩의 여러 채소 친구들이 있네요.

쉬는 시간이 되자 채소 친구들이 쌍둥이 딸기를 보며 "딸기는 꼭 과일 같아!" 라고 말했고, 그 말을 들은 쌍둥이 딸기는 학교를 잘못 들어온 것 같다며 과일 학교로 전학을 가버려요. (얘...얘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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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과일학교에서는 쌍둥이 딸기를 받아주었을까요? 뒷이야기는 『채소 학교와 쌍둥이 딸기』를 꼭 읽어보세요. 과일학교와 채소학교의 필수 조건들을 통과하기 위한 쌍둥이 딸기와 또다른 과일 친구의 분투기가 참으로 귀엽고, 사랑스럽게 표현되어져 있답니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이 책을 읽고나면 앞으로 어떤 게 과일인지, 채소인지 절대 헷갈릴 일이 없어요. 아직 과일과 채소의 개념정립이 안된 아이들에게 딱좋은 길잡이가 되어줄거예요.

책을 다 읽고나면 책에 들어있는 스티커와 스티커판을 통해 채소와 과일 친구들이 어느 학교 소속인지 스스로 판별해보며 스티커를 붙여보는 시간을 가져볼 수도 있어요. 스티커판 뒷면에는 아이들이 궁금해할 Q&A와 딸기파르페 요리법도 적혀있으니 스티커 다 붙인 뒤에 아이와 함께 읽어보시길 바라요. 아, 혹시나 스티커 붙일 때 아이가 살짝 헷갈려해도 부모님은 가만히 지켜봐주기에요~ 약속!!


[웅진주니어 출판사에서 제공해 주신 도서를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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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해 소중해 너의 마음도 - 5-7세를 위한 첫 회복탄력성 그림책 ㅣ 소중해 소중해 시리즈
아다치 히로미 지음, 가와하라 미즈마루 그림, 권남희 옮김, 최성애 해설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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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을 다니기 시작하며 친구들과 지내는 시간이 부쩍 많아진 우리 조카를 위해 『소중해 소중해 너의 마음도』 유아그림책을 선물해주려 합니다. 매일매일이 즐거운 하루면 얼마나 좋을까요? 하지만 첫 사회생활이기도 한 어린이집에서 매일 즐거울 수는 없겠죠. 때론 속상한 일도, 뜻대로 안 되는 일도 있을 수 있고.. 친구랑 다투게 되어 상처받을 수도 있고 말이에요. 그럴 때 내 스스로 슬픈 마음이나 화나는 마음, 울컥하는 마음을 다스릴 수 있다면 그 어떤 힘든 일이 닥쳐도 이겨 낼 수 있고, 다시 일어설 수 있지 않을까요? 그러기 위해선 5~7세에 '회복탄력성'을 발달시켜주는 게 좋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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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발달 측면에서 볼 때 5~7세는 공감, 감정, 큰 그림, 분위기, 상상력 등 '감각'이 중요한 '우뇌' 우세 시기이고, 대략 만 7세부터 언어화, 조직화, 계산, 판단 등 '생각'을 담당하는 '좌뇌' 우세 시기거든요. 이 시기가 감정을 느끼고 표현하며, 관계 속에서 겪는 상처나 불편한 상황에 보다 유연하게 대처하고, 바람직한 방법으로 극복할 수 있는 힘을 키우기에 최적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어요. 그렇다면 이쯤에서 어떻게 회복탄력성을 키워줘야할지가 궁금하실텐데요. 그 방법은 『소중해 소중해 너의 마음도』에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너무너무 이해하기 쉽게 설명되어져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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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영화 <인사이드 아웃> 보셨나요? 영화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라일리'라는 아이의 머릿속에 기쁨이, 슬픔이, 버럭이, 까칠이, 소심이 이렇게 다섯 감정들이 라일리의 감정을 컨트롤 하잖아요. 기쁨이는 라일리를 항상 기쁘게 해주기 위해 슬픔이를 밀어내기만 하지만, 나중에는 슬픔이 덕분에 라일리가 기쁨도 느낄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장면이 있는데요. 이 책에서는 무언가 내 뜻대로 되지 않을 때 짠 나타나서 나의 마음을 알려주는 친구로 '울컥이'란 감정이 등장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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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컥이는 내가 지금 '슬프고, 화나있다'는 아주 중요한 사실을 가르쳐 주는 친구라서 친해지면 나의 마음 상태를 잘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감정이에요. 하지만 간혹 울컥이가 자꾸자꾸 커져서 엄청 사나워질 때가 있는데, 그럴 때는 '회복탄력성'이 필요한 시점이에요. 사나워진 울컥이를 달래주는 방법들로- 숨 들이마신 후 천천히 내쉬면서 마음속으로 1~5까지 세어보기, 좋아하는 색 크레파스로 커다란 종이에 마구마구 색칠해보기, 어른들에게 나의 기분이 어땠는지 얘기해보기, 마법의 안경 껴보기 등등... 아주 다양한 방법들이 소개되어져 있답니다.

뿐만 아니라 나의 마음을 더 강하게 해 줄 네 가지 질문들도 있는데요. 나의 어떤 점이 멋진지, 나는 뭘 좋아하는지, 마지막까지 열심히 해서 해낸 일은 무엇인지,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나 내가 곤란할 때 날 도와주는 사람들은 누구인지 책을 읽으며 곰곰히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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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있으면 힘이 나는 사람은 누구니?

곤란할 때나 외로울 때 보고 싶은 사람을 떠올려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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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 책을 읽으며 『소중해 소중해 너의 마음도』는 아이만 읽을 게 아니라 어른도 한 번씩 다 읽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만큼 어른에게도 유익한 내용이 가득 담겨있어요. 제 마음을 다스리려고 읽은 건 아니었는데 생각지도 못하게 힐링하게 되었답니다. 인사이드 아웃을 보며 참 많이 울었는데, 이 책을 보면서도 울컥하더라구요. 아름답고 소중한 아이의 마음을 튼튼하고 건강하게 지킬 수 있도록 『소중해 소중해 너의 마음도』 책을 통해 '회복탄력성'을 꼭 길러주면 좋을 것 같아요.


[주니어RHK 출판사에서 제공해 주신 도서를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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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는 얼굴 쿼카 ㅣ 도란도란 우리 그림책
수수아 지음 / 어린이작가정신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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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레일리아에서만 사는 '쿼카'는 둥글고 땅딸막한 귀에 항상 웃는 표정의 귀엽고 사랑스러운 동물이랍니다. 한때는 오스트레일리아 곳곳에서 볼 수 있는, 우리나라의 강아지나 고양이처럼 애교 많은 동물이었지만 지금은 우리가 지켜주어야 할 '멸종 위기 동물'이 되어버렸어요. 어쩌다 흔히 볼 수 있었던 귀여운 쿼카가 멸종 위기 동물이 되어버린걸까요? 그 이유를 찾아서 어린이 작가정신 출판사의 <도란도란 우리 그림책 시리즈>중 하나인 『웃는 얼굴 쿼카』를 읽어보도록 할게요.


내 이름은 쿼카.

언제나 행복해요.

먹을 때도, 잘 때도, 싸울 때도 웃고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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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카는 황무지나 습지 등에 땅굴을 파고 살며 나뭇잎이나 풀을 주로 먹는 동물이랍니다. 양쪽 앞발로 먹이를 꼭 쥐고 뜯어 먹는 모습이 영락없는 다람쥐 같기도 해요. 그렇기 때문에 항상 나뭇잎과 풀이 풍성하게 우거진 넓은 숲에 터전을 잡고 있어요. 『웃는 얼굴 쿼카』의 주인공 쿼카 친구도 알록달록 이쁜 풀들이 잔뜩 있는 숲속에 살고 있네요. 이숲에는 쿼카 외에 다른 동물친구들도 아주 많이 살고 있어요. 그런데 오늘은 처음보는 빨간 나비가 숲을 날아다니고 있지 뭐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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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로 갔지? 나비야! 나비야!"

그런데 그때, 저 멀리 숲이 이상해 보였어요.

빨간 나비들이 가득모여들어

숲을 휩쓸고 다니는 것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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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카가 본 '빨간 나비'는 숲이 타면서 피어오르는 '불꽃'이었어요. 하지만 그 사실을 모르는 쿼카는 빨간 나비를 따라갔다가 숲이 불타는 모습을 목격하게 돼요. 하늘에는 빨간 나비들이, 땅바닥에는 처음보는 '기다란 빨간 뱀'이 슬금슬금 퍼저 나가고 있는 숲속을 보며 쿼카는 너무 무서워졌어요. 산불을 처음 겪는 쿼카에겐 빨간 나비도, 빨간 뱀도, 하늘에서 내리는 까만 비도 모두 알 수 없는 일들이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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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너무 무서워서

바위 뒤에도 숨어 보고

수풀 속에도

숨어 보았어요.

하지만 빨긴 줄기는 금방 나를 찾아냈어요.

발도 아프고 꼬리고 따끔거렸어요.

하늘에서는 까만 비가 내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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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빠른 속도로 퍼져나가던 빨간 뱀에게 꼬리가 그만 닿아버려 '화상'까지 입게 됐어요. 쿼카의 똘망하고 맑은 눈에 눈물이 차오르며 저멀리서 숲속 깊숙이 살던 동물 친구들이 허겁지겁 숲을 빠져나오는 게 보였어요. 모두 함께 도망치기 시작했지만 빨간 줄기는 점점 더 가까워지고 굵어져서 달리기가 느린 친구들은 뒤쳐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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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나를 꼬옥 안아 주면 좋겠어요.

따뜻한 목소리로 이렇게 말해주면서요.

"이제 괜찮아. 아무 일 없을 거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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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카는 쉬지 않고 달렸지만 점점 다리에 힘이 풀려서 주저앉았어요. 그렇게 눈을 감은 쿼카는... 다행히 구조대원에게 구조되어졌답니다. 산불이 꺼진 숲속을 벗어난 쿼카는 여기저기 다쳐 상처투성이가 된 동물친구들이 있는 곳으로 옮겨졌어요. 다른 동물들은 쿼카의 웃는 얼굴에 희망을 얻고, 행복해했지만 정작 쿼카는 너무 외롭고 슬프고 무서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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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만 같은 이야기를 들었어요.

내가 예전에 살던 숲은 아니지만

친구들이 있는 곳으로 가게 된대요.

이제 나는 다시

파랗고 너른 하늘 아래에서

웃을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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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다행히 마지막엔 다른 쿼카들이 있는 숲으로 가게 됐다며 새로운 희망을 품는 쿼카의 모습으로 끝이나요.

하지만 우리의 주인공 쿼카가 또다시 끔찍한 경험을 하지 않기 위해, 지금 품은 희망을 영원히 지켜주기 위해선 우리들의 도움이 필요해요. 인간의 욕심으로인한 무분별한 자연 개발 때문에 쿼카 뿐만 아니라 많은 야생 동물들이 터전을 잃었어요. 그뿐 아니라 인간이 초래한 지구의 기후 변화로 인해 쿼카가 겪었던 '산불' 같은 자연재해도 점점 심해지고, 빈번해지고 있어요. 이책은 웃는 얼굴의 귀여운 쿼카의 이야기지만 사실은 모든 동물의 이야기이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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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마지막 '도움말'에는 지구상의 다양한 생물은 모두 우리와 함께 살아가야 할 소중한 친구입니다. 라는 글이 적혀 있어요. 우리는 쿼카뿐만 아니라 모든 동물들에게 삶의 터전을 보전해주고 평화로운 삶을 지켜줘야할 의무가 있어요. 더이상 우리로 인해 생겨나는 기후변화와 무분별한 개발과 훼손은 줄이고 야생동물을 보호하며 함께 아름다운 지구에서 살아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들더라구요.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운 쿼카 그림에 반해 이 책을 보게 되었는데, 함축적인 의미가 담긴 내용을 보며 정말 많이 반성하게 됐어요. 많은 아이들이 이 책을 읽고 쿼카의 웃는 얼굴이 진짜 웃는 얼굴이 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주었으면 좋겠어요. 물론 어른인 저부터 차근차근 실천해보도록 할게요.



[어린이작가정신 출판사에서 제공해 주신 도서를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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