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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번쯤 읽어야 할 채근담 - 개정판 ㅣ 삶을 일깨우는 고전산책 시리즈 6
미리내공방 엮음 / 정민미디어 / 2024년 4월
평점 :
며칠 전 인사이드아웃2 영화를 보고왔어요. 기쁨’, ‘슬픔’, ‘버럭’, ‘까칠’, ‘소심’이만 있던 감정 본부에 새로운 감정들인 ‘불안’, ‘당황’, ‘따분’, ‘부럽’이가 나타나면서 라일리의 사춘기 감정변화를 절묘하게 잘 보여주더라구요. 역시나 다 보고나니 인사이드아웃1을 처음봤을 때처럼 꽤 많은 생각이 들었어요. 여운도 남고 말이죠.
저는 뭔가 인사이드아웃 영화처럼 자꾸만 생각을 곱씹게 되는 무언갈 보게되면 이상하게 '지혜서'나 '자기계발서' 등 인격 수양을 할 수 있는 도서들이 읽고싶어져요. 그래서 이번에도 인사이드아웃2 영화를 보고 난 뒤 생의 어록들을 되씹어 음미하며 세상을 바로 살 수 있게 도와주는 고전서인 『누구나 한번쯤 읽어야할 채근담』 책을 찾아 읽게 됐어요.
'사람이 항상 나무뿌리를 씹을 수 있다면 모든 일을 이룰 수 있다'는 말에서 따온 제목의 '채근담'처럼 읽으면 읽을수록 깨달음을 주는 지혜의 고전인 이 도서는 총 6장의 차례로 구성되어 있고, 마지막 부록에는 채근담 원문이 1장부터 134장까지 쭈욱 적혀있어요. 그래서 책을 정독하고 나서 원문만 따로 한 번 더 훑어보며 생각해볼 수 있어 좋더라구요.
인생의 참뜻을 알아가고, 마음을 수양하는 방법을 터득한뒤, 지혜로운 자가 되기위해, 그릇된 욕망에서 벗어나기 위해, 온화한 미덕과 군자의 덕을 함양할 수 있도록 내용을 읽어나가다보면 내가 알고있던 부분도 있고~ 평상시 생각지도 못했던 부분들도 있고~ 크게 생각해본 적 없었으나 큰 깨달음을 얻게된 부분도 생기게 돼요. 이럴 때 해보면 좋은게 필사인데요!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필사할 내용들이 수두룩 빽빽하답니다.
서평 첫 시작을 디즈니 픽사 영화로 열었으니, 책 내용 중 월트 디즈니와 생쥐의 일화와 관련된 전집 127장의 이야기를 써보며 서평 마무리를 해보도록 할게요. 전집 127장은 '횡역곤궁 시단련호걸적일부로추 능수기단련 즉심신교익 불수기단련 즉심신교손'으로 역경과 곤궁함은 호걸을 단련하는 하나의 용광로와 망치이다. 능히 그 단련을 받으면 몸과 마음이 모두 이로울 것이지만, 그 단련을 받지 못하면 몸과 마음이 모두 해로울 것이다 라는 내용이 담겨 있어요.
디즈니를 좋아하고, 관심있어하는 분들은 아시는 내용이겠지만 원래 월트 디즈니는 정말 가난한 생활을 이어오고 있었어요. 숙식할 방도 없어 남의 집 차고에서 자거나 그랬대요. 하지만 그는 환경을 비관하지 않고 자신이 즐거워하는 삽화를 그리며 살고 있었는데, 우연히 차고에 함께 머물던 생쥐를 보고 "저 녀석을 그려보자"라고 생각하고 생쥐만 주구장창 그렸대요. 시간이 흘러 그 생쥐는 미키 마우스가 됐고, 생쥐로 인해 돈을 엄청 벌게 됐어요. 만약 월트 디즈니가 차고에서의 생활을 비관하여 그곳을 뛰쳐나왔다면 생쥐를 만날 일도 없었을테고 생쥐그림도 그리지 않았었겠지요.
살면서 적당한 스트레스와 자극이 있어야 집중력도 높아지고 효율성과 성공률도 오른다고 하죠. 같은 상황에서 각자 생각하기 나름은 정말 한끗 차이인 것 같아요. 아직 이 책을 온전히 받아들이진 못했지만 꾸준히 재독하고 필사해서 인격수양을 꾸준히 해볼까 싶어요.
저처럼 삶을 일깨우고, 마음수양을 하고 싶은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은 『누구나 한번쯤 읽어야할 채근담』. 생의 어록들을 되씹으며 함께 성찰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정민미디어 출판사에서 제공해 주신 도서를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