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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개츠비 ㅣ 현대지성 클래식 59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 지음, 이종인 옮김 / 현대지성 / 2024년 7월
평점 :
와인잔을 손에 쥐고 싱긋 웃는 제이 개츠비 역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를 보며 위대한 개츠비를 알게되었어요. 그러니까 소설보다 영화로 먼저 본 셈이죠. 너무나 유명한 작품이지만 선뜻 손에 잡히지 않던 책이었는데 제가 모으고 있는 현대지성 클래식 시리즈에서 최근에 위대한 개츠비 도서를 출간했길래 이때다 싶어 찾아 읽게되었어요.
아무래도 영화를 먼저 본터라 자연스럽게 영화와 도서의 줄거리를 비교하며 읽게 됐는데 확실히 영화보다 책이 닉의 생각이나 개츠비의 행동, 그외 세세한 부분까지 자세히 적혀있어 훨씬 이해가 쉽게 되더라구요.
허풍도 있고, 진실과 거짓말을 섞어가며 자신을 포장하는 개츠비였지만 유일하게 온전하고 진실된 감정만 간직했던 데이지에 대한 사랑~ 마지막에 그 사랑 때문에 비극을 맞지만 그렇기에 그의 순수한 사랑이 더 돋보였던 것 같아요.
그녀를 다시 마주하기 위해 저택을 사들이고, 토요일 밤마다 화려한 파티를 열고, 닉에게 부탁해 데이지와 만날 기회를 얻고...
이 모든걸 계획하고 실행에 옮기려 애쓴 개츠비의 행동을 보며 그의 이름 앞에 오ㅐ '위대한'을 붙였는지 깨닫게 되었어요.
영화를 보고서도 그랬지만...개츠비가 죽음을 맞고나서 장례식장에 데이지를 비롯한 파티 참석자들이 아무도 나타나지 않는걸 보고 너무 화가나면서 결말이 쓸쓸해서 책을 덮고나서도 한동안 여운이 오래갔답니다.
1925년에 첫 출간이 됐지만 현재도 여전히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에 많은 인기를 얻고있는 위대한 개츠비! 붕괴하고 있던 1920년대의 아메리칸드림을 어떤 면모에선 직관적이게, 어떤 면모에서는 은유적으로 비추며 독자에게 당시 사회상을 보여주는 작품이라 작품성 또한 인정받고 있는 책이지요.
이런 멋지고 상징적인 위대한 개츠비를 초판 오류를 바로잡은 완역본으로, 그리고 예쁜 일러스트와 함께 볼 수 있는 현대지성 클래식 시리즈 위대한 개츠비를 통해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현대지성에서 제공해 주신 도서를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